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네... 2014년 봄에 고등학교, 재수기간 같이 공부해 온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던 나에게 서로 그저 동네에 있던 빙수가게에서 알바를 하다가 만난 너 그때 나보다 한살 밖에 많지 않은 너는 어린나이에 친언니와 같이 그 빙수가게를 운영했어 고작 이제 신입생밖에 안됐던 나는 너가 정말 대단해보였고, 어른스러우면서 또 장난끼 많은 내성격도 잘 받아쳐줬지 첫인상이 서로 좋지 않았다고 나중에서야 털어놨지만 관심사도 비슷하고 말도 잘통해서 금새 가게에서 정말 친한 사이가 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안사라질 것 같던 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가게 특성상 줄어드는 손님 탓에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도 줄고 소수밖에 없는 가게에서 더 친해진 우리는 점점 둘이 같이 일하지 않는 날에는 사적으로 만나서 맥주도 마시고 연락도 자주하고 그랬지 생각해보면 그 전부터 나는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나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가을도 지나 겨울이 왔고... 나도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니까 군대를 가야했어 재수로 인해 주변에 먼저 가 있는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고 너도 알다시피 내 꿈이 경찰이잖아 그래서 나는 의경으로 군복무 하는것을 택했고 입대 날짜도 나와서 다음해인 2015년 4월이었어 2014년은 그렇게 지나갔어 너와 밤에 통화하며, 항상 입에서 꺼낼 수 없던 '좋아한다는말' 너의 주변에는 나와 다른 상황의 사람들도 많았고, 나는 너무 모자라고 입대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생각뿐이어서 입밖으로 잘 나오지 않더라 2015년 1월 15일, 거절을 받게 되더라도 후회할 일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너와 만나 영화도 보고 너가 추천해준 카페에서 앉아 손잡고 그날 이야기 했어 "누나, 나 누나 좋아해요. 정말 말도 안되는 것도 알고, 곧 입대도 해야하는 것도 아는데 이렇게 내가 가버리면 다시 우리 못볼 것 같아요. 후회하기 싫어요." 이 말에 너는 "고마워.. 나도 생각 정말 많이 했고, 너도 알다시피 오래 연애를 해본적 없잖아 그래서 내가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뭔가 너랑은 다른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해줬어 연애를 시작할때 누구나 그렇듯이 세상을 날아다닐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었고 그 순간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 그렇게 우리는 내가 입대 전까지도 일도 같이하며(덕분에 내게 일하러 가는게 아닌 너를 보러 가는 행복이었어) 나는 잘 해보지도 못한 여행, 서울로 많이 놀러 다니며 내 사진첩에 하나도 없던 내사진이 너와 내모습이 같이있는 사진들로 가득 차있었어 그런데 어느덧 3개월은 우리에게 너무 빨랐고...입대를 하는 날이 왔어 다행인지 내가 가는 의경은 외출,외박, 휴가를 많이 나오는 복무생활이었어 그래도, 한창 우리가 너무 행복할때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다는게 우리에겐 찢어지게 아픈 일이었어 100일도 채우지 못한 연애가 그렇게 우리는 너무 행복했고 서툴기만 했던 우리 연애는 뒤돌아봐도 이쁘네... 빡빡밀고 입대를하고 일주일만에 너에게 첫편지가 왔고 나도 하루도빼지않고 편지를 꼬박꼬박 보냈어 3일뒤에 있을 우리 100일날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장문의 카톡으로라도 기념해주려고 친구한테 피씨카톡으로 저장한내용 전송만 부탁했지 그날 너의 인터넷편지에는 방에서 눈물흘리면서 나한테 받은 카톨을 보고 또보고 또 울고 했다지... 다들 군대가면 몸이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을 했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만 더 커져가고 널 생각하는 마음도 더 커졌어 훈련성적에 따라서 전화3분 같은 기회를 주는데, 그 기회 덕에 너에게 한 첫 전화 내 목소리에 놀라 실수로 끊는 버튼을 누른 너 다시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어 서로 별말 할 수 없었지만 잘지내냐는 말 하나에 서로 마음이 통하고 행복했어.. 