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나 봐요

hanit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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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거나 바다를 바라볼 때

눈가가 시려오면 어른이 된 거래

겁이 참 많았어

내가 더 빠질까 봐

눈가가 시리네 어른이 됐나봐

그 시절에 나는 너에게 빠져

주정뱅이 같은 노랠 했었어


좋아했나봐 많이 많이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걸 보니

내 모든 것들이 부서져도

남은 건 너 하나 일 거야.

끝에 와야 아는 내 사랑 처음

짧았던 봄으로 널 기억할게

날 보는 눈이 차가웠어도

온기 잃지 말고 따뜻해줘 부디



바람이 차다거나 태양이 짧아질 때

코 끝이 찡해오면 어려진 거래

별이 참 많았어 구월에 작은 섬엔

코 끝이 찡하네 어려졌나 봐.

우리들의 밤은 우주가 만든

대사 하나 없는 영화였어


그리운가 봐 많이 많이

낮과 밤이 바뀌어 괴로울 만큼

내 남은 것들이 없어져도

아련한 그대를 지켜주길


눈에 담고 사는 내 사랑 처음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

어색한 눈빛과 표정으로 자주 쉬곤 했던 목소리까지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