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후 귀국시 공항으로 픽업을 나가야 하는가

그녀석2017.07.16
조회3,972
안녕하세요
오늘 와이프랑 싸우고 답답한 마음에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첫 글을 씁니다.(첫글을 썼으니 아마도 오늘 이후로 종종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네이트 판에는 현실적인 지적과 의견들을 들을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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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 다니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서울 쪽에 살고 있습니다.
아내도 회사를 다니는데, 얼마전에 동료 직원 2명과 파리로 출장을 갔다가,토요일(7/15) 오후 4시 도착 비행기로 인천 공항으로 귀국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아내 : 출장 다녀오면 인천 공항에 시간 맞춰서 픽업 나오면 좋겠다.
본인 : 공항셔틀 타고 오면 집근처에 도착하는데,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픽업 가겠다.
아내 : 토요일 오후 4시에 집에서 쉬면서 할일도 없으면서 픽업 나오는게 그렇게 귀찮고 힘든 일이냐. 공항까지 픽업 나오면 안되겠냐.
본인 : 물론 그시간에 약속이나 딱히 일이 있는건 아니다. 그렇지만 짐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셔틀버스도 집 근처에서 내릴 수 있는데, 픽업을 위해 왕복 3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가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고,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귀찮은 일이다.
아내 : 출장 갔다오면 피곤하다. 물론 셔틀 타고와도 되지만, 버스는 불편하다. 남편이 픽업와서 편하게 집에 가고 싶다. 같이 출장 갔다온 동료 직원 2명의 남편들은 다 픽업 왔더라. 집에서 뭐했나?
본인 : 청소기 돌리고 집안 정리했지만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냥 TV 봤다.당신이 편하자고 내가 3시간씩 운전하면, 나는 안 귀찮고 안 피곤하겠나.이렇게 얘기하면 정 없어 보이지겠만, 낭비 아닌가. 집에서 쉬면 되는 사람을 3시간씩 운전 시켜야 되겠는가.
아내 : 아내 위하는 마음은 없고, 본인 편한것만 찾고, 남 같이 느껴진다.이럴꺼면 결혼 왜 했나. 상대방이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요구사항을 충족 시켜주는 것이 배우자의 도리 아닌가. 서운하다.
본인 : 지난번에 11시 넘어서 귀국했을 때는, 셔틀버스가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고, 셔틀 배차간격이 1시간 정도 되니까 픽업을 나가지 않았느냐. 무조건 안나가는 것은 아니다.오후 4시면 혼자 올 수 있는 상황이니 셔틀타고 집근처까지 와라. 요구를 할 수는 있겠으나, 내 입장에서는 들어주기는 힘들다. 내 요구사항도 있는건데.
아내 : 나 같으면 말 안해도 픽업 나오겠다.
본인 : 나는 당신이 쉬고 있는데 픽업 나오길 원하지 않는다. 당신은 집에서 편하게 쉬어라.구지 왜 피곤하게 픽업 나오나. 지난번에 내가 출장 다녀왔을 때도 나오라고 하지 않았다.내 생각에는 구지 두사람이 다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서 공항까지 픽업을 안나갔고, 집근처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픽업해서 집에 돌아온 뒤에 싸웠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이슈 : 출장 갔다온 사람을 픽업 나와라
 - 상황 : 픽업 나갈시 인천공항까지 왕복 3시간,          토요일 오후라 남편은 집에서 쉬고 있음.          출장 다녀온 와이프는 셔틀버스로 집근처까지 올수 있음
픽업을 안나서 이기적이고 아내 위할줄 모르는 남편이 되었는데.제가 궁금한 부분은, 제가 쪼잔하고 제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인지... 정말 다른 남편분들은 픽업을 나가시는지, 픽업을 나가는게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