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때문에 모솔탈출을 못하겠어요

ㅇㅇ2017.07.20
조회9,168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모솔 21살 여자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어릴 때부터 털이 많았습니다.

엄마는 제가 태어날 때 무슨 검은 털로 뒤덮인 원숭이가

나오는줄 알았답니다ㅜㅜ 그래서 팔, 다리는 중학교 때

부터 면도기로 꾸준히 밀고다녔어요. 그래도 모공 속 까

만 털자국(?)들은 그대로 보이더라구요..그래서 스타킹

은 여름에도 꼭 신고 다녔습니다. 제가 다른 여자들에 비

해 모공이 좀 큰 편인 거 같아요.

아무튼 힘든 고3생활을 지나 드디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해 한창 연애도 해보고 싶은 나이가 됐는데

이 털들!!!!!때문에 남자친구를 못사귀겠어요..

혹시나 연애할 때 손잡고 팔짱끼면 까끌거리거나

면도기로 민 털자국들때문에 싫어할까봐요.

솔직히 제 털자국들은 제가 봐도 너무 징그럽거든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주위 다른 친구들은 팔에도 거의

털이 없고 모공자국도 아예 안보이더라고요.

혹시 저몰래 다들 스페셜한 제모 비법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저만 이렇게 태어난걸까요..

(확실히 주위 털 많은 친구들의 털과는 다르게 제 털들은

두껍고 색도 진합니다.)

전 털미는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최소 40~50분)

팔털은 딱 반팔길이까지만 밀고 최대한 길이가 긴 반팔

로 입고 다닙니다.

저도 오프숄더나 나시같은 거 마음대로 예쁘게 입고 싶


은데 등에도 까만 털이 너무 많고 모공자국이 너무 크게

보여 입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번에 동생이 딱 반팔길이까지만 민 제 팔을 보고 이미

털옷입었는데 왜 또 옷입냐고 옆에서 깐족거리더라구요.

진짜 누가 옆에서 봐도 확연히 구분이 갈 만큼 털민곳과


안민곳이 검은색 흰색으로 확연히 갈립니다ㅜㅜ진짜 뭔


털로 된 반팔입은 거 같아요..

인터넷에서 왁스스트립 제품이 모근까지 뽑힌다고하여

사용해봤는데 끈적이기만할 뿐 제 털은 잘 안뽑히더라구

요..제 털은 그만큼 강력한가봐요..아프기만 더럽게 아프

고..마음같아선 레이저로 다 없애버리고 싶은데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사정상 레이저는 불가능하네요ㅜㅜ

(혹시 레이저하면 아예 털들이 다 사라지나요? 영구적으
로 효과가 확실하면 무리해서라도 해보려고요..)

주위에서 왜 너는 연애 안하냐 소개시켜주겠다 하는데도

아직은 혼자가 좋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계속 거절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길가다 번호달라는

분께도 남자친구있다고 거짓말하면서 제 털들 볼까봐

도망치듯 뛰어갔네요..남자분 당황하시던데 너무 죄송

해요..

주위 다른 친구들은 다 예쁘게 연애하던데..

주위 남친있는 친구들은 다 털이 거의 없고 뽀얀 피부를

가져서 그런지 털많은 저는 연애할 용기가 안나네요..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든 21년 모태솔로 인생을 탈출해

예쁜 연애해보고싶어요.

남자분들 온몸에 덥수룩한 검은 털있는 여자, 털 민 자국

이 훤히 보이는 여자 절대로 연애감정 안생기겠죠?

혹시 저같은 여자분 연애하고 계신가요. 저 좀 제발 도와

주세요. (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나름 띄어쓰기 한

다고 했는데 혹시나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