여초회사 남직원 한명2편

ㅇㅇ2017.07.12
조회6,618
넋두리에 공감해주신 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함. 사실 이 일은 올해 3월경부터 벌어졌던 일임. 그 여자는 일한지 4개월째지... 지금부터 쓰는 일은 청국장 사건 이후에 또 있었던 일에 대해 씀.----------------------------- 그여자가 왜 나한테 짜증을 부리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럴이유가 있었던것도 같음.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지만 예를들어 7월 연차를 6월에 미리 신청받고 겹치는 날짜는 조정해서 쓰는경우가 있음. 내가다니는 회사도 연차를 미리 받아서 조정하는데 그걸 내가함.(파일로 정리를 잘한다고...) 근데 이 일이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것이 조금이라도 좋은 날짜에 내가 연차를 쓰면  "특혜"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연차를 받아주지 않으면 "악당"이 되게 되어있음.  특히나 아이가 있는 엄마들은 애들 일정에 본인의 휴가를 맞추는경우가 많은데, 학교라는게 거의 비슷비슷해서 특정 행사 (운동회나 학예회나 기타등등) 의 일정이 몰리면 눈치싸움이 엄청남 (어머니들 화이팅입니다...) 어찌되었든 나는 그러한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연차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을수가 없었기에 아주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음. 그여자가 입사하고나서 채 한달이 안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휴가를 내겠다고함. 대답은 당연히 NO. 연차가 없어서 안된다고했음. 하루도 아니고 이틀을 써야겠다고 우기기 시작함. 연차가 왜 없냐고 매년 15개씩 쓸수 있는거 다 아는데 ( =_= ㅋㅋㅋㅋㅋ) 그래서 연차에 대한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려고 했지만 "저 그날 아무튼 못나옵니다" 를 시전함.(싹수는 알아봤음) "저기요. 연차 못올려요 없는데 어떻게 올려요. 그리고 제가 직장 선배 아닙니까? 말하고있는데 본인 할말만 하고 싹 가는건 어디서 배우셨어요? 여기 학교아니잖아요? 돈받고 일하는 프로 아닙니까?" 라고 한마디 해줌. 그러자 그새 사장님한테 가서 말했는지 이번 한번만 쓰게 해주라고하심. 뭐 사장님이 어련히 생각이 있어서 쓰라고 하셨겠지 하고 그럼 휴가 계획서 작성후 제출하라고함 울 회사는 휴가 사유 이런거 안적어도 되고 휴가일, 비상 연락처만 적으면됨. 전산은 없음... 온리 수작업...(회사가 크지 않은지라)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되는데 왜 안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XX 대리님한테 뭐 잘못한거 있어요?" 라고 개 띠껍게 말함. 아 이 애는 인간같지도 않은 애구나. 하고 나는 포기를 했음. 그냥 상종하지 않으면 되는거니까.  원래성격은 저런거 못두고 보는 성격이나, 밖에서 생활해보니 상종해봐야 손해보는건 언제나 내쪽이란걸 잘 알기에 신경을 안쓰는것임. 이런일이 있은 이후부터 그년이 나한테 떽떽 대기 시작한것같음. ---------------------------------------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고 마주치지 않고 살아가던 어느날이었음. 결국 화장실에서 사단이 났지. 혼자서 사용하는 화장실이기에 화장실에 별로 냄새도 나지 않음 그리고 바닥에 물이 튈 일도 없고 항상 보송보송한 상태임. 물이 튀더라도 곧장 마르거나 너무 많이 흐를경우에는 마포로 몇번 슥슥하면 됨. 그날은 회사 선배들과 가벼운 티타임을 하고나서 내가 컵을 씻어드린다고 사무실 컵을 모아 쟁반에 얹어 화장실로 들어갔음. 화장실에 들어가서 두걸음인가 뗏나.... 내 몸이 뒤로 기우는것을 느꼈고 그 다음엔 하늘이 깜깜해졌음.  나는 화장실 바닥에 물기를 밟고 정말 뒤로 휙 하고 넘어졌던거임... 들고있던 컵들도 공중에 날았다 바닥에 떨어지며 죄다 깨졌고.... 나는 뒤통수를 세게 땅에 부딪혔음.  속에서 구토가 올라오고 눈앞에 흐렸음.  진짜 뜨헉 하고 깨보니 눈앞에는 사장님과 선배님들이 있었고 타임머신이라도 탄듯 나는 병원에 있었음...  머리가 욱신욱신하고 어지러워서 견딜수가 없이 아파왔지.... 고통스러웠음. 자세한건 정밀검사를 해봐야하지만 다행이 큰 이상은 없어보인다고했음. 뒤통수가 찢어져서 10바늘 가량 스템플러(?) 로 찝은거 말고는 말이지.... 사장님은 입원에서 며칠 푹 쉬라고 하셨고 너무나도 미안해하심. 화도 났지만 너무나도 어이가 없는것은 만약 남자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갈 경우에는 매장당하는거잖음? 효율성 이야기를 하며 남자화장실에 들락날락거리는 그여자가 너무 짜증이났지. 회사로 돌아가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하고 며칠 입원후 회사로 복귀함. 회사에 복귀하고나서 그 여자가 나를 불렀음 이야기좀 하자고. 좋다 나도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회의실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