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죽고싶다고 합니다. 제발 글 읽고 도와주세요..

흔한사람2017.07.28
조회478

제 가정얘기이니 비방하는글 또는 기분나쁘게 하는 댓글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주변이 부족하지만 저에게 도움을 주십사 글을 적습니다.
저는 일단 23살 여대생이며, 저에게는 1년전 이혼하신 부모님 2살 터울인 오빠 15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제 어린시절부터 도박을 자주 하셨습니다.
제 기억에는 5살쯤에 도박 빚으로 작은 집으로 이사하게되었고 아버지도 엄청 힘들어하셨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정의 책임감으로 어머니를 용서하시고 열심히 빚을 갚으시며 힘들게 생활하셨습니다. 그 시절 어머니의 실수로 사채업자들이 아버지의 직장에 오게되면서 아버지의 좋은 직장을 잃으셨고 아버지는 작은 사업을 하시게 되셨습니다. 일단 참고로 아버지는 매우 성실하시며 정직하십니다 어머니는 제 어린시절에는 부족함없이 사랑을 주셨고 오빠와 저를 잘 챙겨주셨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이혼하시게 된 계기는 어머니가 동생을 임신하면서부터입니다. 어머니는 적지않은 나이에 동생을 임신하게되었고 낙태를 원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기에 집에 좋은일들이 있었고 아버지는 동생을 낳고 기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외가쪽에 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시고 임신의 사실을 알리게되면서 어머니는 어쩔수없이 동생을 낳게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임신하게되면서 10개월가량 아빠는 돈을 많이 벌기위해 자주 출장을 가셨고 어머니는 도박을 즐기셨습니다. 어렸던 저와 오빠는 엄마의 도박사실을 알면서도 엄마의 용돈에 매수되어 아빠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동생이  세상에 나올때 쯤에는 저희집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도박빚은 집의 모든 물건들에 빨간딱지를 붙일만큼이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운동선수였으며 기숙사생활을 하여 집안사정에 관심도 없었고 잘몰랐습니다. 어느 순간 집에 갔더니 엄마와 아빠가 싸우고있었고 오빠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두번째 이런상황으로 많이 힘들어했고 술에 많이 의존하시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책임감으로 엄마의 빚을 아빠가 대출하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급한불은 끄고 차츰차츰 갚게됩니다. 오빠도 저희집이 망해갈 시기쯤 가고싶어하던 대학을 못가게되었고 어린 동생을 돌봐주었었습니다. 착하던 오빠가 담배를 배웠고 많이 달라졌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운동으로 대학을 진학하여 한학기도 못한채 그만두게되었고 집안 사정이 넉넉치않아 열심히 공부하며 돈벌어 경제적인 독립을 20살때 했습니다. 핸드폰요금 보험료 용돈 등 알아서 벌어 지출했고 가끔씩 아버지께서 차비를 챙겨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잘못으로 인해 화목했던 저희집은 엉망이되엇고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어머니에게 화를 내셨고 가끔 손찌검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버티다 못해 집을 자주 나가셨고 그때부터 다시 도박을 하셨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동생이 5살때쯤 걸을수 있었을때였던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싸우셨는데 아빠가 화가나서 집을 나가버리시고 어머니께서 소주한병을 원샷하시더니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부셨습니다 저도 무서워 벌벌 떨었는데 동생은 오죽했을까요 그래서 동생과 함께 집을 나와 친구집에 도망쳤던게 기억나네요  제가 울고있으니 어리던 동생이 언니울지말라고 달래주었습니다 그 이후 몇년간 아버지와 어머님은 자주 다투셨고 제가 대학교 3학년 되던 겨울쯤에 어머니는 3개월 가량 가출하셨습니다 아버지 말로는 동생이 자다가도 엄마찾으면서 운다, 엄마가 집에 왔다가 안왔다가 하니 동생이 힘들어한다 등등의 말씀하셨고 많이 지치신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되셨습니다. 이혼하기싫다고 울면서 새벽에 전화하던 엄마에게 저는 설득했었습니다 정신차리고 집에서 열심히 엄마노릇해주면 안되겠냐고... 동생이 너무 불쌍하다고 엄마도 알고있다고는 말하셨지만 다시 집안일하고 집에 갇혀 사는게 싫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쯤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저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오빠에게 울면서 엄마아빠 이혼하는게 나만 힘드냐고 얘기했는데 오빠는 차갑게 부모님일이시다. 엄마는 그래도 정신못차린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빠도 많이 힘들었겠죠 가고싶은 대학도, 하고싶은 일도 다 뒤로한채 갓난아기였던 동생을 돌봤어야했으니까요.. 부모님은 서류상 이혼하셨지만 엄마는 집에 들어오십니다 매일 새벽마다요 어디서 술을 마시고 올때도 있고 새벽이 끝나고 아침쯤에 들어오실때도 있습니다 아빠는 이제 엄마에게 무관심하시구요.. 아빠는 엄마에게 지쳤다고 할까요.. 매일 아침 동생 아침먹이고 학교보내고 일하러가셨다가 동생 저녁챙겨주시고 .. 집청소에 빨래 다 해주십니다. 제가 방학일때는 아빠 일도, 집안일도 도와드리는 편입니다 방학때 제가 일을 돕는거지만 너무 힘듭니다 옷가지를 벗어놓고 놀러다니는 엄마와 집안일 도와주지 않는 오빠 이모든걸 제가 없을땐 아빠 혼자 감당하셨어야했다는 생각에 많이 속상하구요..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었지만 요즘의 제 고민은 바로 동생입니다. 이제 동생이 생각하고 말 할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학교친구와 싸웟는데 제 동생이 잘못했었습니다 그치만 그친구도 저번에 사과안했다고 자기도 사과하기 싫다 고집부리다가 자기 손가락을 짤라버리겠다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처음으로 동생에게 회초리를 들어 엄청 혼냈구요. 동생은 가끔씩 제게 엄마는 내가 세상에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언니는 어때? 라던지, 나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필요없는 사람인거 같아 라는 말을 8살짜리가 합니다. 그런말 들을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구요. 제 나름 선에서 항상 너는 사랑스러운 나의 동생이야, 언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등 의 이야기로 위로하고 보살펴주는 편입니다. 어느날 동생이 갑자기 안아프게 죽는방법이 없냐고 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하고 무시한다며 자기를 좋아하는사람이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안아프게 죽는건 없다. 그래서 동생보고 죽으면 안된다 행복하게 살자라고 두루뭉실하게 넘겼더니 동생이 네이버에 물어본다고 하더라구요.. 이번년도에 외로워하던 동생에게 핸드폰을 선물해줫었습니다. 아버지가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실때까지 동생은 하교 후 유뷰트도 즐겨보고 핸드폰게임과 Tv에 빠져지냅니다.. 가끔씩 동생이 애정결핍증세가 보이기도 하구요. 저는 어린시절 엄마아빠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속에 컷기에 동생의 마음을 다 헤아릴수가 없더라구요.. 제 동생을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하는건가요.. 어떻게하면 동생이 또래아이들처럼 잘 어울리고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요.. 혹여나 이렇게 넘겨버리다가 동생이 순간적으로 되돌릴수없는 선택을 할까 두렵고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