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너죽고나살래2017.07.18
조회2,836

안녕하세요, 제가 그동안 남자친구와 1년동안 연애를 했는데도대체 지금 남자친구랑 제 사이가 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어서 의견 여쭙고자 끄적여봐요.어떻게 보면 연애기간도 고작 1년이고 사귀고나서 헤어질수 있는거, 당연히 그럴수 있죠.근데 제가 잘못한건지 이 남자가 그냥 이정도 밖에 안되는 애인건지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정말 머리가 복잡하네요!
우선 남자친구랑 저는 사내커플로 만났습니다. 그쪽은 28, 저는 26이에요회사에서 오빠동생처럼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밖에서 따로만나서 저 좋다고 고백해서 사귀었는데, 사실 전 마음이 그렇게 있던건 아니지만 회사 내에서 저한테 도움준것도 많아 호감을 느끼게 되서 사귀게 되었고요. 지금은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압박을 받다보니 상사랑 관계 망쳐서 얼떨결에 그만두고 나갔지만요.
제 남자친구는 담배도 안하고, 술도 잘 안하고 욕도 안하고 폭력적인 성향도 없고 성격도 딱히 짜증도 잘안내는 성격에 어느정도 제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이긴 했어요.본인 일 열심히하고 매사에 거짓없이 솔직한거 같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가끔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상대방 생각안하고 말을 좀 차갑고 딱딱하고 냉정하게 하는게 문제긴 했지만요.그리고 가족들이랑 친한(?) 느낌이 없더라구요. 누나 일에도 관심없고, 본인 친어머니가 친척들 앞에서 자기 아들이 좀 불편하다고 할정도로 그랬다는거 보니 뭔가 벽이 있는 사람이긴해요. 근데 저한테 딱히 그런건 아니기 때문에 신경안썻어요.
어쨋든 1년동안 사귀는 내내 저한테 나름 잘해줬었던건 사실이에요.둘다 회사는 강남이었고 사는곳은 저는 강서구, 그쪽은 잠실이라 먼거리인데도 불구하고연애 초반에는 제가 사는 종점역까지 같이 타고가서 자주 데려다주기도 하고제가 뭐 가격대 높은 선물 원하는것도 아닌데 갑자기 선물 사서 가져다 놓기도하고삐져도 풀어주려고 하고, 별별 애칭도 붙여가며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요.데이트코스도 자기가 어디가자, 어디가자 하면서 생각해낼때도 있고 차가 없지만 차 빌려서 드라이브도 가끔하고 그런게 굉장히 성의있게 보이더라구요.관계에 있어서도 제가 첫경험인데 되게 배려해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느껴져서 좋았어요.뭐 누구나 사귀게 되면 다들 자기 여자친구에게 이정도는 잘해주는게 사실이겠지만요.
이제 남자친구 특징에 대해 말해보자면 디젤**아 라는 카페를 매일매일 드나들며명품, 패션신상에 관심이 많고 생로랑, 골든구스, 이지부스트 같은 그런 하이패션을 좋아하고 사입는 사람이고요. 그렇지만 뭐 집이 막 부유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그렇다고 본인이 연봉을 많이 받는것도 아니구 2400~2600대 정도로 저랑 비슷해요. 생로랑 같이 갖고 싶은거 본인이 한 3달모아 사는정도? 심지어 저랑 사귀기 전에는 본인의 그런 씀씀이 때문인지 카페알바도 했었어요. 그리고 페이스북 같은거는 관종이 하는 sns다 싶어서 자기는 안한데요.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열심히 해요. 해시태그 붙이고 이런건 안하지만 사진올리는건 꽤 적극적.네, 전부 다 이해해요. 사람마다 다 각자 다르게 태어났고 각자 다른 성향이니까.
