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때문에 집 나가라는 엄마

개에미침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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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얼마 전에 개를 데려 왔어요

가뜩이나 좁은 집 안에 개를 풀어 놓고 기르세요

문제는 제가 어릴 때 개한테 크게 물려서 개를 너무 안좋아하는데

저한테 상의도 없이 데려온 거예요

원래 엄마랑 사이가 너무 안좋았어요

지금 29살인데 고딩때 제가 너무 엇나갔어요

제 오빠도 엇나가고 해서 맨날 전쟁이었고

오빠는 군대다녀오자마자 집 나갔어요

저는 엄마랑 너무 안 맞아요

고딩때부터 제가 엇나가서 뺨도 맞고

집 앞에 담배피다 걸려서 뺨 엄청 맞다가 손톱자국 아직도 남아있어요

맨날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저 망신 당하게 하고 

남친들 사귀는 족족 헤어지라고 난리난리에

서로 마음의 문을 닫은 지 오래예요

서로 얘기도 안 하고 제 밥만 차려주고 마트일하러 가고

저는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이제 쇼핑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 아빠는 돌아가셨어요

아무튼 몇 달전부터 강아지를 키우신다는 거예요

그동안 저때문에 못 키웠는데 이제는 키우고 싶으니까

독립하던지 아니면 반대하지 말고 있으라는데

저 쇼핑몰 준비도 하고 있고 좀 금전적으로 좀 어렵고

신경써야 될 게 많다, 그래도 최대한 30대 초중반쯤에 독립을 하겠다

몇 년 안 남은 건데 그 새를 못 참고 강아지를 데려 왔어요

저한테 통보도 없이 바로 데려와서

그 날 너무 열 받아서 집 나갔는데

저를 가족 취급하지 않은 처사인 거잖아요

왜 이렇게 서로 엇나가기만 하는지 너무 서운해요 

아무튼 강아지가 들어온 지 지금 일주일도 안됐는데

저는 너무 싫어요 

그리고 되게 서운해요

제가 싫어하는 거 알면서 저보다 강아지가 중요한가 싶고

가족이 뭔가 싶어요

저한테 인사도 안 해요

진짜 아침에 밥만 딱 차리고 마트일 끝나고 저녁에 들어오면

저한테 인사도 안 하고 강아지부터 찾아요

엊그제 한 번 쟤 내 친구네 줘 버린다 농담하니까

너 뭐라고 했냐고 소리치면서 나가라는데

너무 정 떨어지고

진짜 가족이 뭔가 싶어요

엄마한테 저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