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신랑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

밥하는아줌마2017.07.26
조회1,066

저보다 인생선배이신 분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결혼한지는 1년하고 3개월차입니다.  아직은 신혼부부이지요 ~

 

남들은 신혼때 싸울일이 뭐가있냐 그러지만 .. 네 .. 싸우진 않습니다..

 

그냥 밥먹을때면 한번씩 혼자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거 같을뿐이예요 ㅋㅋㅋㅋ

 

상황을 대충 말씀드리면 ..

 

신랑은 평균적으로 7시에 출근을 합니다  때에따라 더일찍 나갈때도 있고

 

조금 늦게나간다고해도 7시 30분이예요

 

저는 10분거리에 일을 하고있고 9시 출근입니다.

 

퇴근시간은 제가 5시 퇴근이고 신랑은 칼퇴할땐 5시 30분입니다. 보통 6시쯤 집에 오죠..

 

이렇게 맞벌이 생활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아침을 걸러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결혼해서도 아침을 챙겨먹어요 .. 빵 이런거 아니고 국, 찌개.... 반찬들과 한식으로요 ..

 

먹는시간이 다르지만 전 신랑보다 먼저일어나서 밥을 매일아침 차립니다.

 

신랑 출근시간에 맞춰서 저도 같이 먹는거죠

 

신랑은 결혼하기전엔 20살때부터 혼자 살았기때문에 거의 10년동안 아침을 먹지 않았고

 

저녁이면 배달음식과 인스턴트음식으로 해결했다고 해요  

 

처음엔 아침을 원래 안먹던 사람이라 입맛이 없다고 차려줘도 먹는 시늉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달이 지나니 이제는 아침안먹으면 배고파서 못견뎌해요 ..ㅎㅎ

 

맞벌이 하고 있지만 저는 그래도 편한 환경과 근무시간도 비교적 적은편이라

 

신랑도 힘든데 싶어.. 평일에는 집안일도 되도록 안시키고 싶고 도와달라고 잘 하지 않아요

 

그래도 워낙 부지런한 사람이라 잘 도와주긴해요 거의 밥하는것 빼고는 반씩 하는거 같아요

 

다른불만은 하나도 없고 다 좋은데 .. 이놈의 밥때문에 항상 .. 스트레스 받네요

 

물론 긴 시간동안 따로 살던 사람이라 어떻게 다 맞겠냐만은 ..

 

식성이 정말 다른정도가 아니라 딱 반대예요..

 

신랑이 편식도 심하고 나물 야채같은건 잘 먹지도 않구요 ..

 

튀긴거 아니면 고기.... 뭐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나오는대답이 저 둘중에 하나예요 ..

 

결혼하고 초반에 제가 배탈이 몇번이나 났는지 모르겠어요 .. 전 배달음식이나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을 하루에 2끼씩 먹으면 .. 바로 설사가 나고 ㅠㅠ 그렇거든요 ..

 

신랑 먹고싶다는거 같이 먹다보니 제가 탈도나고,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배달음식을 왜 저렇게 많이 먹었냐면.. 제가 해놓은것도 안먹을 수 없으니 한숟갈 걸치고

 

또 뭐시켜먹자 그래요... 국 조금만 달라 밥조금만달라 그러고 .. 좀있다가 치킨시켜먹자 그러고..

 

너무너무 밥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 보통 남자들은 밥만해줘도 좋다고 잘먹는다던데^^;;;;

 

그러다보니 장보는값은 그거대로 배달음식 비용은 비용대로 .. 가계부가 형편없어지더라구요

 

퇴근하면서 부터 전화와서 오늘 저녁메뉴 뭐냐.. 자기전에는 아침에 뭐먹냐..

 

그래서 저도 너무너무 하다가 안되서 먼저 물어봤어요 그냥 해달라는거 해줘버리고

 

스트레스 받지말자 .. 그러고 얼마간 해달라는거 다해줬어요

 

도저히 제가 봤을땐 비정상적인 식단일 수 밖에 없죠.. 거의 인스턴트와 고기만 달라고하니

 

그러고 또 안되겠다싶어 밥 억지로 해먹이고  배달은식은 주1회로 줄이자..

