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분노조절장애인지 봐주실분 계신가요??

글좀읽어주세요2017.07.16
조회79
안녕하세요. 중국에 유학중인 대학생입니다. 나이는 25살이구요. 어릴때부터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주위 사람들은 참으라고 하지만 참으면 계속 생각나고 참지말고 그냥 한마디 할껄 하고 후회가 되서 참으면 더 병이 되는 것 같습니다.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한국에서는 어쩌다 한번 일어날까말까한 상황들을 참 자주 발생한다고 해야할까요...? 최근에 발생했던 사례들을 몇가지 적을테니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례1.
며칠 전, 전람회 통역 전시회를 가서 한국 사장님이 가져온 물건들을 홍포하고 제품 설명해주는 일을 맡았었습니다. 부스 안에는 갖가지 셈플들이 진열되어있었는데요. 제가 손님들에게 제품 설명하고 있을 때, 한 중국인이 셈플을 자기 가방 안으로 쓱 넣는걸 지켜봤습니다. (셈플도 공짜는 아니고 소량의 금액을 받고 파는 형태였고 개당 얼마에 판다고 적혀져있었습니다.)혹시나 해서 같이 일했던 친구한테 돈 받았냐고 물어봤지만 받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혹시 가기전에 돈을 지불할 수도 있으니 기다렸지만 역시나 그냥 가더군요. 제가 바로 붙잡고 손님 종이백에서 셈플을 꺼내 왜 그냥 가져가냐고 물었더니 자기 아내가 돈을 냈다고 합니다. 바로 아내한테 돈 냈냐고 물어보니 당황하고 우물쭈물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 혼자 급 미쳐 날뛰었습니다... 왜 돈주고 파는걸 말도 없이 가져가냐고 니가 거지냐고.. 셈플 살 10위안(우리나라돈으로 1700원밖에 안합니다...) 도 없냐고 신고한다고 쪽을주니 우물쭈물하면서 자리를 피하더군요... 사실 사장님이 그냥 훔쳐간거 돌려만받고 보내라고했는데 이런 개념없는 사람들만 보면 이성을 잃는 것 같아요 ...


사례2.
역시나 중국인과 관련된 사건이었습니다. 하루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도착해서 타려고 하는 찰나, 한 60대 할머니가 저를 밀어버리고 먼저 타는겁니다. 그냥 살짝 미는것도아니고 먼저 타려고 온힘을 다해서까지는 아니지만 좀 쎄게요. 딱 기분 나빠질 정도? 짜증이나서 저도 똑같이 밀었더니 왜 미냐고 다짜고짜 욕을 하더군요. 먼저 밀었지않냐고했더니 그래도 욕은 안멈추길래 손가락으로 욕을 했습니다. 그 할머니도 똑같이 손가락으로 욕을 하더군요. 욕을 했을때 뭔가 안에서 나오는 쾌감이란... 참는거보다 훨씬 속이 편하더라구요... 이거말고도 자전거타고 가다 신호걸려서 기다릴때 앞에 전동차 아저씨들이 담배 피는거( 중국은 모든 도로에 지전거,전동차 전용도로가 따로있습니다.인도랑은 달라요) 항상 신호 걸릴때마다 앞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들 있구요.. 그 연기는 고스란히 뒤에 사람들이 마시는 구조입니다. 어쩔땐 못배운 사람들이니 이해하자 생각하면서도 또 어쩔때는 너무 짜증이나서 뒤통수를 아주 쎄게 후려쳐주고 싶더군요.. 항상 그런 생각이 드네요...편의점에서 줄 서다가도 항상 무조건 새치기하는사람이 있는데 그때마다 너 왜 줄안서냐? 라고 말하기도 하구요... 그냥 참지를 못하겠어요...


사례3.
최근에 한 일본요리 초밥집에서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서비스는 엄청 좋더군요.. 시설도 좋고.. 기분좋게 밥을 먹고있을때 친구가 앉아있는 쇼파쪽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더군요.. 큰건아니고 새끼손톱보다 조금 더 작은 벌레수준?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지만 바퀴벌레라면 정말 질색을 합니다.. 그래서 종업원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휴지로 잡아주더군요. 크진 않아서 뭐 그냥 잡았네.. 이러고 밥을 먹고있었는데 5분정도뒤에 바로 옆옆 테이블 여성분이 소리를 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더군요. 또 바퀴벌레였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바퀴벌레를 보는순간 정말 밥맛이 뚝 떨어지더군요. 종업원이 미안하다고 바로 자리를 바꿔주었지만 왠지 이 자리에도 벌레가 있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들어 밥을 먹긴 먹었지만 너무 찝찝했습니다. 종업원들이 미안하다고 10프로 할인을 해주더라구요. 종업원 잘못은 아니니 일단 괜찮다고 했지만, 그냥 또 주체할수없는 화가 치밀어올라 식당후기 남기는곳에 바퀴벌레 나왔다고 쓰고 평점도 제일 낮은점수를 주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다른사람같으면 참고 넘길수도있는 문제를 저는 도대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물론 좋은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편의점에 갔을때,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무조건 고맙다고 얘기하구요. 정말 친절하게 해준사람은 제가 잊지않고 꼭 고객만족도에 별 만땅 채워주고 이사람 너무 친절하다고 글까지 써서 올립니다.. 자랑이아니라 그분이 먼저 친절하게 해주셨고 저도 그분들을 위해 최대한 해줄수있는 호의를 배풀어주고 싶어서요. 하지만 이곳은 안타깝게도 좋은 사람들보다는 이기적이고 질저,배려가 없는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그래서 항상 참지 못하고 질러버리는것같습니다. 이 성격도 빨리 고쳐야하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거의 매일 판을 즐겨보는데 많은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면 조언도 얻고 충고도 많이 올리니까 저도 한번 욕먹을 각오하고 써봅니다. 많은 충고와 의견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