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여초회사 남직원 한명

ㅇㅇ2017.07.18
조회5,265

뒤로 자빠져 대가리도 깨진마당에 자존심 상할것도 없고 그 여자 기분 생각할것도 없겠다 싶어

 

한바탕 쏴주려고 했음,

 

근데 들어가자마자

 

"죄송해요. 저때문에 다치셨는데,"

 

라며 미안하다고 함.

 

일이 어찌된건가 하니,

 

이 여자는 남자화장실에 컵을 씻으러 와서 컵만 씻은게 아님.

 

주로 유자차, 녹차(티백말고 정말 잎으로된 차) 등등 찌꺼기가 생기는 차를 마시면 그걸 변기에 버리지 않고 세면대에 휙 하니 부어버리고 컵만 씻어서 가곤 했더거.

 

남자화장실 세면대에는 가운데 물막아주는게 없어서 바로 배관으로 다 들어가게 되어있음...

 

그렇게 세면대에 버려대니 안막히겠냐고.

 

세면대가 막혀서 물이 아주아주 천천히 빠지자(그나마 빠져서 다행이었지만) 컵을 씻고

 

물을 바닥에 있는 배수구에 촥~ 하고 뿌린거였음.

 

나는 그 물을 밟고 뒤로 넘어진거고.

 

"당신은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았길래 사람이 이렇게 매너도 없고 염치도 없고 뻔뻔합니까?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들어오는것부터 해서 성추행인거 아세요? 제가 화장실 이용할때마다

X씨 때문에 성적 수치심이 들어요. 여자 화장실 변기에 남자가 맨날 앉아서 똥누고 오줌눈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 유쾌하겠어요? 정말 짜증나는데, 회사에 문제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넘어간거에요. 그나마 제가 해드릴수 있는 배려라면 배려였죠. 문제 만들라면 한도 끝도 없이 커질만한 사건이라는거 모르세요?"

 

라고 한마디 쏴줬음.

 

"저기요 대리님, 제가 사과하는데 이게 뭐하는거에요? 왜 화를 내세요?"

 

"사과는요 당신이 할 수는 있는건데 사과를 받는건 제 자유에요. 사과한다고 유세떨어요?"

 

"유세가 아니고 사람 성의가 있는건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당신은 성의 표시를 짝다리 짚고 팔짱끼고 보입니까?"

 

더이상 말할 가치가 없어보여서 한마디만 해주고 나옴

 

"앞으로 성별에 맞는 화장실 사용해주세요. 경고입니다."

 

-------------------------------------------------------------------------

 

사실 내가 말하기전에 회사 왕고누님이 불러다 크게 한소리하심.

 

근데 거기도 지지않고 끝까지 따박따박 말대꾸를 했다고 하는데,

 

원래 나는 화를 잘 내는 편이아님, 그러나 싸움이 나면 치사하게 싸움.

 

---------------------------------------------

 

 그 여자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그 앞에서 잠깐 서있다가 '큰 건수'다 싶으때 들어가서 변기칸 문을 마구 두들겼음.

 

"빨리 나와요. 나도 화장실 가야해요"

 

하지만 칸 안에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음, 마치 타조가 모래속에 머리박고 숨는 모양세라고 할까.

 

나는 그래도 계속 화장실 문을 두들겼지. 나올떄 까지 두들기다 결국 그여자가 화를 버럭내면서 나옴

 

"대리님! 지금 여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있는데 왜 들어오는거에요? 아 진짜 짜증나 죽겠네?

 

뭐에요 지금 뭐하자는건데요, 진짜 매너가 쓰레기네요"

 

라며 화를 냄

 

"어우 뭐먹었어요? 아 냄새 더럽게 나네, 아 냄새나서 못가겠다" 라고 말하고는 그냥 화장실 밖으로 나감.

 

내가 몇번 이렇게 하자 가끔은 반대로 덤벼들때가 있음.

 

(아... 이렇게 쓰니까 내가 너무 더러운사람같아....)

 

내가 볼일 보고 나가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어휴 냄새. 대리님 뭐를 먹길래 어휴 더러워 라며 비아냥거리더라구 ㅋㅋ

 

"X씨는 똥냄새맡는거 좋아해요? 냄새 맡으면 막 흥분되고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남자화장실 찾아다니는거에요?" 라고 되받아침. 깐족 깐족 대면 결국엔 제풀에 화내고는 돌아가버렸음.

 

 

 

어디서 무슨 교육을 받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심해보였음.

 

아직까지도 나의 일은 현재 진행형이며, 병X포텐 팡팡 터뜨려주시는 그분이 계시기에

 

오랜만에 전투의지를 불태우며 회사엘 열심히 다니고 있음,

 

비도 안오는데 꾸물꾸물한 하늘을 보며 그녀를 퇴치하는날,

 

돌아오겠음.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