일하는 너라 수료식이나 경찰학교 면회는 오지 못했지만, 나는 너가 보내준 우리 사진들로 자기 전마다 수첩에 사진을 넣어 닳도록 보면서 버텼어 그렇게 자대배치를 경기도 사는 나인데 서울로 오게 됐어 너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의경은 서울이 빡세다는 말을 들었는지 내 걱정부터 해줬어 그렇게 신병보호기간이 지나고 내 첫외출 나는 너를 보고 싶어 누구보다 빠르게 나와서 너가 일하고 있고 우리가 같이 일했던 가게로 갔어 나를 보자마자 너의 얼굴에 보이던 그 미소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너는 잠시 일을 맡겨두고 나와서 나와 카페에서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어 그 두시간은 정말 2분같았어 그래도 그뒤로 매주 외출나오고 외박도 자주 나오고 우리는 또 입대 전처럼 많이 추억을 만들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보내고 겨울이 왔네 처음 우리가 시작할때 걱정했던 우리가 얼마 못만날 것 같다는 생각은 아무것도 아닌 그런게 되어 버렸지 하지만 나몰래 너는 많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던 것을 왜 몰랐을까 추천을 받아 운전을 교육받으로 가면서부터 너는 내 연락을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고, 내게는 내색하지 않았어... 평소에 갑작스러운 일정을 싫어하는 너였는데, 의경이 매일 다른 일을 하다보니 그것에 내 연락이 너무 마구잡이로 오던 것부터 외출, 외박이 갑자기 짤리는 등 나도 많이 미안해하고 너는 괜찮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힘들어 하는 모습... 그래서 더 나도 월급 하나하나 모아서 기념일에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었고,외박이나 휴가 나갈때는 쉬는 날 없이 널 집에 데려다주고 싶었고 혹여나 답장 느리면 내가 변했다 생각할까봐 칼답하고 그랬어 그런데도 나는 많이 모자랐나봐.. 2016년 2월 우리가 갔던 제주도에서 너의 폰으로 같이 뭘 보다가 너의 카톡에 친구들과의 단톡이 떴는데, 모두들 하는 말은 내욕... 나는 속으로는 정말 놀랐고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못본척 지나갔어 우리가 만나면서 분명 나에게 실망했었던 부분이 있었을거고 나도 내가 많이 모자란 놈인거 아니까 할 말없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 하나면 됐으니까...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점점 나에게 관심이 줄고 짜증이 많아지는 너를 보고 있었어 나는 당연히 나에게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어 잠시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오늘 무슨 안좋은 일이 생겼나, 내가 기분을 안좋게 했구나 등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3월에 너는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어 늘 대화로 풀던 우리지만 이번에는 너가 다른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3일정도 우리는 연락이 없었어 그 3일 동안 나는 너무 무섭고 두려웠지만 기다렸어 다행히 외출 날 만나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잘해보자는 결론으로 하고 좋은 시간 또 보내고 들어갔지 근데, 그 다음날 전화로 너는 "ㅇㅇ아, 우리 안될 것 같아 내가 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나봐. 나 예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니생각이 났는데 이제는 의무적으로 니생각을 해야 너가 생각나.." 그말에 나는 너를 다시 붙잡았지만, 너는 더 이야기 할것 없다며 그만하자고 했지 나도 시간이 필요했고, 일주일만에 너를 다시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너는 울면서도 더 이상 못버티겠다고 감정이 너무 너무 많이 상했다고 스트레스 못버티겠다고 했어 하염없이 나도 울면서 내가 더 잘해보겠다고 했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내상황은 8개월이나 더 지나야 해결 되는거라며, 자신이 없다는 너를 붙잡았어 결국엔 나는 너무나 확고한 너를 놔줘야 했고 그렇게 447일로 우리는 헤어졌어 나는 그날 마지막으로 꼭 찾아간다고 했어 나 안기다려도 되니까 꼭 내 상황 다 해결되면 꼭 찾아가서 다시 고백한다고 그렇게 헤어지고 난뒤, 부대에서 나는 기운이 나지 않지만 너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 싫어서 억지로 더 내가 부대에서 할 수 있는 공부, 운동, 자격증 등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너생각에 힘낼 수 있었어 어떻게 보면 나는 너랑 헤어지지 못했었던 것 같아 그리고 6월10일 너의 생일, 미리 외박일정을 너의 생일로 잡아놨어서 그날 나는 외박을 나와서 친구와 맥주마시면서 아직도 너가 보고싶다고 얘기하는 순간 너에게 메세지 하나가 왔어 "야" 내가슴이 너무 빨리 뛰었어.. 