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동생땜에 걱정인데 좀 도와줘

ㅇㅇ2017.07.15
조회180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막상 쓰려니깐 어색하네..

말 놓는게 맞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난 고3이고 동생은 중3이야.

학교가 좀 몇 시간 떨어져서 있어서 기숙사를 쓰기도 하고,

시험기간되면 한달정도 집에 안들어와서

고등학교 입학하고부터 동생이랑 사이는 좀 서먹서먹해.. 둘다 여자구,,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고2쯤 됬을때부터 시작된거 같아 엄마 말씀 들어보니깐 고1때도 그랬다던데,

엄마가 나 괜히 신경쓰일까봐 쉬쉬한거같구

 

고3 초창기때 차타고 기숙사 가면서 엄마가 동생이야기하다가 처음으로 우셨어.

진짜 살면서 엄마 우는거 한번도 못봐서 당황스러웠는데, 그때 뭔 얘기를 했냐면

 

 

얼마전에 (내가 기숙사에서 집 오기 전에) 동생이 엄마랑 싸웠는데,

싸운 내용이 걔가 공부를 하려면  무슨 펜이 필요한데 엄마보고 그걸 사달라고 했대

그런데 엄마가 회사 다니시니깐 회사 다녀오면서 사오겠다고 했는데

그걸가지고 왜 언니는 해달라는거 다 해주면서 자기는 안사주냐고

자기는 그것도 못해주냐고 성질부리고 방에 들어가서

벽?을 찢고 볼팬 분해하고 뭐 부시고 그래서 엄마가 방에 들어갔는데 엄마한테 욕을 했다는거야

마침 저녁먹을때라서 아빠가 왔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아빠한테

아빤 자기한테 해준게 있냐고 자길 사랑하긴 하냐고 그랬다는거야..

아빠 당황스러워서 벙쪄있다가 그냥 나가셨대

그리고 동생 앉혀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날 이후로 애가 그냥 말투가 바꼈어

 

앞에 말했듯이 내가 한달에 4번정도 집에 가는데 (가는것도 학원때문에 거의 잠만 자고 와)

내가 집에 갈땐 거의 말을 안한단 말이야 애가?

그런데 가끔씩 엄마랑 말하는거 보면 ..

엄마 나 물좀, 엄마 나 이거좀, 엄마 나 뭐좀 갖다줘

이래놓고 안시원한 물을 줬다던지, 자기랑 했던 말을 기억 못한다던지 하면 승질을 내

 

난 아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애초에 엄마한테 ~냐. ~했냐 이런식의 말을 하는게 말이 되나?

중이병이라고 봐주려고 했는데 계속 이러다보니깐 내가  한소리했어

너 아무리 짜증나고 그래도 엄마한테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너 입고있는 옷 이런거 다 누가사준거냐고 그딴식으로 말할꺼면 나가라고

한 2주전에 그런거 같은데 그때부터 나랑 걔랑 거의 냉전이야 원래 말 안하긴 했지만..

 

사실 한 중2때 애가 왕따를 당해서 (그렇게 심한건 아니였던거 같아

친구사이 그런문제?) 같이 풀면서 얘기해서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어

나름 친구사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조언도 해주고

 

그래서 애가 고등학생 되면 같이 공부도 도와주고 난 한번 겪어봤으니

해야될것, 안해야될 것 다 알려주면 좋겠다 나름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진짜 꼴도 보기싫어 애가...

대학교도 통학가능한 곳 가고싶었는데 진짜 얘 계속 보면서 살 용기가 없어

예전에는 얘가 날 좀 무서워해서? 이렇게 행동하는거 아니다라 하면 말 잘 들었는데

요즘 엄마한테 씨ㅂ 이런 욕도 하고 이런모습 보니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여기까지가 서론이고 말하고싶은 내용은 이건데...

동생이 지금 중3인데 내신이 좀 좋은편이야

전교에서 한 3~4등 정도 하는거 같은데 애가 공부 스트레스가 엄청나

엄마가 오늘 나한테 핫식스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도 솔직히 먹어보긴 했는데 그렇게 공부하는건 효율적이지 않은것 같아서

난 그냥 세수하는 편이란말이야 졸리면

근데 핫식스를 3시간에 2~3개씩 먹고 그 스누피? 이것도 마시면서 공부하나봐

난 얘가 왜이렇게 공부에 목숨거는지도 모르겠고, 할꺼면 매일 꾸준히 하면 되는데

항상 8시까지 폰 하면서 놀다가 새벽 3시까지 스누피 마시면서 공부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래놓고 엄마가 걱정되니까 자라고 하면 내 인생 책임질꺼냐고 소리지르고, 그럼 또 싸우고

 

이게 거의 맨날 반복되나봐 더 충격적인건 뭐 이런일로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애를 내쫓았대 우리집이 15층인데 24층까지 있단 말이야?

