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2살터울의 남동생이 있어요.
저는 제가 속이 좁고 버릇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생각하며 답답해하는 부분이 저희 집안을 보면 참 성역할 고정관념이 잘 자리잡고 있다는게 한눈에 보여집니다.
이것도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때서야 보게 된것들이고 많은게 아니긴 하지만요.
먼저 집안일부분인데요.
저희 엄마는 항상 어릴때부터 밥하는거나 집안 청소등을 제게 시키곤 하셨습니다.
사춘기시절이나 고등학생때 설거지나 청소들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하기 귀찮으니 안하고 버티다 혼날때도 있었고 이런 부분들은 다 한번씩은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 밑 남동생에게는 딱히 집안일(설거지, 밥하기, 청소, 빨래)을 시키거나 맡기시는걸 본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제가 고등학생때쯤 저는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와 집에서 밥을 먹을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밥통에 밥이 있는지 없는지 알턱이 없었죠.
그렇게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엄마가 집에 들어오셔서 남동생에게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셨고 제 동생은 '밥이 없어 안먹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저희 엄마는 너는 밥통에 밥이 없으면 밥을 해야지 안하고 뭐했냐며 제게 혼을 내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건 '저 팔다리 멀쩡한 놈은 밥이 없으면 본인이 밥을 해 먹으면 되는거아닌가. 왜 밥통에 밥이 없어서 쟤가 굶었다는 이유로 내가 혼이 나야하는가'하는 생각이었고, 기타 등등 정말 온갖가지 감정을 다 느꼈던게 생각납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별달리 티내지도 않았고 저런 사건이 흔히 일어나진 않았기 때문에 그날 넘겨버리고 말았죠.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 '왜 나만 해야하지?'라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그래도 남동생이 나이가 드니 집안일을 조금씩 돕긴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요즘 이해가 가지 않는건 내가 왜 나만 아빠의 밥상을 차려드려야하는가 입니다.
물론 밥상 차려드리는거 어렵지않죠.
저희 엄마는 본인이 집에 계시지 않으면 저에게 아빠 밥차려드려라 동생 밥차려줘라 하고 항상 말하십니다.
20대 초까지도 그 말을 듣긴했지만 갈수록 왜 나만 밥을 차려야하며 내가 이 집 밥 차려주는 식모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 제가 그냥 제할일을 하며 친구랑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빠 밥 차려드리지 않았구요.
그러자 아빠가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빠가 집에 들어왔으면 밥이나 차려줄것이지 전화나하고있냐며 끊으라고 성을 그렇게 내셨습니다.
그 때 1차적으로 어이없음과 밥상을 차려주기 싫다는 마음이 들기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겐 그렇게 그렇게 아빠와 동생밥상을 챙기라고 하시면서 동생과 아빠에겐 딸,누나 밥챙겨주라고 하신걸 본 적이 없습니다. 받아본적도 없구요.
(전 미래 제 동생과 결혼할 여자가 참 안타까워요.
아직까지 밥도 할 줄 모르고, 먹고 치울줄도 모르는 먹기만 할 줄 아는 애같거든요.)
뭐 그래서 한번은 엄마에게 왜 나만 아빠밥상을 차려야하냐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 물음에 네가 딸이니까 누나니까 당연히 해야지 라고 답하셨고 저는 지금 그 딸이고 누나여서 라는게 너무 진저리날만큼 싫습니다.
결국 딸과 누나라는게 여자니까 네가 집안일을 도맡아해야지 라고 들립니다.
자꾸 저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예민해지고 이게 마치 당연한것같은 저희집에서 제가 이상한사람이 된것같구요.
뭐 그외에도 둘째 남동생말고 늦둥이인 막내남동생이 있는데 아직 초등학생입니다.
제가 가끔 메니큐어를 바르면 막내가 발라달라고 해서 발라주곤 하는데 그걸 보는 아빠는 그런건 여자애들이나 바르는거라며 지우라고 합니다.
어릴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들으니 저 말도 참 듣기싫더라구요. 왜 남자는 메니큐어를 바르면 안돼는것이고, 왜 메니큐어는 꼭 여자만 발라야 하는것인지 참..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또 답답하네요.
전 집안일이 여성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없는 어릴땐 집안일이 당연히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절대 집안일은 당연히 엄마만, 엄마가 해야하는 일이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집에서 시간적 여유가 조금 더 있는 사람이 더 하면 더했지 굳이 어떤 특정인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집에 있을때 바쁜일이 있지 않으면 굳이 엄마가 시키시지 않으셔도 최대한 집안일을 도와드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 집안 남자들은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할 줄 아는게 없어보입니다.
지금 이 글이 제가 제 가족의 흉을 보는게 될 수 도 있겠지만 전 정말 이 집안이 그만큼 답답합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가 속좁은 사람일까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2살터울의 남동생이 있어요.
