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잘 눌리는 사람있나요?

ㅇㅇ2017.07.29
조회52,067

전 십대때부터 가위를 심하게 눌리기 시작하여 한번눌리면 그날밤은 깨고 눌리고를 반복해서 담날 일어나면 골이 띵하고 멍할 정도였어요.

학교에서 엎드려 잘때도 눌려서 쌤이 일어나라는 소리는 들리는데 몸이 말을 안듣잖아요. 그래서 자기전에 미리 짝지한테 부탁을 해요.내가 만약 자다가 엎드려서 눈뜨고 널보며 낑낑대면 흔들어 깨워라하고 가위에서
깨곤했어요.

이제는 가위눌릴때 눈을 일부러 안떠요.눈을뜨면 뭐가 보여도 보이더라구요.단발머리여자,저멀리서 날향해 미친듯 달려오는 도깨비 같이 생긴 아줌마,빗자루가 내 얼굴위에서 때리기도하고..

그형체는 수없이 다양해서 생각도 안나네요.무서워서 어느순간 눈을 안뜨니 소리로 들리더라구요ㅋ여자웃음소리,남자웃음소리,애기웃음소리,삐이ㅡ거리는소리,느낌으로도 느껴져요.내옆에 여자가 누워있는 느낌,분명 우리 강아지가 아닌 다른 강아지가 추한 모습으로 침대를 막 긁고있는 모습, 젤 많이 겪는 현상은 내가 누운상태로 천장가까이 붕 떠서 굉장히 빠른속도로 왔다갔다 움직이는거죠.이게 제일 공포스럽더라구요ㅜ

가위에서 깨는방법은 저 나름 가지고 있지만 최선의 방법은 무조건 있는힘껏 손가락부터 움직여야 하더라구요.최고로 좋은 방법은 옆에서 누가 깨워주는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방법이구요.하도 많이 눌리다보니 이제 잠자리 들기전에 오늘 가위 눌릴것인지 어느정도 감이 와요.눕자마자 뭔가 아주 미세한 쪼임이 있거든요.아마 자주 눌리시는 분들중에 저같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위 안눌리는 사람들보면 넘 부러워요..가위는 평생 눌리는건가요?없어지지는 않나요?이사를 다녀보고 방구조도 이리저리 옮겨봐도 소용없고 친구집에서 자든 부모님집에서 자든 잠자리를 바꿔도 눌려요.

자주 눌리다가 이제 안눌리는 분들 있으신가요?자고 일어나도 잠을 잔것처럼 개운해봤음 좋겠어요.

꿈도 자주 꾸고 일어나면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혹시나해서 점집에 가봤는데 신내림 받고 이럴 사주는 아니라 했거든요.기가 약해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도대체 내가 왜 기가 약한건지도 모르겠고ㅋ 겁은 많지만 건강한 체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