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x
어제 있었던일을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운전중에 블랙박스로 대화한 내용이 다 녹음이 되어 있어서
영상에 녹음된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신랑과 연애할 때 새로 뽑은 신랑의 외제차는 본인이 7개월정도 타고
친누나가 이명으로 귀가 아프다며 누나가 타던 디젤 SUV와 바꾸자며 딜.
남동생인 남편은 흔쾌히 바꿔줌.
36개월 할부 매달 70여만원은 본인이 계속 냄.
결혼 후에도 36개월까지 본인이 완납함
연애기간, 그리고 신혼기간에 본인이 타지도 않는 새차값을 왜 누나가 안내고 본인이 내는지
이문제 때문에 몇번 실랑이는 있었지만 큰 싸움은 없었음.
취직하기 전에 누나가 자기에게 도움을 많이 줬다며 이해해달라고 함.
결혼전에 이미 둘 사이의 거래였기 때문에 그대로 둠.
결혼 1년 6개월 후 분양받은 새집으로 이사갈때 누나가 차값명목으로 3천만원 보태줌.
이로써 차값의 딜은 끝났음.
그런데 갑자기 어제 신랑이 누나 차를 본인이 바꿔줘야겠다고 함.
나: 왜?
신랑: 외제차니까 3년 넘으면 수리할때 수리비 많이 나와. 그니까 바꿔야돼.
나: 이제 언니차니까 언니가 알아서 하겠지
신랑: 누나는 차 관리 못하잖아. 내가 바꿔줘아돼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대답 안함.
누나는 비혼자임.
그러던 중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쉼.
이하 대화글부터는 신랑은 신. 나는 나 라고 기재하겠음.
신: 왜 한숨을 쉬어?
나: 뭐???
신: 아니, 왜 한숨을 쉬냐고
나: 내 마음이야
신: 아니, 니 마음이긴 한데..
나: 한숨쉬는데 이유가 있어? 왜 숨쉬는것도 뭐라고 해
신: 아니, 뭐라고 하는게 아니고!
나: 이유가 없어
신: 너 공황장애야?
나: 그래 공황장애다!
신: 병원좀가봐라. 김구라 다니는 병원좀 가봐라
(여기서부터 부글부글)
나: 말이라고 해?
신: 야, 그럼 내가 뭐라고 해야하냐?
나: 한숨쉴수도 있지!!!!
신: 아니, 한숨쉴수도 있는데 뭔가 이유가 있을거아니야
나: 이유없어! 그냥 숨쉰거야
신: 그래, 그냥 쉰거라고 해도 그게 좋은건 아니잖아
나: 하아... 이러니까 한숨이 나오지
(내가 운전중이기 때문에 더 큰 싸움벌어지는게 싫어서 누나 차때문에 한숨나온거라고 거론하고 싶지 않았음.)
신: 나 가만히 있었는데????
나: 아 그러니까! 내가 한숨쉬는데 이유가 없다고 계속 말하잖아! 이유가 없는데 이유를 대라니!!!
신: 아 그러니까아~
나: 뭐가 그러니까야. 별것도 아닌걸로 그래
신: 너는 자연스럽게 한숨이 나오잖아. 그게 정상적인건 아니다 이거지
나: 나도 모르겠다고!!! 나도 모르겠는데 이유를 찾으라고 하니까 갑갑해!!
신: 내가 그랬잖아!! 너 병원한번 가보라고~
나: 뭐 이런걸로 병원을 가보래!!!
신: 아 혹시 모르니까~ 진단만 받아보라는거지
나: 오빠 성격이상하니까 오빠나 가봐라!!!!!!!
신: 너는 내가 병을 예방하라고 가보라는건데 내가 니 성격 이상하다고 가보라는 줄 아냐?
나: 안가도 된다고~
신: 안가도 되면 안가도 된다 이렇게 말하면 되지 뭘 짜증을 내면서 말해
나: 아까부터 계속 한숨을 그냥 쉬었다고 얘기했잖아! 그럼 그걸로 된거지 왜 자꾸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냐구. "그래? 그냥 쉬었어?" 이러고 넘어가면 되는거잖아.
신: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까 가보라는거지!
나: 이상이 없다고 내가 계속 얘기하잖아
신: 왜 니가 더 짜증을 내면서 말하냐고!!! 내가 이상한거냐 니가 이상한거냐?
나: 오빠가 이상한거지!!!!!
어제이렇게 말싸움 한 이후부터 오늘까지 냉전입니다.
제가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을 한건지,
둘 사이의 문제이지만 제 3자의 입장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