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와 정신병

브금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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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9살 여자입니다.

학대라고 하기엔 정말 뉴스에 나올만큼

쇠파이프로 맞거나 한건 아니지만

어릴때의 끝없는 차별과 소외에 아무도

모르는 정신병 같은 걸 알았고 지금은 그냥 평범하지만

아직도 자신감없고 사람과 친해지는게 조금 겁납니다.



제 어릴 때 얘길 할게요

저는 할머니와 엄마, 아빠, 연년생 친언니와 남동생

이렇게 이런 집안의 둘째 딸입니다.



어릴땐 전 아빠를 닮아 까맣고 마르고 좀 길게 생긴

반면에 언니는 피부가 하얗고 동글동글하게 사랑많이

받을 상 처럼 생겼었습니다.

어릴 때 어렴풋한 기억으론 언니가 부모님에게 재잘

거리며 얘기한 기억이 나고 난 언니가 얘기하니까

뒤로 살짝 빠져있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이긴 하지만 한살 차이이고 거의 모든 같은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학교를 같이

다녔기 때문에 내가 태어날 때부터 소극적인건지

아니면 항상 재잘거리는 언니의 말을 기울이고

좀 소외되있었기 때문에 밖에서도 언니가 말하면

한발자국 빠져있어야된다는 습관이 생긴거 같아요




그냥 친언니의 활발함에서만 차별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어릴때 가장 기억나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아마 6살? 7살? 때일거 같아요.

어디 피아노 학원인가 다녀와서 신발벗고

들어오고 있었는 데

갑자기 저한테 쌍욕을 하는거에요.

지금처럼 컴퓨터가 있긴했지만 386에서 펜티엄?

으로 넘어가는 시대라 딱히 지금 처럼 인터넷으로

욕이나 이런걸 빨리 조금이나마 습득할수있는

때가 아니였어요.

__부터 시작해서 10원짜리 욕, 죽어야 된다니

지금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만 그땐 무슨 뜻인지도

모른 체 10분가량 듣고 있었던거 같네요

저는 벙쩌서 듣고 있었고

멀리서 어린 ( 저랑 3살차이 ) 남동생이 와서

머뭇거리더니 `할머니 제가 했어요`라고 하자

마자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휙 돌아갔어요

저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게 무슨 상황인지도

부모님한테 말하기도 없이 넘어갔습니다.



단순히 위 사건 때문이라기엔 제가 기억 안나는

그 순간부터 할머니는 제게 끔찍한 사람이였고

한순간도 같이 있기 싫어하는 사람이었어요.

그 밖에도 기억 나는건 치킨을 시켜서

가족들이 다같이 먹을려고 하는 데

그냥 맛있어보여서 제일위에 올라가있는 닭다리를

집었던거 같은데 부모님 다 계신데도

어디서 이년이 남동생있는 데라고

쏘아붙였어요.

그냥 해맑게 먹고 싶었을 뿐인데 저는 놀라 겁먹고

다른 부위를 집어들었고 그 때부터 자연스레

먹을게 있어도 먹고 싶은데 욕먹지는 않을까

지금 손 대도 될까? 항상 할머니가 있는 식탁앞이면

조마조마한 마음에 밥을 먹었어요.

왜냐 항상 우리 강아지 하면서 맛있는건 남동생

앞에 두셨고 제가 좀 많이 먹는다 싶으면

하찮다는 듯이 보셨거든요.




문제는 가끔 아빠는 일하러가고 엄마는 시장 가면

제가 방에 있는데 들으라는 듯 `십알년이 저년은

죽어야되! 미친x이 ~~~~'

너무 어려서 무슨 말인지도 몰라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쌍욕을 저한테 했어요.

그게 부모님한테 얘기해야하는 상황인지도 몰랐고

그냥 방구석에 숨죽여 보내며 누군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러한 환경 때문인지 물론 3살차이에 대한 남동생

때문에 질투도 있었을 거에요.

제 성격은 더 삐뚤어 졌어요.

부모님은 지금도 모르시겠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기억부터 항상 눈치만 보고

살았고 대놓고 차별하는 할머니의 태도에도

그러려니 나이든분이니까 하고 별 문제 삼지

않고 익숙해버리는 태도도 문제가 있었어요.


너무 익숙해 버리니까 그리고 항상 언니는 언니다

남동생은 남자다 해서 항상 뒤에 빠져있어서

화가 많이 쌓였지만 어리기도 했고 말로 표현

할지도 몰랐어요.



참 엄마가 가끔 없을때면 짜파게티 좋아했었는 데

저는 할머니가 있는 그 순간은 항상 불안하고 초조

하고 그랬어요

항상 남동생을 위해 해주는 음식을 뭔가 저는 개밥

주는 듯한 느낌으로 받았던거 같아요

더 먹고 싶다고 말할 수도 없었고

어쩌다 남동생이 남기면 제가 먹고

딱한번 짜파게티 먹고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어물쩡 거리더니 못들은척 하더라구요

엄마도 남동생을 귀여워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나마 엄마 있으면 먹는건 눈치안보니까 하고

기다렸던거 같아요




그리고 참 야속한게 전 어릴때부테 저년은 공장 취

직이나 시켜라며 쩌렁쩌렁 소리치는 할머니한테

그런 얘기하지말라며 왜 한마디도 부모님은

하지않았는 지 그때면 전 제방에 들어가

쏟구치는 화를 꾹꾹 누르고 있고 언니는 항상

옆에서 할머니한테 재롱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방임? 나는 너무 힘들고 슬픈데 당연한듯이

원래 그랬으니까 하고 넘어가버리는 부모님 때문에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어릴때 부터 누구도 할머니의 태도에 지적한 적 없었고

그걸 또 보고 자란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싫다고 말해

야된다는 생각조차 못했었어요

결국 화는 엉뚱하게 속상하거나 하면 소리지르거나

우는 것으로 변해 갔고

부모님은 단순히 절 이상한 아이 성격 나쁜 아이로

만 생각했어요




제목에 학대와 정신병이라는 얘기가 있죠?

슬슬 정신병에 대한 얘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언니랑 저는 태권도를 같이 다녔고

거기서 같이 부수적으로 검도아닌 검도를 배웠어요

말이 검도지 그냥 애기들 태권도 관장님이 죽도로

기본만 가르치는?

갔다가 저는 원래 어릴땐 정리 정돈 잘해서

검도 책상옆에 세워놓고 언니랑 같이 이불에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였어요.

아빠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시더니

그때가 저녁지나 밤 9시 10시? 지났던거 같은데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 저를 무섭게 노려보며

니년 때문에 니년때문에 그러잖아 이걸 확

죽여버릴수도 없고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언니가 아니라 정확하게 저를 지목하셨고

저는 무슨 상황인지도 몰라 그냥 멍하니

아빠를 봤어요

그러다 아빠가 나가셨고 나중에 알고보니

남동생이 언니가 치우지 않은 검도에

밟고 넘어져서 머리가 찢어졌고

그러고 그랬는거 같은데


왜 하필 언니가 아니라 나한테 그랬는지

설사 내가 그랬다고 착각이라도 했다 쳐도

내가 밀어서 넘어뜨린것도 아니고 지가 밟고

넘어졌는 데 왜 나한테 와서 죽여버린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야되는건지






물론 사과도 없었어요.

단 한마디도요.


그 때부터였나 그런 사건도 있고 눈치보는 집안

표현할수없는 참아야되는 화 때문인지

점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 아니

경험을 했습니다.





넘길어서. . . 읽으실분도 없겠지만

이어지는 판으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