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결혼하면 시짜들어간건 다 싫다더니

체리츄2017.07.15
조회20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8개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혹시라도 저랑 비슷한 경험이있으신 맘들, 이나 힘드신 분들에게 말하고싶어요. 살면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가 있어요, 그때 하지 않으면 늦어버리는경우가 많아요, 저는 늦게라도 선택했지만 후회하지않습니다. 행복합니다. 후회안하실 행복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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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애 딱 5개월했었구요. 이 사람과는 온라인게임에서 만났습니다. 최고강무기 거래를하다가 만난사이고 동갑입니다. 20살때부터 집나와 8년간 사회생활 하면서 일끝나고 심심하면 그 게임(3년연애한 전남친이 알려줬어요, 그때는 게임의 겜도몰라 혼나가며했었죠. 헤어질때쯔음 제가 그남친보다 컨잘할정도가되었죠)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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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겜에서 만나서 투닥거리다가 공감가는부분도 많고, 홀딩기도 동시에 걸고 암튼 동갑이기도하고 좋은친구가 될거라는 생각에 현실에서 만났었어요.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이해심있어서 겉으로만 본 모습에 바보같이 눈멀었죠...그남자는 알고보니 고졸에 군대도 쉽게갔다왔고(자기가말했어요.쉽게갔다왔다고ㅋㅋㅋ),군대나온 후부터 일안하고(하더라도 일이 힘들어 일주일 이주일하다그만뒀대요.이걸안건 임신하고 뒤늦게...남편이 이상해서 그때 알았죠) 28살까지 겜했대요. 부모가 경산에서 조금만한 횟집장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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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주에서 일그만두고 천안으로 내려와 집구해 혼자 살았구요. 몸이 아파서 2달쉬었다가 다시 일할생각으로 있었고, 전남편과 동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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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5개월 연애에 여차저차하던 차에 7주된 아이를 임신한걸 알게되었고, 저는 일도 안하고 있던차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어요.
하루하루 고민하는 저에게 전남편이 그러더이다 책임지겠다고, 월세 전기세 가스비까지, 일해서 책임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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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바보같이 그말 한마디만 믿고, 양부모님에게 하자고 했습니다.그러자

전남편 "너먼저 부모님께말하고 나는 일하고 월급받아서 같이내려가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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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뭐?지금 전화로라도 미리 말씀드려,그래야지 충격덜받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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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울엄마 고지식하긴해도 손주보고싶어하셔. 오죽하면 나한테 옆에 돈까스 사장이 장가갔는데 손주 낳았더라, 너는 여친언제생기니? 손주를 내손에 언제 안겨줄거야, 대체? 이랬었어,그러니까 가는날 서프라이즈로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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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렇다고 해서 그건 좀 아니지, 자기 생각좀해봐. 갑자기 여친 안사귀던 아들이 대뜸 여친이랍시고 귀뜸없이 데리고와 그리고 소개한지 얼마안돼서 임신했다고 말해, ..이게 황당하고 청천벼락같은 일이야? 분명 부모님이 너한테 뒷통수 맞는다 생각할거야. 그러니까 말씀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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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괜찮아, 울엄마 좋아서죽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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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자는 더더욱 안그래, 오히려 어머님은 날 자기아들 훔쳐간 꽃뱀년으로 생각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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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안그래, 울엄마랑 산지 27년이야. 내가 엄마 더 잘알아.걱정마.그리고 울 엄마한텐 너 일한다얘기해, 그래야 며느리 사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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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댁에 내려 가기전날까지 이문제로 계속 대화했지만 전남편은 자기 고집대로 꺽어나갔습니다.
저는 7주때 친가에 미리 말씀드렸고, 전남편은 당일이되어 가기전까지 입꾹 다물고있었습니다.
후..그리고 그때 1달안에 회사 옮긴거 세번째 직장이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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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나는 남편의 돈으로 한우 1등급짜리 포장해, 경산에 아버님 어머님집에내려갔습니다. 남편 말대로 깜짝 방문이되었고, 가는내내 찜찜했지만 그 예상 안빗나가더라구요.식탁에 남편 나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남편의 여동생 아가씨가 앉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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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적중했습니다. 밥먹으면어 제 소개를 여자친구에이어서 대뜸
남편 "엄마이제 할머니된다"
어머님 "뭐?뭔할머니고?"
남편"할머니 할아버지된다고*
아버님 "몬소리고?"
어머님"머라카는건데?"
라며 헛웃음짓자, 초음파사진 딱 꺼내며 "엄마가 좋아하는 아기에 아들이다,."
그러자 어색한웃음과 함께 깊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회좋아하는 저조차 회가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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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식 다먹고 남편여동생은 일하러 갔고, 남편은 잠깐 몽이산책(시댁에서 금이야 옥이야하며 키운강아지) 시킨다면서 나갔구요. 어머님은 설거지하러 주방에(도와드린다니까 거절하심) 가시고 저와 아버님이 딱 둘이 식탁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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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버님 왈
"저놈이 대학도 중퇴했어. 그이유는 모르지만 사정을 얘기도 안하고, 항상 자기에대한건 입을딱 닫아."
"...."
"우리가 재들 태어나고나서 고모네 맡기고 20살때부터 대전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대출도 받고, 힘들게살아왔어.횟집장사를20년하면서 대출 조금씩 갚아서 지금 다갚고, 이제 집사려고해. 힘들게 살아왔어. 우리는 너희한테 한푼도 지원안한다. 횟집도 안물려줄끼고, 돈도 아무것도 바라지마라. 아들녀석이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일도 안해서 돈이 없는데, 그렇다고 애를 지우라할수도 없고, 그렇자니 널 며느리로 인정못하겠고,"
"저 뭘바라지 않고요, 저희힘으로 알아서할게요.ㅅㄹ이가 책임져주겠다 해서 그말만믿고 버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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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6주인 임산부에게 그게할말인지, 한 생명을 축하해주지 못할망정, 할말 못할말 ...그 모진소리 쓴소리 다듣고 왔었습니다. 한편으론 아버님이 당황하셔서 그랬다고 그냥 맘으로 이해하려 애썼는데 눈물이 왜이렇게나는건지..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속상해서 울었는데 남편이 왜우냐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말하니까
남편왈 "울아빠 무슨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ㅡㅡ원래 막말잘해, 그냥 니가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려.그래도 엄만 좋아했자나"
"아니야, 니가 어머님 황당해하시는 표정봤어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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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속 그막말을 다받을려니 너무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참아야한다고,이게 부모가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는 중요한거라고 생각하고 다짐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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