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반 장애인친구 하나때문에 개난리남

ㅇㅇ2017.07.20
조회1,083

장애를 갖고계신 분들을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글은 아니야!!
그 친구가 정신이 애니까 아이라고 할께


아이는 몸은 이상이 없지만 정신이 좀 온전치 못한 남자애야 참고로 고1이고 덩치는 조금 작은 편이야
우리반애들은 착한애들이라 장애인이라고 차별하거나 그런 건 별로 없고 귀엽다고 부둥부둥해주는? 그런 애야


가끔 책으로 애들 머리를 때리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갑자기 책상을 내리치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야 아이가 너 머리나쁠
핑계 만들어준다" , "아이가 너 입다물래" 이런식으로 그냥 잘 넘어가고 그랬어


공부 별로 안하고 능청스러운 애가 아이를 되게 잘챙겨주고 해서 그동안 사고도 없었고
아무리 아이가 왜소하다고 해도 남자니까 좀 맞으면 아프잖아
그래서 자리를 남자애들한테 둘러쌓이게 해놓고 해서 진짜 별일없었는데


오늘 1교시 하기전에 남자애들이 야바위를 하고 놀았거든?
근데 아이가 하고싶다길래 아이도 껴주고 해서 재밌게 놀고 그 뒤에 아이가 커터칼을 날 잡고 하면서 좀 위험하게 가지고 놀길래
어떤 여자애가 아이야 너 손다쳐~ 이러면서 커터칼 날 말고 손잡이 부분을 잡게 커터칼을 돌려줬어.



근데 바로 그 다음 쉬는시간에 아이가 야바위를 한다고 남자애들한테 컵을 빌려서 무슨 종이로 풍선? 같이 접어놓은 걸 넣고 섞은 다음에 그 여자애한테 고르라고 했대
그래서 여자애가 그 풍선 안에 들어있는 컵을 고르고 맞췄는데
아이가 커터칼 위험한 거 알려줘서 고맙다고 그래서 안에 자기가 준비한 선물이 있으니까 손바닥으로 빨리 쳐야한다고 그랬나봐
그래서 주위 애들이 벌레 아니냐고 막 그랬는데 아이가 아니라고 벌레 아니라고 화내서 여자애가 알겠다고 치겠다고 했어
그동안 아이가 거짓말 친 적 진짜 한번도 없단 말이야 그래서 믿고 쳤는데


진짜 벌레는 아니고 그 종이풍선 안에 압정이랑 커터칼 심?? 부서진 날 같은 게 엄청 들어있어서 종이 뚫고 여자애 손바닥에 박혔어
처음엔 여자애가 그렇게 세게 안눌렀는데 아이가 여자애 손등을 한번 찰싹 소리나게 때려가지고 여자애 손바닥에 더 깊이 박힌 거 같더라고...


여자애 손에는 막 압정박히고 해서 피나고
남자애들은 놀라서 그 여자애랑 떼놓으려고 아이를 뒤쪽으로 좀 잡아당기거나 밀쳤는데
아이가 막

" 왜 나한테 그래!!! 벌레 아니잖아!!! 거짓말 안쳤잖아!!! 쟤가 먼저 내 칼 뺏어갔어!!! 쟤가 먼저 나한테 날 부분을 보였어!!!
(칼 방향을 돌려줄때 날 부분이 아이한테 보이게 돌려줬나봄) "

이러면서 진짜 악에 받친듯이 소리지르는 거야..
그래서 여자애 바로 보건실 갔다가 병원가고 아이는 남자애들이 붙들고 있다가 선생님이 오셔서 데려갔는데


좀 있다가 아이 어머니가 오셔서 누가 아이 때렸냐고 물어보고 때린애가 아무도 없으니까 아무도 말을 안했는데 그 엄마가 아이 데려오더니
아이한테 다시 물어봤더니 아이가 그 아이 말렸던 남자애들 있잖아
아이 좀 잡아당기고 붙들고 있었던 애들 ㅇㅇ

걔네 가리키면서 자기를 때렸다고 너무 무서웠다고 울고
내가 그때 아이한테 미쳤냐고 소리질렀는데
나보고는 왜 애한테 욕을 하냐고 나때문에 더 애가 난폭해지는 거라고 화내고
그 여자애가 부주의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또 우리반 전체한테 너희들중에 아이가 장애인인거 모르는 애 있냐고, 애가 정신이 병ㅅ신이면 니네가 알아서 좀 더 조심하고 챙겨주고 잘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정당방위라고 ㅋㅋㅋㅋ 개소리지르고
담임한테 이학교 못다니겠다고 그러더라


근데 내가 아이를 좀 잘챙겨줬거든?
그래서인지 내가 좀 앞쪽에 나와있었는데 걔네엄마가 담임한테 소리지를때 아이가 내 손목 완전 쎄게 잡고 같이가자 같이가자 이러더라
진짜 나 좀 질질 끌려가고 아무리 왜소하고 장애가 있다고 해도 남자잖아
남자애들이 바로 와서 도와주긴 했는데 손목 완전 빨개지고..
근데 걔네 엄마는 그와중에 우리한테 아이 건들지말라고 소리지르면서 아이 머리채 잡고 자기쪽으로 잡아당기고..


그 뒤로 아이 바로 엄마랑 같이 갔고
담임은 우리한테 이번일은 우리반끼리의 비밀이다. 우리반을 창피하게 만들지 말자.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
근데 뭐 그게 지켜지겠냐 어쩌다 퍼졌는데 학생주임쌤이 와서 너넨 왜이렇게 입이 싸냐고 우리반 혼나고 ㅋㅋㅋㅋㅋㅋ


그 아이엄마한테 혼났던 남자애들이랑 나랑 완전 빡쳐가지고 교무실가서 쌤한테 얘기하고 그랬는데 쌤이 내일 여자애 학교 오면 다같이 얘기해보자고 일단 부모님께 말하지말라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 와 미쳐가지고 진짜 ㅋㅋㅋㅋㅋ



여자애랑은 아직 연락안됐고 혼났던 남자애 중에 하나랑 같이 우리가 뭘 잘못했나에 대해 페메중...


뭐라하고 끝내냐
저는 장애인에 대해 나쁜감정을 갖고있지는 않습니당...
혹시 기분나쁜 내용이 있었다면 미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