하지만, 너가 말한것 처럼 난 너에게 돌아가서 그 상황이란걸 없앨 수 없는 아직도 한심한 놈이었어 "응?"이라 대답은 다시 대답없는 너... 다음날 페북,인스타 등 다친구가 끊어졌고 다시 나는 마저 군생활을 이어갔어 그렇게 8개월을 보냈고 말년에 탄핵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17년 1월 3일 말년휴가를 나왔어 기억나? 2017년 1월 14일 우리 2주년인데, 너는 내가 그날마저 마지막 복귀를 해야한다며 싫어했던거 그래도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했었던 넌데... "ㅇㅇ아 , 고마워 드디어 나왔네" 라고 말을 할줄 알았던 난데... 15일 전역날이 왔는데도 나는 하나도 기쁘지가 않더라 그날만큼 너가 보고 싶었던 날이 없던것 같아 근데 전역하는 날 너를 찾아가고 싶었어...근데, 내옆에 가장 친한 그친구 있잖아 그친구는 찾아가지 말라더라 그게 널 위한거고 시간도 많이 지났고 너가 날 다 잊었을 거라고... 나도 다 아는데 이해하는데 그래도 보고싶어서 우리가 일했던 가게말고 다른가게로 바꿔서 일한다는 걸 소식으로 들어서 그가게 앞으로 가서 널 봤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본 너는 울고 있었는데 그때의 너는 웃고 있는걸 봤어 다행이더라... 그자리에서 다리가 떨려서 한참을 못걷다가 다시 뒤돌아서 집으로 갔어 난 너를 힘들게만 했던 시간이 많아서 나를 보면 너가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될것 같았어 넌 나에게 행복하고 좋은 추억만 남겨줬는데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줬는데...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매일 생각나는걸 보면 소식 들었는데 만나는 사람있다고 하더라 나랑 있을때보다 더 이쁘고 행복하면 좋겠어 언제까지 나도 너를 그리워할지 모르지만..나도 많이 해봤지만 정말 노력해 볼게 고마워.. 너 만날 수 있었어서 그리워하는 내모습마저 정말 행복하게 해줘서
이제 보내줘야겠죠...
2014년 봄에 고등학교, 재수기간 같이 공부해 온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던 나에게 서로 그저 동네에 있던 빙수가게에서 알바를 하다가 만난 너
그때 나보다 한살 밖에 많지 않은 너는 어린나이에 친언니와 같이 그 빙수가게를 운영했어
고작 이제 신입생밖에 안됐던 나는 너가 정말 대단해보였고, 어른스러우면서 또 장난끼 많은 내성격도 잘 받아쳐줬지
첫인상이 서로 좋지 않았다고 나중에서야 털어놨지만 관심사도 비슷하고 말도 잘통해서 금새 가게에서 정말 친한 사이가 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안사라질 것 같던 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가게 특성상 줄어드는 손님 탓에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도 줄고 소수밖에 없는 가게에서 더 친해진 우리는 점점 둘이 같이 일하지 않는 날에는 사적으로 만나서 맥주도 마시고 연락도 자주하고 그랬지
생각해보면 그 전부터 나는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나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가을도 지나 겨울이 왔고... 나도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니까 군대를 가야했어
재수로 인해 주변에 먼저 가 있는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고 너도 알다시피 내 꿈이 경찰이잖아 그래서 나는 의경으로 군복무 하는것을 택했고 입대 날짜도 나와서 다음해인 2015년 4월이었어
2014년은 그렇게 지나갔어 너와 밤에 통화하며, 항상 입에서 꺼낼 수 없던 '좋아한다는말'
너의 주변에는 나와 다른 상황의 사람들도 많았고, 나는 너무 모자라고 입대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생각뿐이어서 입밖으로 잘 나오지 않더라
2015년 1월 15일, 거절을 받게 되더라도 후회할 일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너와 만나 영화도 보고 너가 추천해준 카페에서 앉아 손잡고 그날 이야기 했어
"누나, 나 누나 좋아해요. 정말 말도 안되는 것도 알고, 곧 입대도 해야하는 것도 아는데 이렇게 내가 가버리면 다시 우리 못볼 것 같아요. 후회하기 싫어요."
