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탈덕을 고민하는 빅뱅팬

니나니뇨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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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판 구경만 해봤지 글은 처음 써보네... 요 몇달동안 현타오고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서 말을 좀 주저리 주저리 지저분하게 쓸거같아

일단 제목처럼 난 하루하루때 빅뱅을 보고 반해서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덕질이라고는 빅뱅만 해봤고 빅뱅만 파왔던 9년차 진성 빠순이야 내가 어느정도로 빠순이였나면 굿즈와 앨범을 다 합치면 100만원(중고등학생때 공부 좀 해서 문상이나 장학금을 많이 받았었어) 이상이고 콘서트도 다니고 친구들이 다른 아이돌 영업을 해도 아무리 큰 사건들이 터져도 빅뱅만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아플까봐 마음 졸이고 사람들이 그들에게 돌을 던지면 바위를 맞은 듯이 아파하다가 무대위에서 그들이 행복해하면 그걸로 모든 상처들이 다 낫은것 처럼 느껴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들이 행복해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면서 빅뱅관련한 뉴스는 와이지 홈에서 뜨는 뉴스만 보고 트위터랑 인스타는 빅뱅이랑 홈마님들 그리고 와이지만 팔로 하고 비계로 활동하면서 진짜 눈과 귀를 닫고 빅뱅에 미쳐있었단 말이야

근데 나는 덕질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심한 병크가 터져도 계속 그 사람들을 못 잊고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기 때문이라고 다시는 이런일로 이것과 비슷한일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말 그 말을 믿어서 라고 생각해 그 말을 내뱉은 사람도 그 사람 주위 사람들도 팬들도 병크로 인해 많이 아파했고 힘들어했으니까 그 사람도 주위사람도 다시는 이런일로 아파하지 않게 노력하겠지 라는 믿음이 있어서 병크가 터져도 팬덤이 유지 된다고 생각한단말이야

그런데 몇달전에 이 믿음이 산산조각이 나버렸어 진짜 너무 허무하더라 허무함과 상실감 허탈함이 온몸을 지배하더라 너무 속상하고 서러워서 앨범과 굿즈들을 다 갖다 버릴려고 했다? 근데 못 하겠더라 차마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그들을 그를 버리지 못 하겠더라... 군대 많이 무섭고 힘들겠지 근데 그렇게 힘들면 상담을 받던가 멤버들에게 의지를 하던가 그러지 왜 하필 우리가 상처받았던 그 방법대로 또 우리를 상처받게 하는지 다른 멤버들은 뭔 죄인가 하는 생각부터 이렇게 상처주는거 보면 그냥 팬들 생각안하는건 아닌가 난 왜 그런 사람을 버리지 못 하는거지? 라는 생각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

그러던 와중에 우리 리더님이 컴백을 한다고 하네 난 아직 마음도 못 추스렸는데 물론 난 아직도 그들을 보는게 너무 좋고 행복해 그들의 노래를 듣는것도 좋아하고 무대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일단 다 잊었다는 듯이 행동했어 권지용이 컴백해서 너무 행복하다는 듯이 실제로도 좋았어 노래도 너무 좋고 뮤비도 너무 예뻐서 좋은데 뭔가 허한 기분이 드는거야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 너무 지쳤나봐 그래도 열심히 스밍도 돌리고 투표도 하고 그랬는데

만약에 빅뱅이 완전체로 컴백을 하면 난 얘네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탑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내가 얘를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난 아직도 빅뱅이 너무 좋고 좋은데 빅뱅에서 한명이라도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차마 탑을 못 보겠어 아직도 너무 밉고 탑 생각만 하면 너무 허탈해 그리고 그를 좋아했어썬 한 사람으로서 탑이 제발 항소 안하고 벌 다 받고 군대 갔다 왔으면 좋겠어 그리고 깨끗하게 다시 팬들을 마주했으면 좋겠어

내가 과연 얘네를 제대로 마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아파할바에 차라리 탈덕하는게 나한테 이로울까? 나는 어떻게해야 좋을까 너무 고민되고 미치겠어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