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쫌스러운(?)지 한번만 봐주세요!

오늘도화이팅2017.07.27
조회4,662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30대 아줌마입니다.
이 채널에 많이 오시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서 씁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 거라 띄어쓰기, 맞춤법 등등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저는 6개월 전에 아파트 상가에 조그맣게 이유식 가게를 오픈했어요. 원래 시부모님께서 떡볶이집 하던 곳인데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제가 인수하고 인테리어 후 이유식 가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단골 손님도 많이 생기고 옆 아파트 단지에서도 많이 주문해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친구가 이 아파트에 사는데 7살 아들한테 자전거를 사주고 나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친구가 자전거를 저희 가게 안에 보관을 하고 싶다구요.
이유식가게라 거의 주방으로만 사용하고 배달하면 거의 문은 닫혀있어요. 조리할 때나 그날 몇 개 더 만들어놓고 당일 손님 점심 12시까지 팔고 문을 닫아요. 그래서 친구가 아들한테 제법 비싼 몇십만원 짜리 자전거를 사줬는데 자전거 보관소에 보관하면 녹도 슬고 도난당할 수도 있으니 닫혀있는 동안 저희 가게에 보관한다고요. 어차피 오후엔 문 닫혀있지 않냐고요.

그래서 저는 세가지 이유로 안된다고 했어요
첫번째, 아무리 오후내내 문이 닫혀 있다고는 하지만, 아파트 주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서 오며가며 손님들이 가게를 보고 지나치시는데, 자전거가 안에 주차되어있으면 미관상으로 안좋을 것 같다. 다른 가게도 아니고 아가음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주방앞에 자전거가 있으면 보기 안좋지 않느냐(가게 반이 오픈주방처럼 생겼어요)

두번째, 위생상의 문제다. 나는 출근해서 새옷으로 갈아입고 이유식을 조리한다. 매일매일 소독해서 주방을 관리하는데 아무래도 위생상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세번째, 우리가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친구애기랑 공유하기가 좀 그렇다. 애기가 친구들 데리고 놀러라도 오면 어떡하냐 싫다.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이정도 얘기하면서 거절의사을 밝혔는데
친구가

어차피 문닫은 가게 쳐다보는 사람 없고
어차피 주방 앞까지 손님 왔다갔다하는데 자전거라고 안될게 뭐며
내 아들 못믿는거냐 철저히 단속하겠다.

라는 식으로 답장이와서,
제가 아무래도 안되겠다고(제가 말재주가 없어 그 뒤로는 그냥 안된다고 했고든요) 했더니

정말 치사하다, 면서 쫌스럽다고 애가 왜이렇게 소심하냐
장사를 뭐 그런 소심한???마음으로 하냐
하면서 타박을 줘요..... 일단 여기에는 답장을 안했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구가 이 동네 아줌마들을 잡고 있어서....
저희 가게 안좋은 소문이라도 낼까봐 또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제가 예민한거면 그냥 자전거 주차하라고 하려고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