이 말에 너는 "고마워.. 나도 생각 정말 많이 했고, 너도 알다시피 오래 연애를 해본적 없잖아 그래서 내가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뭔가 너랑은 다른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해줬어
연애를 시작할때 누구나 그렇듯이 세상을 날아다닐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었고 그 순간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
그렇게 우리는 내가 입대 전까지도 일도 같이하며(덕분에 내게 일하러 가는게 아닌 너를 보러 가는 행복이었어) 나는 잘 해보지도 못한 여행, 서울로 많이 놀러 다니며 내 사진첩에 하나도 없던 내사진이 너와 내모습이 같이있는 사진들로 가득 차있었어
그런데 어느덧 3개월은 우리에게 너무 빨랐고...입대를 하는 날이 왔어 다행인지 내가 가는 의경은 외출,외박, 휴가를 많이 나오는 복무생활이었어
그래도, 한창 우리가 너무 행복할때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다는게 우리에겐 찢어지게 아픈 일이었어
100일도 채우지 못한 연애가 그렇게 우리는 너무 행복했고 서툴기만 했던 우리 연애는 뒤돌아봐도 이쁘네...
빡빡밀고 입대를하고 일주일만에 너에게 첫편지가 왔고 나도 하루도빼지않고 편지를 꼬박꼬박 보냈어
3일뒤에 있을 우리 100일날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장문의 카톡으로라도 기념해주려고 친구한테 피씨카톡으로 저장한내용 전송만 부탁했지
그날 너의 인터넷편지에는 방에서 눈물흘리면서 나한테 받은 카톨을 보고 또보고 또 울고 했다지...
다들 군대가면 몸이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을 했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만 더 커져가고 널 생각하는 마음도 더 커졌어
훈련성적에 따라서 전화3분 같은 기회를 주는데, 그 기회 덕에 너에게 한 첫 전화
내 목소리에 놀라 실수로 끊는 버튼을 누른 너
다시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어 서로 별말 할 수 없었지만 잘지내냐는 말 하나에 서로 마음이 통하고 행복했어..
일하는 너라 수료식이나 경찰학교 면회는 오지 못했지만, 나는 너가 보내준 우리 사진들로 자기 전마다 수첩에 사진을 넣어 닳도록 보면서 버텼어 그렇게 자대배치를 경기도 사는 나인데 서울로 오게 됐어
너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의경은 서울이 빡세다는 말을 들었는지 내 걱정부터 해줬어
그렇게 신병보호기간이 지나고 내 첫외출
나는 너를 보고 싶어 누구보다 빠르게 나와서 너가 일하고 있고 우리가 같이 일했던 가게로 갔어
나를 보자마자 너의 얼굴에 보이던 그 미소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너는 잠시 일을 맡겨두고 나와서 나와 카페에서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어 그 두시간은 정말 2분같았어
그래도 그뒤로 매주 외출나오고 외박도 자주 나오고 우리는 또 입대 전처럼 많이 추억을 만들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보내고 겨울이 왔네
처음 우리가 시작할때 걱정했던 우리가 얼마 못만날 것 같다는 생각은 아무것도 아닌 그런게 되어 버렸지
하지만 나몰래 너는 많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던 것을 왜 몰랐을까
추천을 받아 운전을 교육받으로 가면서부터 너는 내 연락을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고, 내게는 내색하지 않았어...
평소에 갑작스러운 일정을 싫어하는 너였는데, 의경이 매일 다른 일을 하다보니 그것에 내 연락이 너무 마구잡이로 오던 것부터 외출, 외박이 갑자기 짤리는 등 나도 많이 미안해하고 너는 괜찮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힘들어 하는 모습...
그래서 더 나도 월급 하나하나 모아서 기념일에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었고,외박이나 휴가 나갈때는 쉬는 날 없이 널 집에 데려다주고 싶었고 혹여나 답장 느리면 내가 변했다 생각할까봐 칼답하고 그랬어
그런데도 나는 많이 모자랐나봐.. 2016년 2월 우리가 갔던 제주도에서 너의 폰으로 같이 뭘 보다가 너의 카톡에 친구들과의 단톡이 떴는데, 모두들 하는 말은 내욕...
