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프면 승질부리는 여자친구

기모띠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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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남자임. 여친이 판을 자주 함으로 여친 소개는 안하겠음.

 

개인적으로 체력/체격좋다. 184/74 어릴때부터 운동 다 좋아해서 어지간한 구기종목 다 잘했고

체력 안좋다, 운동 못한다는 소리 안듣고 자랐다.

 

근데 집안 내력인지 잔병치레가 많아. 어머니가 잔병치레가 많으심.

크게 아프진 않아. 편도 좀 붓고, 두통 가끔 있고, 1년에 한번 정도 몸살감기에

어릴 때부터 위장이 안 좋아서 소화불량은 좀 자주 걸리고 위염 장염도 1년에 1~2번 걸린다.

 

지금 여자친구 2년만났다. 만나고 얼마 안 있다가 몸살이 걸려서 데이트 하다가 먼저 좀 들어가서

쉬고싶다고 했더니 자기는 약골남자가 너무 싫다더라.그러면서 죽어라 눈치줘서 그날도 밤 12시~1시까지 같이 술먹었다.(여자친구 술에 환장함)

 

그 이후로 한달에 한번 정도 몸이 아프다기보단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집에 가서 일찍

쉬려고 하는데 그 때마다 여친이 ㅈㄹㅈㄹ한다. 또 어디가 아프냐고 도대체 왜 그렇게 자주

아프냐고. 내가 아픈게 너무 싫단다. 걱정되고 안쓰러워서 싫은게 아니라 그냥 짜증나고 싫은거다.

근데 이게 신기하게 꼭 내가 컨디션 안 좋은 날이 주말/평일 관계 없이 여자친구 만나기로 한 날에

몸이 안 좋더라 ㅡㅡ 나도 이해가 안 되는데 꼭 이러니까 이제 여자친구한테 컨디션이 안좋다,

몸이 이상하다 라고 하면 째려보고 한숨부터 쉬면서 짜증내고 이젠 화까지 내더라.

 

세상에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이 어디 있겠냐. 내가 위로를 해달라, 간병을 해달라, 걱정을 해달라 라는 것도 아니고 증상 더 심해지기 전에 집에 가서 약먹고 쉬겠다는건데 이걸 이해를 못해준다.나는 몸이 좀 안 좋은 느낌이 들면 바로 병원 가거나 약 먹고 푹 쉬어서 완쾌 하는

스타일이고, 여자친구는 끝까지 버티면서 병을 키우다 키우다 결국 병원가는 스타일이다.

나 이제 몸 아파도 여자친구한테 아픈티도 못내고 아프다고 말도 못한다. 결혼 생각하고 있는데 숨막힌다. 술이랑 이 문제 빼면 완벽한 여자친군데 저 두개가 너무 크다..

 

조언까진 아니고 그냥 어디다가 풀어놓을 데가 없어서 조잘조잘거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