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은 날 닮아 운동신경이 무척 둔하다. 그래서 체육 시간이 있는 날 픽업을 가면 늘 짜증을 낸다. 자긴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가 않다나? 아드님의 이 말엔 난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웬 노력이라니!! 농구수업을 한 어느 날 아드님은 말했다. " 엄마, 나 아무래도 농구공을 사서 혼자라도 연습을 해야겠어!" "그래 그러자!" 우린 바로 스포츠용품 파는 곳에 가서 적당한 농구공을 사서 집으로 왔다. "엄마, 전에 내가 우리 아파트에 농구 골대가 있는걸 봤거든? 한번 찾아볼래." 나는 아드님과 함께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농구 골대는 없었다. 그 길로 농구 골대가 있을 만한 공원을 가봐도 그곳에도 없었다. 그래서 아파트 외부의 공용공간에 적당히 공을 던질만한 공간을 봐두고 집으로 왔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날 때까지 아드님은 단 한 번도 그곳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농구수업이 있던 날 아드님이 말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나 봐. 아 짜증 나. 난 왜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이 잘 안 되지?" 난 아드님의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말엔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이 잘 안 된다는 그 말에도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 아니. 컴퓨터 게임은 발로 하냐고요?? "아들, 엄마는 네가 노력했다는 그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그렇게 속상해하면서 한 달 동안 농구공 들고 연습하러 내려가는 걸 못 봤어!" "그건 과제도 많고 그래서 그렇지." 라고 말하는 아드님. "과제를 종일 하는 건 아니잖아? 체육 시간 있는 날이면 못한다고 짜증 내면서 한번을 안 내려 갔다는 건 좀 아니지 않니?" "아니.... 그건.... 골대가 없으니까 그렇지!" 사실 한 달 전, 아들은 골대가 없어도 높은 벽이 있으니 대략 골대 높이를 계산해서 던지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말을 했었다. 그 사실을 두고 계속 말을 해봐야 끝나지 않는 말싸움만 길게 하게 될 것 같아 그만뒀다. "그러면 엄마랑 골대 사러 가볼까? 혹시 간단한 이동식 골대가 있을 수도 있잖아?" "아니 귀찮아. 엄마 혼자 가던지." 아! 나의 인내에 한계가 온다. "야! 내가 농구 하니?! 나 혼자 거길 왜 가냐고! 너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니?" "왜 화를 내고 그래? 엄마도 안 가면 되지! 내가 골대 사달라고 했느냐고요!" 아! 그렇지. 아드님은 골대가 없다는 말만 계속했을 뿐, 사달라고 말한 적은 없지. 아이고! 이번에도 내 잘못으로 대화는 끝났다. 사춘기의 승리다!1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 사랑과 전쟁...5
아드님은 날 닮아 운동신경이 무척 둔하다.
그래서 체육 시간이 있는 날 픽업을 가면 늘 짜증을 낸다.
자긴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가 않다나?
아드님의 이 말엔 난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웬 노력이라니!!
농구수업을 한 어느 날 아드님은 말했다.
" 엄마, 나 아무래도 농구공을 사서 혼자라도 연습을 해야겠어!"
"그래 그러자!"
우린 바로 스포츠용품 파는 곳에 가서 적당한 농구공을 사서 집으로 왔다.
"엄마, 전에 내가 우리 아파트에 농구 골대가 있는걸 봤거든? 한번 찾아볼래."
나는 아드님과 함께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농구 골대는 없었다.
그 길로 농구 골대가 있을 만한 공원을 가봐도 그곳에도 없었다.
그래서 아파트 외부의 공용공간에 적당히 공을 던질만한 공간을 봐두고 집으로 왔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날 때까지 아드님은 단 한 번도 그곳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농구수업이 있던 날 아드님이 말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나 봐. 아 짜증 나. 난 왜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이 잘 안 되지?"
난 아드님의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말엔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이 잘 안 된다는 그 말에도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
아니. 컴퓨터 게임은 발로 하냐고요??
"아들, 엄마는 네가 노력했다는 그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그렇게 속상해하면서 한 달 동안 농구공 들고 연습하러 내려가는 걸 못 봤어!"
"그건 과제도 많고 그래서 그렇지." 라고 말하는 아드님.
"과제를 종일 하는 건 아니잖아? 체육 시간 있는 날이면 못한다고 짜증 내면서
한번을 안 내려 갔다는 건 좀 아니지 않니?"
"아니.... 그건.... 골대가 없으니까 그렇지!"
사실 한 달 전, 아들은 골대가 없어도 높은 벽이 있으니 대략 골대 높이를 계산해서 던지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말을 했었다.
그 사실을 두고 계속 말을 해봐야 끝나지 않는 말싸움만 길게 하게 될 것 같아 그만뒀다.
"그러면 엄마랑 골대 사러 가볼까? 혹시 간단한 이동식 골대가 있을 수도 있잖아?"
"아니 귀찮아. 엄마 혼자 가던지."
아! 나의 인내에 한계가 온다.
"야! 내가 농구 하니?! 나 혼자 거길 왜 가냐고! 너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니?"
"왜 화를 내고 그래? 엄마도 안 가면 되지! 내가 골대 사달라고 했느냐고요!"
아! 그렇지. 아드님은 골대가 없다는 말만 계속했을 뿐, 사달라고 말한 적은 없지.
아이고! 이번에도 내 잘못으로 대화는 끝났다.
사춘기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