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식은것 같아요.

ㅇㅇㅇㅇ2017.07.12
조회5,12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에요.

남자친구와 연애를 한지는 1년정도 되었어요.

정말 제가 나쁜년처럼 보이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저는 지금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있지 않은것 같아요.


연애 초반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별통보를 자주 했어요.

정확히 몇번을 했는지 셀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1번정도 했었어요.

물론 저는 잡지 않았고 남자친구가 이별통보후 3시간 4시간 후에

다시 잡으러오고 다시 만나고 몇번 반복을 했어요.


헤어지면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고 많이 그러잖아요?

근데 그런 이유로 헤어지고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지금 남자친구에게 저는 감정이 없나봐요.


저는 자취를 하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저희 집에 올 때가 있어요.

올때마다 예전같으면 웃으면서 반갑에 반겨주고

그랬던 제가 요즘은 웃지도 않고 반가워 하지 않는것 같다는 걸

남자친구가 서운하다고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냥 요즘 제 생각은 그래요.

연상을 만나고 싶다.. 나보다 키큰남자를 만나고 싶다.. 이런생각이 드네요.

제 키는 165에요. 남자친구는 167인데 서있을때 보면

제 남자친구는 저와 키가 똑같아요.

원래 외모 키 이런거 따지지도 않을 정도로 남자친구가 많이 좋았죠

정말 많이 좋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니까 최근에는

나도 남자친구 품에 안기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제 남자친구와 포옹을 한다면  제 얼굴이 남자친구 어깨에 걸쳐지기 때문에

품에 안길수가 없어요. 지나가는 다른 커플들 보면서 나도 품에 안겨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종종 드네요..

그리고 예전에는 보이지도 않던 모습들이 보여요.

요즘들어서 남친이 허세?인지는 모르겠는데 괜히 남들앞에서 건들건들 걸어다니며

주머니에 손넣고 다니더라구요. 나랑 연애초반에도 이러고 다녔나? 싶을 정도에요.

연애초반에 어떻게 다녓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런데 요즘에는 보면 키도 작은 제 남친이 키는 남자들 사이에서 주머니 손넣고

건들건들 걸어다니면서 다니는 모습이 너무 꼴보기싫을 정도로 눈살이 찌푸려져요.


분명 예전엔 저렇게 다니지 않았던것 같은데 왜그러지 싶고

직접 물어보기도 그렇고 몇일전에는 자기네 부모님이 자기이름으로 가게를 하나

해주기로 해서 이제 자기가 거기 사장이라 알바관리도 해야되고 바쁘다고

한숨을 푹푹쉬면서 다리꼬고 또 건들건들 행동을 하네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모습들이 점점 좋아보이지 않고 안좋게 보여요.

그냥 단순히 권태기가 왔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권태기라기보다 내가 남친에게서 맘이 떠나갔구나 라고

느껴지게 된게 바로 어제였어요.


어제 계획대로 였다면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한날이에요.

예전같으면 많으면 일주일에 7일을 다 만났지만

최근엔 평균 일주일에 3번4번 만나요.

그리고 어제 만나기면 6일만에 만나는 건데

남친은 보고싶다고 보고싶다고 하는걸 제가 약속있다고 거짓말하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고 있더라구요.


그냥 만나기 싫었어요. 그렇지만 그순간 저는 느낀게 하나 있었죠

내가 맘에 떠났나? 라는것을 느꼇어요.


예전엔 못보면 보고싶다고 난리쳤던 제가 지금은

만나면 반갑지도않고 재미도 없고 억지로 안만나려고

약속도 없는데 약속있다고 하고 , 남친의 행동도 맘에 들지가 않네요.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건들건들하게

다니고 그런부분이 너무 맘에들지 않네요.


나는 안변할줄 알았어요.

나는 이 남자를 끝까지 사랑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역시 사람마음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가봐요.

지금 여기에 글을 쓰는 자체가 마음이 떠나서

쓰는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보니까 제가 정말 나쁜년같아요.

정말 너무 나쁜년 같은데

마음이 떠난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살짝은 있어요

저의 개인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4번은 봐야한다고 얘기를 해요.

그외에도 연락은 24시간 틈틈히 하길 바라고 있어요.


전 공부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연락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힘들어요. 공부를 하다가도 20분 이상 답장이 오지 않으면

계속 연락이 와요. 예전에 이런 불편함을 덮을 정도로 사랑했었나봐요


현재는 그게 아닌것 같아요.

지금 당장 헤어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이별통보를 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제 마음을 아직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다음달 8월 한달간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요.

그럼 한달간 못보는 건데

분명 예전같으면 어떡하냐며..보고싶을거다 이런말을 했을테지만

한달간 못본다는 말을 듣고도 저는 아무렇지가 않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 분명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몇일전 한번 물어봤었거든요

나를 처음처럼 아직도 사랑하냐고

나 없으면 어떨것 같냐고


근데 남친은 아직도 사랑하고 좋고 내인생에 반을 차지하는게 너라고

너가 기분이 좋으면 나도 좋고 기분이 안좋으면 나도 안좋고

몸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이러는데


제 자신이 너무 나쁜사람처럼 보였어요

아니 나쁜사람 맞는것 같아요.


저 어떡하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