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했는데 도망칠까?

ㅇㅇ2017.07.18
조회57,195
21살 여자임..
지잡대 다니고 있음..재수 할 깡도 없고
돈도 없고 머리도 경계선 지능 장애 있는 것 마냥
멍청하고 이해력도 안 좋아서 해봤자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음.. 내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공부로는 절대 성공 못함. 한다고 해도 남들 보다
2배는 더 걸림. 그래서 하고 싶었던 꿈도 접었음
돈이 없는 것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없는 돈
처바르고 안될까봐 겁나서 도망친 것도 있음.
또 초, 중학교 때 외모로 왕따를 당해서 학교를
잘 안다녀서
기초적인 것도 잘 모름 상식도 없음 정말 멍청하고 무식해서
최대한 입 다물고 다녀ㅋ
내 나이에 벌써 성공해서 부모님 호강 시켜주는 거 보면 나 인생 정말 잘못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도망치고 싶은데 외동딸이라 나 없어지면
부모님 마음 아프실까봐 도망도 못치겠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살고싶지 않아.
난 뭘해도 남들보다 느리고, 멍청하니까..
그래도 지금은 학생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어서
부모님도 딱히 별말은 안하시지만 진짜 죄스럽다.
내가 부모님 등을 더 무겁게 하는 것 같아.
나 졸업하고 취업해봤자 쥐꼬리 만한 월급받고
겨우 살거야. 그걸로 부모님 호강은 커녕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겠지? 결혼은 꿈도 못꾸고..
내 열등한 유전자 물려주고 싶지도 않고, 나 좋아해주는 남자도 없지만 부모님 생각하면 결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더 막막하다.
난 정말 모자란 애라 인생이라는 과목이 벅차고 힘들다.
그냥 내 인생 버리고 죽어버릴까? 어쩌면 그 편이 나을지도 몰라..내가 너무 무서운 건 내가 이렇게 현타와서 슬퍼하는 것처럼 부모님도 현타 비슷한 느낌 올까봐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