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이드미러를 망가트렸어요ㅠㅠ

ㅇㅇ2017.07.23
조회17,221
안녕하세요.. 부산사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꼭좀 한번만 읽어봐주세요.
저는 지금 방학이고 계절학기나 동아리도 딱히 하는게 없어서 알바를 하고있어요.
야간 풀타임이라 새벽에 출근해서 10시(모닝타임) 까지 일해요. 한달에 한번 주말도 나가구요.
제가 야행성이기도 하고, 엄마아빠가 매우 일찍 출근하셔서 제가 나갈준비하면서 깨워드리면 시간이 얼추 맞거든요.
아무튼 오늘도 일하고 나오는데 오늘따라 하필 뒤축없는 샌들에 반지를 끼고 나와가지고...
딱 마지막 계단 내려오면서 샌들이 벗겨지고 스텝이 꼬여가지고 넘어질라다가 옆에 차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짚었어요. (차 밖에 달린 거울이 사이드미러 맞죠..?)
짚었다는게 넘어지면서 진짜 체중 실어가지고 어어 하는 사이에 콰직 이렇게요ㅠㅠㅠㅠㅠㅠㅠ
딱 눈에 봤을때 부러져서 떨어지고 그러진 않았는데 손 떼면서 그 덜렁거리는 느낌? 덜컥이는 느낌이 느껴졌어요. 망가진거같아요. 확실해요.
그리고 제가 오른손에 우정반지 비스무리한걸 끼고있어서 스크래치도 났어요.
아마 손바닥 한뼘정도 긁힌것 같아요.
막 놀래서 그 차 주인분한테 연락 드리려고 번호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게에서 종이랑 펜 빌려가지고 제 번호랑 이름 적어두고 정말 죄송하다고 미러 망가트린 사람인데 보시면 연락좀 부탁드린다고 적어두고 왔거든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열두시쯤 전화가 왔어요. 젊은 남자분 목소리였는데 전화하자마자 대뜸 ㅇㅇㅇ씨(제 이름) 맞아요?
이러시길래 차주분이란거 알았구요.
거듭 죄송하다고 하고 고의는 절대 아니고 넘어지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하고 수리비는 맡기시는대로 금액 알려주시면 책임지겠다 말씀드렸어요.
처음에는 되게 화난 목소리셨는데 제가 막 주절거리고 죄송하다그러니까 한숨을 푹푹 쉬시면서 일단 알겠다고... 이따 다시 연락한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안왔어요.
무서워서 엄마한테는 얘기 아직 못했고요ㅠㅠㅠ

제가 최대한 쓸수있는돈은 저번달 주말알바 + 이번달 알바비 + 비상금 다 합치면 150만원까지예요.
용돈도 받는데 그건 교통비+식비로 거의 다 나가구요. 억지로 보탠다 해도 10만원 안팎...
솔직히 모자랄것같은데 차액이 크지 않으면 제 물건 몇개 중고로 처분하고 제 선에서 해결하고 싶어요.

*집에와서 벤츠 검색도 막 해보고 그랬는데 종류랑 차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이라 짐작이 잘 안 돼요ㅠㅠ
까만색이었고 승용차 대형? 중대형? 정도로 보였어요.
혹시 비슷한 차 갖고계시면 조언좀 꼭 부탁드립니다

*엄마한테 손 안벌리려는 이유가 있어요... 두분다 수의사신데 각각 다른 동물병원에서 근무하시다가 얼마전에 두분이서 응급실이 가능한 병원을 여셨어요.
24시간까진 아니더라도 응급실이니만큼 새벽이나 이른아침, 밤시간에 진료가 가능해야하는데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서 부모님이 직접 제일 힘든 시간 일하세요.
그리고 좀 무리해서 개원했다는걸 알고있어서 (집도 줄이고 친/외할머니 할아버지 드리던 용돈도 엄청 줄였고요) 그런 상황에서 백만원이 넘는 돈을 달라고 하기는 조금 아닌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