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인 분들 가운데, 결혼을 앞두고 퇴사를 결심하신분 계시나요? 거주지 관련이나 회사 내규로 인한 것이 아닌, 자발적 퇴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5년차고, 해외 수출입 관련 영업을 하고 있는 대리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크고 작은 지출들이 난무하는 이 시기에요...
최근에 생산거래처에서 출고관련하여 잦은 실수로 인해 그 일들을 수습하느라 판매거래처에 신뢰도 잃고, 손해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트라우마로 발병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이 거래처와 관련된 일을 할 때마다 또 일이 틀어지지는 않을까.. 판매거래처에 또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까 불안하고, 걱정되고.. 아침에 출근하기가 무섭고, 컴퓨터를 켜서 메일읽기가 겁나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미친듯 뛰고, 이유없이 눈물도 나고, 온몸이 굳는 기분도 듭니다...
담당자한테 전화라도 오면 숨이 턱턱막히구요...
주말에도 회사 일에 온통 신경이 쏠려 불안한 상태로 계속 지냅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정신과상담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장애와 조울증이 같이 와서 의사가 꾸준한 치료를 요한다 하더군요..
신입일 때도 일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땐 뭐가 뭔지도 몰랐고 업무자체의 중요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기에, 무조건 사수가 시키는 일만 했죠. 그러다 지금은 직급도 달고, 같이 일을 하던 사수도 퇴사하고 없어 온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담당하고 처리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스스로 위로 했는데.. 이제는 그 수위를 벗어나 제 정신건강을 해치는 수준입니다. 이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죽음 뿐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 할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준비로 설레고 좋은 생각만 해도 모자랄 시기에 저는 하루하루 한숨과 눈물 걱정 짜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비신랑에게도 넌지시 고민을 털어봤는데 처음엔 맞벌이를 해야 먹고산다고 하다가 제가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일 쉬어라.. 본인 수입만으로 어떻게든 살아갈 순 있을꺼다...위로해주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많이 벌지는 않지만 두 사람 수입을 합치면 넘치지는 않아도, 부족한 것없이 서로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수준 정도거든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어디가서 후줄근하거나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계절마다 괜찮은 옷 사입혀주고 싶고, 먹고싶은거 가격 고민 않고 먹여주고 싶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싶고..각자의 생활비도 여유있게 분배하고.. 연애시절 때보다 더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을 그만두어 수입이 줄게 되면 저런 것들도 많이 절제해야하고 장/단기적으로 저는 전업주부 신분이 될테구요..
혼자 힘들게 일하는 신랑 모습 보기 미안할 꺼 같아요. 2세 계획은 꿈도 못꾸죠.
이직을 계획하려고 몇번 시도해보았으나 구직시장도 많이 힘들고..
지금 다니는 직장을 구하던 시기에도 고생했던 생각하면 과감히 때려치지도 못하겠고..
기혼여성의 이직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도 아니고...
진짜 하루에도 100번씩 그만두고 싶은데 퇴사도 마음대로 못하네요..
어짜피 회사 규모도 작아 결혼식에 초대 할 사람도 기껏해야 1~2명? 안와도 그만입니다.
축의금 아쉬워서 붙어있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
5년째 임금은 제자리고, 복지? 그런건 남의 나라 얘기인 곳 입니다.
신혼집과 직장이 5~10분거리인 것과 출퇴근에 압박이 덜한 것이 여기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결혼 전 퇴사.. 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10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 입니다.
결혼 준비 중인 분들 가운데, 결혼을 앞두고 퇴사를 결심하신분 계시나요?
거주지 관련이나 회사 내규로 인한 것이 아닌, 자발적 퇴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5년차고, 해외 수출입 관련 영업을 하고 있는 대리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크고 작은 지출들이 난무하는 이 시기에요...
최근에 생산거래처에서 출고관련하여 잦은 실수로 인해
그 일들을 수습하느라 판매거래처에 신뢰도 잃고, 손해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트라우마로 발병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이 거래처와 관련된 일을 할 때마다 또 일이 틀어지지는 않을까..
판매거래처에 또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까 불안하고, 걱정되고..
아침에 출근하기가 무섭고, 컴퓨터를 켜서 메일읽기가 겁나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미친듯 뛰고, 이유없이 눈물도 나고, 온몸이 굳는 기분도 듭니다...
담당자한테 전화라도 오면 숨이 턱턱막히구요...
주말에도 회사 일에 온통 신경이 쏠려 불안한 상태로 계속 지냅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정신과상담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장애와 조울증이 같이 와서 의사가 꾸준한 치료를 요한다 하더군요..
신입일 때도 일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땐 뭐가 뭔지도 몰랐고
업무자체의 중요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기에, 무조건 사수가 시키는 일만 했죠.
그러다 지금은 직급도 달고, 같이 일을 하던 사수도 퇴사하고 없어
온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담당하고 처리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스스로 위로 했는데..
이제는 그 수위를 벗어나 제 정신건강을 해치는 수준입니다.
이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죽음 뿐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 할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준비로 설레고 좋은 생각만 해도 모자랄 시기에
저는 하루하루 한숨과 눈물 걱정 짜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비신랑에게도 넌지시 고민을 털어봤는데 처음엔 맞벌이를 해야 먹고산다고 하다가
제가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일 쉬어라..
본인 수입만으로 어떻게든 살아갈 순 있을꺼다...위로해주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많이 벌지는 않지만 두 사람 수입을 합치면 넘치지는 않아도,
부족한 것없이 서로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수준 정도거든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어디가서 후줄근하거나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계절마다 괜찮은 옷 사입혀주고 싶고, 먹고싶은거 가격 고민 않고 먹여주고 싶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싶고..각자의 생활비도 여유있게 분배하고..
연애시절 때보다 더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을 그만두어 수입이 줄게 되면 저런 것들도 많이 절제해야하고
장/단기적으로 저는 전업주부 신분이 될테구요..
혼자 힘들게 일하는 신랑 모습 보기 미안할 꺼 같아요. 2세 계획은 꿈도 못꾸죠.
이직을 계획하려고 몇번 시도해보았으나 구직시장도 많이 힘들고..
지금 다니는 직장을 구하던 시기에도 고생했던 생각하면 과감히 때려치지도 못하겠고..
기혼여성의 이직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도 아니고...
진짜 하루에도 100번씩 그만두고 싶은데 퇴사도 마음대로 못하네요..
어짜피 회사 규모도 작아 결혼식에 초대 할 사람도 기껏해야 1~2명? 안와도 그만입니다.
축의금 아쉬워서 붙어있는 곳은 절대 아닙니다.
5년째 임금은 제자리고, 복지? 그런건 남의 나라 얘기인 곳 입니다.
신혼집과 직장이 5~10분거리인 것과 출퇴근에 압박이 덜한 것이 여기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회사의 전망? 저하나 없다고 당장 문닫을 곳 아니고, 오히려 숟가락 하나 덜었다 하겠죠.
남은 결혼 준비 기간만이라도 오롯이 내 생각만하면서 지내고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게 너무 서글픈 하루입니다.
오늘 하루도 시간이 빛의 속도로 가기만을 바라고 기도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세상에 모든 맞벌이 부부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