나는 속으로는 정말 놀랐고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못본척 지나갔어
우리가 만나면서 분명 나에게 실망했었던 부분이 있었을거고 나도 내가 많이 모자란 놈인거 아니까 할 말없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 하나면 됐으니까...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점점 나에게 관심이 줄고 짜증이 많아지는 너를 보고 있었어
나는 당연히 나에게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어
잠시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오늘 무슨 안좋은 일이 생겼나, 내가 기분을 안좋게 했구나 등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3월에 너는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어
늘 대화로 풀던 우리지만 이번에는 너가 다른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3일정도 우리는 연락이 없었어
그 3일 동안 나는 너무 무섭고 두려웠지만 기다렸어
다행히 외출 날 만나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잘해보자는 결론으로 하고 좋은 시간 또 보내고 들어갔지
근데, 그 다음날 전화로 너는
"ㅇㅇ아, 우리 안될 것 같아 내가 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나봐. 나 예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니생각이 났는데 이제는 의무적으로 니생각을 해야 너가 생각나.."
그말에 나는 너를 다시 붙잡았지만, 너는 더 이야기 할것 없다며 그만하자고 했지
나도 시간이 필요했고, 일주일만에 너를 다시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너는 울면서도 더 이상 못버티겠다고 감정이 너무 너무 많이 상했다고 스트레스 못버티겠다고 했어
하염없이 나도 울면서 내가 더 잘해보겠다고 했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내상황은 8개월이나 더 지나야 해결 되는거라며, 자신이 없다는 너를 붙잡았어
결국엔 나는 너무나 확고한 너를 놔줘야 했고 그렇게 447일로 우리는 헤어졌어
나는 그날 마지막으로 꼭 찾아간다고 했어
나 안기다려도 되니까 꼭 내 상황 다 해결되면 꼭 찾아가서 다시 고백한다고
그렇게 헤어지고 난뒤, 부대에서 나는 기운이 나지
않지만 너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 싫어서
억지로 더 내가 부대에서 할 수 있는 공부, 운동, 자격증 등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너생각에 힘낼 수 있었어
어떻게 보면 나는 너랑 헤어지지 못했었던 것 같아
그리고 6월10일 너의 생일, 미리 외박일정을 너의 생일로 잡아놨어서 그날 나는 외박을 나와서 친구와 맥주마시면서 아직도 너가 보고싶다고 얘기하는 순간 너에게 메세지 하나가 왔어
"야"
내가슴이 너무 빨리 뛰었어.. 하지만, 너가 말한것 처럼 난 너에게 돌아가서 그 상황이란걸 없앨 수 없는 아직도 한심한 놈이었어
"응?"이라 대답은 다시 대답없는 너...
다음날 페북,인스타 등 다친구가 끊어졌고 다시 나는 마저 군생활을 이어갔어
그렇게 8개월을 보냈고 말년에 탄핵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17년 1월 3일 말년휴가를 나왔어
기억나? 2017년 1월 14일 우리 2주년인데, 너는 내가 그날마저 마지막 복귀를 해야한다며 싫어했던거
그래도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했었던 넌데...
"ㅇㅇ아 , 고마워 드디어 나왔네" 라고 말을 할줄 알았던 난데...
15일 전역날이 왔는데도 나는 하나도 기쁘지가 않더라
그날만큼 너가 보고 싶었던 날이 없던것 같아
근데 전역하는 날 너를 찾아가고 싶었어...근데, 내옆에 가장 친한 그친구 있잖아 그친구는 찾아가지 말라더라
그게 널 위한거고 시간도 많이 지났고 너가 날 다 잊었을 거라고...
나도 다 아는데 이해하는데 그래도 보고싶어서 우리가 일했던 가게말고 다른가게로 바꿔서 일한다는 걸 소식으로 들어서 그가게 앞으로 가서 널 봤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본 너는 울고 있었는데 그때의 너는 웃고 있는걸 봤어
다행이더라...
그자리에서 다리가 떨려서 한참을 못걷다가 다시 뒤돌아서 집으로 갔어
난 너를 힘들게만 했던 시간이 많아서 나를 보면 너가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될것 같았어
넌 나에게 행복하고 좋은 추억만 남겨줬는데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줬는데...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매일 생각나는걸 보면
소식 들었는데 만나는 사람있다고 하더라
나랑 있을때보다 더 이쁘고 행복하면 좋겠어
언제까지 나도 너를 그리워할지 모르지만..나도 많이 해봤지만 정말 노력해 볼게
고마워.. 너 만날 수 있었어서
그리워하는 내모습마저 정말 행복하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