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진상 할머니 ㅠ

ㅇㅇ20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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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서울 가는 버스를 타려고 남친이랑 티켓 두장을 예매해서 버스에 올랐음. 내 자리에 어떤 할머니(오십 후반 육십 초반쯤)가 앉아계시는 거임. 그래서 번호를 잘못 찾으셨나 싶어 몇번 자리 예매하셨냐고 여쭤봄. 참고로 그 자리는 맨 앞 자리였음...그랬더니 갑자기 날 붙잡고 하소연을 시작하심. 자기가 전 버스 예매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기에 다른 기사님께 물었더니 그 버스는 이미 갔다더라. 자기는 서울서 약속이 있기 때문에 지금 꼭 가야한다. 본인은 멀미가 심하므로 이 자리에 앉아야한다. 이 할머니의 완강한 주장과 역정으로 기사님도 난처한 표정이셨음. 우리가 예매할 당시 표가 거의 매진이였기 때문에 남는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나도 개인적으로 차멀미가 좀 있는 편임...그래서 나는 아니 그래도 거긴 저희가 예매한 좌석인데요. 했더니 자기 하소연을 또 반복하는 거임 녹음 테이프 처럼... 할머니 사정은 이해했음 그래도 그랬다면 기사님한테 양해 구하고 남는 좌석 있다면 거기 앉아가야하는거 아님? 기사님이 방석 바닥에 깔아줄테니 거기 앉아가시라 권했음. 그랬더니 자기처럼 나이든 사람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자기 차멀미하면 책임질 거냐며 따지시는거임 고래고래...일어날 기미는 1도 안보이고 내가 인상쓰고 그래도 저희 좌석이라고 말씀드려도 엉덩이는 1mm도 움직이지 않고 자기할 말만 무한 되풀이...목소리 크면 단줄아나...도와주러 온 기사님에게 소리지르며 싸우고....우리는 착석도 못하고 출발할 때까지 서있을 수 밖에 없었음...ㅎ 다행히 출발시간 지나도록 버스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있어서 그 자리에 앉아갈 수 있었지만 ㄹㅇ 저렇게 늙으면 안되겠다고 다짐한 하루였음... 곱게 늙읍시다 우리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