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떠나고 싶어요.

02017.07.28
조회299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요근래 너무 답답하고 지쳐있는데 하소연 할 곳이 없네요..

전 제가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정말 유치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8시 부터 8시 혹은 그 이후까지 수많은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에 서류업무, 행사준비까지 쉴틈없이 일하고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인듯 안아픈곳이 없고..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그만하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주는 스트레스? 아이들 애교 한 번이면 녹아요 그건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들의 억지스러운 요구와 부담스러운 시선, 사실무근의 무성한 소문들이 저를 너무 지치게 합니다. 견학, 소풍 날 차가 출발할때까지 우르르 나와 지켜보시고 전화로 자기 애 더 신경써주고 더 관심주라고 채찍질하시고 아이들 사이의 갈등 상황이나 문제행동에 대한 얘기도 자기 애는 아니다 잘못본거다 오히려 교사 탓으로 돌리고 아이들한테 하나라도 더 해주려 애쓰고 엄마들 요구 최대한으로 맞춰주려는 교사를 뒤에서 깎아 내리고 이상한 소문들로 저를 너무 지치게 만듭니다.

물론 정말 좋은 엄마들도 많아요 늘 감사합니다 인사해주시고 전화 드렸을때 밝은 목소리로 괜찮다 너무 고생하신다 말씀해주시면 없던 힘도 생기고 큰 위로가 됩니다.. 요즘에는 그런 말씀 한마디에도 눈물이 나네요..

혹시 여기에 유치원,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시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교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려요...

그냥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힘들어 하소연합니다..
이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