문제는 한 200일~300일정도 되고 나서는 사람이 약간 바뀌었다 하는 느낌이 들긴했어요.제가 집에 데려다주려고 할때 힘들까봐 수차례 괜찮다고 하긴했는데 어쨋든 제가 원할때도 잘 안 데려다주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본인도 귀찮고, 할일도 있고 왔다갔다 하는거 싫겠죠. 그치만 제가 원할때 한번쯤은 그래도 되는데, "나가? 진짜 가?" 이러면서 제가 그냥 보내줄수 밖에 없게 만들더라구요.그리고 데이트코스도 매번 지루하게 똑같아요. 그냥 저희집 근처와서 영화보기 밥먹기..정~말 어쩌다 기념일 같은때에 홍대, 신촌 가고 그랬구요. 운전하는거 싫어한다하고, 차 빌리면 렌트비 드는것 이런거 때문에 드라이브는 눈치보여서 말도 못함...ㅠㅠ
그리고 저희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저희 엄마가 첫인상때문에 남자친구를 그닥 탐탁치 않아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제 남자친구이기에 되게 잘해줬어요. 고기 좋아한대서 비싸다는 소고기도 몇번씩 10만원 20만원어치를 펑펑 사주시고집에와서 밥도 해먹이고, 제 남친이 뭐라고 꽃게탕 해주겠다고 하다가 손도 베임ㅠㅠ저희 집에 오면 그냥 안돌려보내고 뭐라도 먹여서 보내려고 노력하시고 그랬거든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저 외에는 누굴 잘 안챙기는 스타일인지(심지어 자기 누나생일 안챙김)저희 엄마 생일에 솔직히 케익하나라도 사서 보내줄수있고, 하물며 좀 지나서라도어른한테 여러번 얻어먹은게 있으니 밥이라도 한끼 살수 있을텐데 그런것도 없더라구요?편지한장 달랑써서 저한테 주더라구요. 어머니 드리라고, 편지 정성은 이해되지만 그래도자기가 데이트비용 더 많이 낸다고 생각하니 나한테 쓰는 돈을 따지고 재서 그런건지..근데 이정도는 저도 연애 처음하는 사람이 아니니 이해해요. 그사람이 매번 저한테 맞춰줘야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 남편도 아닌데요 뭐.
그리고 연애초엔 바라지도 않은 선물도 알아서 잘해주고 하더만, 막상 100일, 200일기념일 되니 저한테 뭘줄지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더라구요. 물론 고민할수있어요.그치만 전 남자친구에게 뭐 사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고요. 눈치주거나 강요한적도 없어요.제가 꽃한송이에 립스틱 하나만 선물해줘도 좋아할텐데, 뭘 그렇게 고민하는건지...ㅠㅠ전 본인처럼 그런 씀씀이가 없어서 명품가방 뭐 그런거 바라는거도 아니거든요.어쨋든 본인이 기념일에 대해 굉장히 부담을 느꼈나봐요. (전 암~것도 강요한적 읎씀)
평소 데이트 비용같은건 남자친구가 밥사면 저는 커피사고, 제가 밥사면 남자친구가 커피사고제가 영화내면 남자친구가 밥사고 이런식으로 나름 분배를 잘해서 썼다고 생각해요.뭐 솔직히 정말 칼같이 횟수로 따지자면 오빠가 밥산게 좀 더 많겠죠.
어쨋든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인데요.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제가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2번째에요.1년도 됬겠다, 이제 휴가철도 됬겠다 약 2주전에 일본에 다녀왔어요.물론 비용은 반반씩 냈죠! 제가 마일리지를 써서 뱅기 티켓값이 좀 줄긴했지만 돈으로 환산하면 둘다 약 10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근데 가기전에 제가 이지부스트라는 29만원짜리 유명브랜드 신발에 당첨이 되었습니다.오직 당첨된 사람만 살수 있는 제품인데다가 그러다보니 프리미엄가가 붙어 다시 되팔경우 한 60~80만원 정도에 팔수있는 정도의 가치가 있는 신발이에요.앞서 말씀드렸지만 제 남친은 한정판, 신상, 명품 등을 굉장히 좋아해요.제 남친은 10번을 넘도록 응모해도 한번 안됬다던게 저는 2번만에 되더라구요?남친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긴했지만 어쩃든 저는 팔아서 데이트비용에도 쓰고 싶고 했기 때문에팔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여행가는거 때문에 방값 37만원 내는걸 남자친구가 먼저 냈는데그냥 자기한테 돈값지말고 그 신발 자기한테 파는거로 해서 자기한테 주라고60만원에 팔수있는 신발, 37만원에 남자친구한테 주는게 저는 솔직히 탐탁치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원하는거 같고 낮에도 계속 "나라면 팔지않고 신을텐데"뭐 이런얘기를 하는걸 보고 '그래 주자' 하는 마음에 오케이를 했어요.룰루랄라 사진도 찍고 잘 신고다니더라구요. 