저는 제가 속이 좁고 버릇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생각하며 답답해하는 부분이 저희 집안을 보면 참 성역할 고정관념이 잘 자리잡고 있다는게 한눈에 보여집니다.
이것도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때서야 보게 된것들이고 많은게 아니긴 하지만요.
먼저 집안일부분인데요.
저희 엄마는 항상 어릴때부터 밥하는거나 집안 청소등을 제게 시키곤 하셨습니다.
사춘기시절이나 고등학생때 설거지나 청소들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하기 귀찮으니 안하고 버티다 혼날때도 있었고 이런 부분들은 다 한번씩은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 밑 남동생에게는 딱히 집안일(설거지, 밥하기, 청소, 빨래)을 시키거나 맡기시는걸 본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제가 고등학생때쯤 저는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와 집에서 밥을 먹을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밥통에 밥이 있는지 없는지 알턱이 없었죠.
그렇게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엄마가 집에 들어오셔서 남동생에게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셨고 제 동생은 '밥이 없어 안먹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저희 엄마는 너는 밥통에 밥이 없으면 밥을 해야지 안하고 뭐했냐며 제게 혼을 내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건 '저 팔다리 멀쩡한 놈은 밥이 없으면 본인이 밥을 해 먹으면 되는거아닌가. 왜 밥통에 밥이 없어서 쟤가 굶었다는 이유로 내가 혼이 나야하는가'하는 생각이었고, 기타 등등 정말 온갖가지 감정을 다 느꼈던게 생각납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별달리 티내지도 않았고 저런 사건이 흔히 일어나진 않았기 때문에 그날 넘겨버리고 말았죠.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 '왜 나만 해야하지?'라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그래도 남동생이 나이가 드니 집안일을 조금씩 돕긴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요즘 이해가 가지 않는건 내가 왜 나만 아빠의 밥상을 차려드려야하는가 입니다.
물론 밥상 차려드리는거 어렵지않죠.
저희 엄마는 본인이 집에 계시지 않으면 저에게 아빠 밥차려드려라 동생 밥차려줘라 하고 항상 말하십니다.
20대 초까지도 그 말을 듣긴했지만 갈수록 왜 나만 밥을 차려야하며 내가 이 집 밥 차려주는 식모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 제가 그냥 제할일을 하며 친구랑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빠 밥 차려드리지 않았구요.
그러자 아빠가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빠가 집에 들어왔으면 밥이나 차려줄것이지 전화나하고있냐며 끊으라고 성을 그렇게 내셨습니다.
그 때 1차적으로 어이없음과 밥상을 차려주기 싫다는 마음이 들기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겐 그렇게 그렇게 아빠와 동생밥상을 챙기라고 하시면서 동생과 아빠에겐 딸,누나 밥챙겨주라고 하신걸 본 적이 없습니다. 받아본적도 없구요.
(전 미래 제 동생과 결혼할 여자가 참 안타까워요.
아직까지 밥도 할 줄 모르고, 먹고 치울줄도 모르는 먹기만 할 줄 아는 애같거든요.)
뭐 그래서 한번은 엄마에게 왜 나만 아빠밥상을 차려야하냐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 물음에 네가 딸이니까 누나니까 당연히 해야지 라고 답하셨고 저는 지금 그 딸이고 누나여서 라는게 너무 진저리날만큼 싫습니다.
결국 딸과 누나라는게 여자니까 네가 집안일을 도맡아해야지 라고 들립니다.
자꾸 저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예민해지고 이게 마치 당연한것같은 저희집에서 제가 이상한사람이 된것같구요.
뭐 그외에도 둘째 남동생말고 늦둥이인 막내남동생이 있는데 아직 초등학생입니다.
제가 가끔 메니큐어를 바르면 막내가 발라달라고 해서 발라주곤 하는데 그걸 보는 아빠는 그런건 여자애들이나 바르는거라며 지우라고 합니다.
어릴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들으니 저 말도 참 듣기싫더라구요. 왜 남자는 메니큐어를 바르면 안돼는것이고, 왜 메니큐어는 꼭 여자만 발라야 하는것인지 참..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또 답답하네요.
전 집안일이 여성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없는 어릴땐 집안일이 당연히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절대 집안일은 당연히 엄마만, 엄마가 해야하는 일이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집에서 시간적 여유가 조금 더 있는 사람이 더 하면 더했지 굳이 어떤 특정인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집에 있을때 바쁜일이 있지 않으면 굳이 엄마가 시키시지 않으셔도 최대한 집안일을 도와드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 집안 남자들은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할 줄 아는게 없어보입니다.
지금 이 글이 제가 제 가족의 흉을 보는게 될 수 도 있겠지만 전 정말 이 집안이 그만큼 답답합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