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정신과 들르기 직전인데

김밥2017.07.17
조회176
20대 여대생이야



금방 2시간 전에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병원 문앞까지 갔는데 덜컥 겁나서 지금 카페에 앉아있어


생각 정리 좀 하고 병원 점심시간 끝나면 다시 방문할거야

나 지금까지 살면서 내이야기. 내 감정. 내생각 입밖으로 꺼내면서 상담해본적이 딱 1번 말고는 없어

요즘 거의 매일 울다가 기운빠져서 잠들어

뭔가 신호를 보내도 내 주변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 없었고. 관심을 받으려면 약간 허당같은 짓을 하거나 명랑해야지만 쳐다봐 주더라고

어쩌다 나보고 요즘 왜이리 기분이 안좋아 보이냐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얜 뭔데 관심도 없던게 갑자기 관심있는척이야' 라며 피하게 돼

부모님도 마찬가지야
그냥 보기에는 실제로 이런 가정 있나싶을 정도로 화목하고 그래

근데 사실은 가면 딱 쓰고 밝고 귀여운딸 역할만 실행중이야
어두워져 있으면 되려 나보고 뭐라고 하거든. 말좀 하라고

그냥 지금 다 도망치고싶고 아무도 안만나고 싶어
지금까지 왕따도 당했을때 혼자 그냥 묵묵히 있었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을때나 뭐든지 나는 그냥 잘 넘겨왔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사회에 나오기 시작하니까 폭발하는것 같다

자살생각도 일주일에 몇번씩은 해봤는데 겁쟁이라 실행은 못하고 그냥 전에 홍수왔을때 물에 빠져죽을까 생각해서 밖에 계속 서 있었는데 비가 범람할 정도로 오진 않더라고....

지금 병원갔다가 진단서 때고 엄마한테 보여주면서 휴학할꺼 허락맞을 생각이야
교수는 잘 모르겠다. 지금 4학년 2학기 남겨둔 상황이고 졸업준비 중이라 허락해줄지 모르겠다

그냥 주절거린건데 나랑 비슷한 경험있거나 정신과 방문했던적 있는 사람있으면 댓글 좀 달아줘

그리고 귀찮은 부탁일지도 모르겠는데 나 위로 좀 해주라
내 주변사람들은 내가 살짝 이야기 언급하려하면 갑자기 자기 이야기 시작해. 그러곤 내 이야기 무시당하지

2시에 병원 점심시간 끝나
댓글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