어쨋든 여행을 다녀와서 그렇게 1주년을 2일 앞둔차에 남자친구에게 1주년에 뭐할까라고 물었더니 그냥 평소처럼 영화보자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에서사실 그때 저는 남자친구 선물을 고르러 백화점에 가던길이었어요.남자친구의 친구가 곧 생일이기 때문에 자라에서 맘에 들어하던 자켓도 사줄겸굉장히 현실적인 성격이라 실용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혹시 갖고 싶은건 없냐고 돌려 물었더니 남자친구가 알아챘는지 자기는 여행다녀와서 바쁘고 이래저래 여건이 안되서 선물 준비못했다고 솔직히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이해했어요. 그럴수 있지.. 그래서 저는 평소랑 다른곳에도 가보고 싶고 (1주년이니)다른거 없을까? 했더니 뭐하고 싶냐고 묻더라구요. 물론 제가 생각했을수도 있겠지만, 전 선물도 준비하러 다니고 나름 준비하고 있는데선물도 준비 못했다고 하고, 오히려 저한테 역으로 뭐하고 싶냐고 물으니 그냥 속상해서그 이후로 좀 퉁명스럽게 대했어요. 본인도 제 말투가 변해서 삐졌다는거 알더라구요.맘이 상해서 선물 사러 갔다가 집으로 도로 돌아갔어요.
이후에 제가 이 고민을 제 남자친구를 아는 같은 회사 동기에게 털어놨더니그 친구가 남자친구를 살짝 떠봤데요. 그랬더니 자기는 여행다녀온걸로 1주년 특별하게 보냈다고 생각했고 그냥 평소처럼 평범하게 지나갔음 좋겠다고요. 자기가 지금 여행다녀와서 수중에 돈도 없지만 100만원이 있어도 뭘 선물해줘야 할지 모르겠데요.. 그말을 들으니 아 이제 이런고민도 없을 정도로 나한테 애정이 많이 식었구나 하면서 서운하더라구요ㅋ심지어 그 친구에게 자기 자신이 돈을 다쓴거처럼 말했을 뿐더러 (칼반반인데)자기는 이지부스트(신발) 저한테 사고싶지 않았는데 샀다는 식으로 말했데요.. 그렇게 룰루랄라 잘신고 다니고 자기한테 팔라고 제안했던 사람이 누군데 참나ㅋㅋㅋ
원래 기념일 잘안챙기고 그랬던 사람이면 모를까 예전에는 제 친구한테 제가 뭐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뭐하면 좋을지 물어보던 사람이 이제는 묻지도 않고 그냥 모르겠다고만 했다는걸 들으니 마냥 섭섭하고 그래서 1주년 된 당일날 영화보고 밥먹는데 좀 뾰루퉁하게 말도 안하구섭섭한 티를 팍팍 냈어요. 제 상태를 알았는지 선물(보세 목걸이+장미+편지)도 집갈때그냥 툭 건내더라구요.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남자친구가 써준편지를 보니 뭔가 진짜 구구절절 사랑하는 마음이 막담겨있는데다가 그거보고 제가 너무 못된년인가 싶어서 다음날 사과의 장문 카톡을 보냈는데돌아오는 말은 '차라리 네가 꽁한모습보다 섭섭한거에 대해 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특별한 아쉬운 기념일이 되버렸다고 잘쉬어' 뭐 이런식으로 오더라구요.
사실 제가 서운해서 그랬던거 말고는 딱히 잘못이 없는거 같은데 답장온걸 보니 되게 제가 보낸 장문카톡도 소용없고, 삐진거 같아서 제가 그 이후에도 사과식으로 카톡도 했구풀어주려고 나름 노력도 했어요. 만나서도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도 했고요.
그 일있고나서 약 일주일 정도는 남자친구가 매일매일 먼저 오던 선톡도 뚝 끊기고답장 텀도 굉장히 느리고 그때부터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게다가 만나면 평소랑 다름없어보이긴 해도 예전보다 스킨십도 준거같은게 단번에 느껴지더라구요. 어쨋든 제가 잘못해서 그런가 굉장히 초조해서 제가 요 몇일 되게 적극적이고 더 착하게 대했는데 몇일 전에 같이 남자친구 자라 자켓을 보러 갔어요. 
