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저는 똥차가 되어버렸네요.

비네팅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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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다리는것도 허락되지 않게 되었네요.
저랑 감정싸움이 잦아서 서로 좋아했는데도 자존심싸움만 하다가
상대는 이제 사랑만으로 연애하는건 지쳤는지 조건을 보고 사람을 만났네요.
물론 저의 매달림에 처음엔 반발심으로 만났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서로 신뢰관계가 막장으로 치닫았으니까 오히려 새로 만나는 남자가 연상이라면
재미는 없겠지만 무난하고 안정된 연애를 하겠네요.
전 이제 제 삶을 살아가야하겠죠.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요.
같이 아껴주던 냥이도 무지개다리 건너고 결혼생각까지 하던 우리 사이는
서로 믿음을 잃어가며 결국 상처만 되었고.
상대는 혼자 참고 주변에 제 험담 할 시간에 저한테 좀 얘기하고좀 심도있게 대화했다면,
저는 제 상황이 안좋다고 자신감이 자존심으로 변해가지 않았다면.
헤어지지 않았겠죠. 특별한 연애는 아니었지만 16년도에
주변사람들, 상대방의 신변에 관련된 사건사고가 있어 연애 초반에 엄청 단단했거든요.

저는 책을 읽고 생각을 천천히 하면서
다음 연애는 실패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기고 많이 깨닫고 배워가고 있네요.
일단 '내 탓' 이 아닌 '객관적인 이별원인'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상대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상대도 깨달았을까요? 이젠 이건 생각하면 안되지만.


정말 웃긴게 상대보다 예쁘고 착한사람 소개받아도 아무 감정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못났는데도 애프터가 오는게 감지덕지인데도 말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서 정리되는건 아닌가봅니다.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너는 과거에 머물지 말고 더 성숙한 연애하길 바래.
아니 바라는게 아니라 이제 내가 신경쓸 영역이 아니구나.
다만 그래야 새로 만나는 그 사람과는 삐걱대지 않을거야.
내가 너에게 상처를 많이 줬지만, 너도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마지막에 한 사과는
정말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할 수 있던 사과였어.
난 사과는 바라지 않아. 이제 달라지지 않는건 내가 아니거든. 오히려 너겠지.
그걸 알게 되었는데도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게 오히려 나한테 미안하긴 하네.
연애 초반에 내덕분에 니가 성숙해 진 것 같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그 마음 기억하고 행동하면 지금 그 사람과는 행복할 수 있을거야.
돌려주지 못한 너의 하나밖에 없는 그 소중한 물건
어짜피 이제 돌려주러 갈 수도 없으니 내 본가에 두고왔어. 함에 고이 모셔서.
그게 없으면 불안하겠지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 잃어버릴 일 없고 직접 만나진 않더라도 전해줄 방법 생각중이니까.
뭐 정 안된다면 우편으로라도 보내줄게.
미련도 후회도 미안함도 더이상은 가지지 않을게.
과거에 머물고 추억에 울고웃고 아파하는건 고스란히 내 몫이 되었네 이제.
니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게 될 때쯤 그 물건 전해질 수 있게 해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