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갈때마다 자고가라고 하시는 시부모님

아놔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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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5년차구요

시댁과 친정은 1시간 거리에요

저희는 둘다 맞벌이고 평일은 둘다 일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얼굴보고 저녁먹고 얘기할 시간은

주말밖에 없어요

 

시댁과 친정은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 가는것같고

시댁은 많으면 한달에 세번정도도 가요

 

문제는 친정은 애들 피곤하니 일찍 가라~ 하시는데 시댁은

저희 얼굴 보자마자 맨날 오늘 자고 갈꺼지? 이러세요

제가 좀 칼같은 스타일이라 오늘은 안자고 갈꺼라고 말씀드리면 꽁해 계시고는

 

2차 작전을 준비하세요

시댁에 가면 일단 상다리 뿌러지게 차려놓으시고 남편한테 그렇게 술을 주세요

남편이 술마시면 운전을 못하기때문에 자고갈걸 아시거든요

저는 임신중이라 술도 못먹고 운전 면허도 없어요

그럼 시댁에서 내내 재미없는 이야기만 들으며 앉아있어야해요

 

남편은 또 좋아서 술 받아먹구요

 

자고가면 다음날 백화점가서 ~~사줄께~ 이런식으로 남편을 휘두르심;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나 집에서 자고 싶다 일주일에 이틀쉬는데 시댁에서 주말을 보내면

내 시간이 없다, 하고 남편 두고 택시타고 집에 간 적이 있어요

남편은 그날 자고왔구요 (술 엄청 취해있었음)

 

담날 집에와서 대판싸웠습니다

시어머니도 너무 얄밉고 남편이 외동아들이라 내새끼내새끼 하세요

늙어도 엄마아빠는 꼭 1순위로 챙겨야 한다는 말까지 하세요

시댁 가는것까진 참을 수 있는데 왜 맨날 자고가라고 노래를 부르시는지 모르겠어요

전업이시고 딱히 친구를 만나시는것 같지도 않고 남편은 우리엄마 불쌍하게 살았다~

이거 무한반복이에요 

 

남편도 처음엔 자기가 알아서 컷하더니 이제는 엄마가 뭘 그렇게 못해주냐

너도 맛있는거 먹지않느냐 다음날도 너 생각해서 뭐~~ 사주신다고까지 하는데 야박하게

그래야겠냐고 적반하장이에요

시댁과 연을 끊어야하는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한방 날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