맨발로 나갔는데 애가 옥상쪽에 있더라는거야

문은 잠겨있는데 24층 위에 더 올라가면 창문이 있거든? 그걸로 밖을 보고있더래

엄마가 설마해서 가봤는데 깜짝 놀래서 너 뭐하냐고 소리질렀는데

왜 내가 자살이라도 할까봐? 이랬대

 

난 진짜 저나이때 기껏해봐야 시내에있는 빠리바게트에서 논게 다라서 진짜 이해가 안돼

요즘 중딩들 다이런건 아니지?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

 

 

한 10월달쯤 되면 기숙사에서 강제로 나가라고 하는데 진짜 집에 들어오기 싫어

수능최저 있는대학교가 몇개 있어서 독서실에 갈꺼긴 한데

집에서 동생이랑 엄마랑 싸우는 소리 듣기도 싫고.. 그냥 피하고싶어

 

 

엄마는 계속 이 일을 나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이 시점에서 왜 걔 일을 해결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엄마 입장에서 말 듣는것도 약간 엄마위주로 말하는 경향은 있는것 같거든

동생 엄마 두입장 다 들어봐야되는데 그렇지 못하니깐..

 

객관적이게 상황만 봤을때도 심각한데 여기서 더 대화를 나누고

풀고 싶지가 않아 이러다가도 그래도 동생인데 빨리 해결해야될것 같기도 하고

 

제일 걱정되는 사건이 이건데말야

동생이 반에서 노는애?랑 마찰이 좀 있는데 그 노는애가 동생을 쉬는시간마다 불러서

막 욕하고 그랬나봐 그래서 애가 심장이 막 뛰어서? 보건실에 갔더니

보건실 선생님이 애 심장박동수가 너무 높다고 병원에 가보라고했대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했는데

마침 옆에 정신병원이 있었다는거야

엄마는 얘가 이거 안봤으면 싶어서 돌아서 가려고 했는데

얘가 자기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것 같으니깐 가보자고했대

그래서 갔는데 상담을 할때 친구이야기?만 조금 했나봐

엄마랑 싸운 얘기는 하나도 안하고ㅇㅇ 그래서 선생님이 진정제 같은걸 주면서

이거 중독성이 있으니깐 자주먹지 말라고 그랬데

 

처음에는 먹고 별로 효과가 없는것 같다고 엄마한테 그래서

엄마는 아 얘가 혼자서 이겨낼 수 있겠구나..이렇게 생각을 하고 약을 숨겨놨는데

엊그젠가 엄마랑 핸드폰 밤늦게까지 하는걸로 싸우다가 막 가슴을 치면서

자기 죽을꺼같으니깐 약 빨리 달라고 막 소리를 질렀대

그래서 엄마가 너 그렇게 계속 약에 의존하면 어떻게 이겨낼꺼냐고 장난치지말라고 그랬는데

자기 죽는꼴을 보고싶다고 했다는거야

아니진짜.. 내가 말하고도 어이없는데..

 

솔직히 엄마아빠한테도 미안한게 이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화나고 그러는데

엄마아빠는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엄마아빠도 자식 기르는건 처음일꺼아냐

아까도 엄마랑 이야기하고 왔는데 들으면서 계속 생각나는게

엄마가 이런 이야기 할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깐 들어야겠다라는생각?

 

예전에 엄마한테 화내면서 운적도 있어 엄마는 내가지금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나한테 걔 이야기를 하고싶냐고, 차라리 수시 다 끝나고 말을 하지 왜 심란하게 하냐고

이랬다가도 엄마 보니깐 이야기를 안 들을수도 없어

엄마도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하기 부끄러울꺼아냐 지금 나도 걔가 그러는거 부끄러운데..

 

진짜 쓰면서도 울컥하는데 쓰니깐 좀 낫다

어떻게 생각해, 내가 나서서 가족끼리 앉아서 이야기라도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진짜 정신과에 가서 같이 상담을 받는게 나을까

티비같은데 보니깐 가족끼리 같이 상담하는게 있어서 솔직히 알아봤거든

우리 시에서 무료로 주최하는게 있긴 한데 되기도 쉽지않아

우리 집안 형편도 그렇게 넉넉한게 아니라서

대학교도 공립으로 갈까 생각하는 와중에 얘 상담하느라 몇십만원 쓰는것도 좀 그래..

 

뭘 바라고 쓰는건진 모르겠는데 너라면 어떻게 할지 의견좀 알려줘 답답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