코엑스 자라에 재고가 잇다고 떳는데 코엑스는 제가 이미 뒤졌을때 오프라인에 재고가 없었던 상태라 '사실 그거 내가 원래 선물해줄까 하던 자켓인데 재고 없었다, 거기는 가지 말라' 고 솔직히 말했어요. 제가 2-3일을 뒤졌는데 헛걸음인거 뻔히 아니깐요.그래서 같이 다른곳 자라를 방문을 했는데, 결제 할 순간에 제 손에 자켓이 쥐어져 있는거에요.사실 거기서 고민을 많이했어요. '원래 1주년 선물로 사주기로 했는데 사줄까..' 아시다시피 자라가 값이 나가는건 10만원 이상인 제품인데다가 그건 세일품목도 아니라 한 12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으면 모를까 요 몇일간 저한테 애정도 없고, 답장도 잘안하고 그냥 그런걸 보니 갈등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괜히 이거 사주고 곧 헤어질거같은 느낌..그냥 여자의 촉?
결국 안사줬는데, 나오면서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카드 잔고 알림은 왜이렇게 빠른거야"이러길래 "카드가 원래 다 그렇지" 라고 말했더니 자기는 잔고알림이 너무 신경쓰여서 꺼놔야겠다는거에요. 자긴 체크카드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 신용카드같은건 50만원 이상만 써도 막 초조하고 불안하다고. 그런걸 보니 돈문제가 확실히 있구나 느껴졌어요.제가 자켓 안사줘서 삐졌나 싶기도 하고요.
어쨋든 그 자켓사건이 있고나서 주말에 아예 오후가 되도록 선톡도 없더라구요. 분명 일어났을 시간인데 그래서 먼저 선톡도 하고 그랬는데, 답변도 굉장히 느리고그냥 저는 왜 그런지 도대체 궁금해서 힘든일 있거나 속상한일 있거나 있으면 말해달라고아니면 혹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말해달라고 했어요. 너무 답답해서 
그랬더니 자기도 왜이러는지 모르겠데요. 안그러고 싶은데 생각도 많고 답답하다면서그래서 그냥 제가 남자친구에게 생각할 시간가져보고 우리 관계에 대해 돌아봤을때 내가 보고싶고 그리우면 다시 연락하라고 했어요. 전 남자친구랑 쫑낼 생각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슬펐음, 갑자기 잘해주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일주일만에 이러니 두렵기도 하구요.그랬더니 고맙다고 자기가 왜이러는지 너무 막연해서 확실히 답을 못줬다고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알겠다고 한 뒤에 3시간 후에 저녁잘챙겨먹으라고 하길래 저도 잘챙겨먹으라구 답장해줬는데 그 뒤에 웅 잘챙겨먹지요~ 답장이 오길래 씹었어요. 어짜피 무의미한 연락인거 같아서 더이상 길어져봤자 소용없을거같아서요.
그런지 오늘째로 2일정도 됬는데, 아무 연락없네요.제 남자친구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저랑 헤어질 생각인건지 잘 모르겠어요인스타 커플사진도, 비트윈도 아직 그대로인데ㅋ그리고 심지어 본인이 잘하지도 않는 페이스북도 매번 접속하네요.제 남자친구는 지금 제생각 1도없이 잘지내겠죠?ㅠㅠ 커플사진 왜안지우는거지헤어질 마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진짜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마냥 기다리면 될지, 생각해봣냐고 먼저 연락해야될지도 모르겠고요
전 지금 너무 힘들어서 사실 헤어지고 싶지는 않지만, 이렇게 되고 나서 약 한달전 아는 누나 5명과 본인 1명이 만난 사실을 저한테 숨기고 있었다는걸 은연중에 알게 됬어요. 카톡보니 저한테는 그날 집에 있었다고 머리 안감았다고 사진 못보내준다고 거짓말 했구요.. 저 여자만난다고 뭐라 한적도 딱히 없는데.. 왜 거짓말 했을지ㅋ
얘 왜이러는걸까요 저랑 헤어지고 싶으면 딱 정리를 하면 되는데 것도 아니고영 답답해서 생각할 시간 가져보라고 제가 먼저 말했긴 했는데 아직 2일차라 말이 없는건가, 지금 이걸 헤어지겠다는걸로 받아들이면 되는건지..제가 보기엔 아무리봐도 돈문제 같거든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뭐가 문제일까요?제가 마인드를 어떻게 가져야하며, 앞으로 저희 관계는 어떻게 될거같을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