 

이렇게하자 저렇게하자 많이 설득을 시켰어요 ~ 알겠다고는 하나 .. 식욕이 왕성한 사람이라

 

맘대로 안되나봐요 ~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 계기가 어제 저녁밥때문이예요 ..

 

전업주부인 엄마에게서 저도 음식을 많이 배웠고 왠만한건 집에서 다 만들정도는 되요

 

음식솜씨는 좋다고 항상 칭찬해줘요 신랑이.. 대신 메뉴가 마음에 안드는거겠죠 ㅋ

 

당직을 1달에 2~3번 정도 갈때도 항상 도시락을 싸서 야식을 챙겨주고 합니다.

 

결혼하고 아침밥 도시락 저녁밥은 물론이고 한번도 빼먹은적 없어요..

 

저는 뭐가 먹고싶다고 하면 다 만들어줄 수도있고 해주고 싶은 마음도 많은데 ..

 

자꾸 배달음식을 찾는 저희 신랑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어제 저녁엔 멕시코요리인 타코를 만들었어요 ..(여러가지 야채랑 소스 볶은고기등 또띠아에 싸먹는거죠) 날도 덥고 뜨거운밥도 안먹고 싶고해서

 

퇴근하자마자 장봐서 오늘 저녁엔 타코 먹을꺼다 라고 말한상태였죠 저는 장을 하루에 한번 이틀에 한번 .. 필요한것만 딱 사요 

 

사실 오래걸리는 음식도 아니라 금방 만들었지만 , 신랑은 오늘 타코가 별로 안땡겼는지

 

만들고 있는 제 옆에서 그러더라구요

 

"이거먹고 떡볶이 시켜먹으면 안되?" ..........

 

"응" . 그러고 대꾸안하고 계속 만들었어요. "알겠어~ 오늘 낮에부터 계속 생각나서 얘기한거야"

"근데 왜 말안했어?"  그러니까 "오늘 여보가 타코 한다고 해서.."

 

조금 끓어 올랐지만 그래도 알겠다 그러길래 별 감정없이 마저 만들었어요

 

그러고 다 만들어서 먹으니 또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또띠아를 5개 구웠는데 또띠아 한개싸서 다먹고 나더니

 

"떡볶이 시킬까? " 그러더라구요 ... 하...

 

그냥 알겠다 시켜라 그랬어요 ~

 

그러니 기분이 좋은지 한개 더싸먹고 총 2개를 먹고 떡볶이를 기다리더라구요 ...

   

어제 하루만 그런게 아니라 저런경우가... 정말 많았어요 ..

 

여러분들은 어떨거 같아요?

 

제가 해준거 안먹은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생각할까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같애요...

 

제가 너무 먹는거에 예민하게 그러는건지.. 여러사람들 생각도 들어보고싶어 글 올려요ㅠㅠ

 

저도 같은 맞벌이 하지만 예전부터 신랑밥 안굶기는 여자가 되고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데..

 

처음에는 신랑 스스로 그저 아침밥을 먹고 사는걸 신기해했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더니 이제는 그런 감정도 없어져 가나봐요..

 

말은 그렇게 하는데 행동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요 .. ㅠㅠ

 

매일 메뉴 물어보는것도 힘들어요 뭐 먹을꺼다 그러면 싫어하는 티가 나거든요 ...

 

정말 밥할맛 안나네요 .. 반찬 하나 뭐할지 생각하는것도 머리아픈데 ㅠㅠ

 

여러분들은 비슷한 경험 없으셨어요?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하셨나요??? 도와주세요 ..

 

 

댓글 3

ㅇㅇ오래 전

편식하면 전 그냥 안해줘요. 날도 더운데 힘들게 차려놨더니 편식? 이미 해놓은 반찬은 상할 때까지 계속 주고 냉장고 텅 비면 편의점가서 뭐 사먹고가라고 돈 쥐어주고 내보냅니다. 몇 번 이렇게 하니깐 뭘 해줘도 그냥 먹더라구요.

ㅇㅇ오래 전

나물에 햄 구워주세요. 쓰니가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는만큼 남편도 스트레스 받고있다는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시네요. 배달음식 두끼이상 먹으면 설사하는건 쓰니지 남편이 아니자나요. 배달음식 시켜먹자고 좋게 말하는거예요. 니 반찬 조낸 맛없어 풀밖에 없고. 이말을 돌려하는겁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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