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못된거 알고 욕 쳐먹을거 각오하는데

지쳐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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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나한테 10년지기 친구가 있어. 근데 요즘들어 걔가 너무 부담스러워.

옛날에는 이정도까진 아니었거든. 근데 중학교때 왕따 비스무리한거 겪었거든. 난 다른 중학교였고.
같은 고등학교 들어갔는데 애가 사람한테 상처 많이 받고 그러다보니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거야.

대학 입시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다보니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옆에 있는 사람은 미칠것같아. 그런 생각 하지말라하면 "그래..너도 결국 날 버리겟지" 이 ㅈㄹ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난 이과고 걔는 문과여서 만나는 시간 별로 없단말야. 그리고 난 친구가 걔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많단말야. 근데 걔는 얼마전에 애들한테 버림받았거든. 그래서 자기 곁에 꼭 붙어있어달라고 집착하고 맨날 하소연하거든. 나도 알고 지낸지 오래됬고 애가 안쓰러워서 첨엔 다 받아줬다? 근데 갈수록 도가 지나쳐.

옆에서 매일매일 부정적인 말만 들으면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어도 정신적 소모가 너무 심해. 솔직히 이젠 걔 말 들어주는것도 부담스러워죽겠어. 듣고 싶지않아서 피하고 싶거든.

나도 알아. 걔가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친구 관계에서 얼마나 상처 많이 받았는지. 근데 뭐 말만 하면 나 버리겠지 하면서 아련돋게 하고 너밖에 없다면서 떠나지 말라고 올가미마냥 붙잡아오고. 난 내 생활도 있고 다른 애들이랑도 놀아야지. 맨날 걔한테만 시간 쏟을 수 없잖아. 그렇다고 딴 애들 소개시켜주면 걔네한테 또 버림받을까 무섭다하고.

나 못되쳐먹었고 이기적인거 아는데, 솔직히 걔가 너무 부담스럽고 꺼려. 당장이라도 친구 끊고 싶은데 걔한테 유일하게 나밖에 없어서 나마저 떠나가면 자살할 애란 말야. 어떡하면 좋냐.

긍정적으로 사고 바꿔보라는 말은 씨알도 안먹히는 개소리고. 점점 감정 쓰레기통 되가는 기분이야. 어떡해야 멀어질 수 있을까. 너무 스트레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