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거에 익숙해서 연애 못한다 했더니

ㅇㅇ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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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방학을 맞이해 얼마전에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다같이 모여 밥먹는 자리에서 저보고 "ㅇㅇ는 연애안해? 남자친구 있어?" 이러길래 "아뇨 없어요 ㅎㅎ 연애를 잘 못해서" 이러니까 왜 연애를 못하냐고 묻더군요 그러길래 제가 "받는거에 익숙한데 연인사이에는 기브엔 테이크가 중요하잖아요ㅎㅎ 물론 사람관계에서 다 중요하지만 남자친구한테 받은만큼 주는게 익숙하지 않아서요" 이랬더니 주위에서 온갖 비난과 질타를 받았습니다. 저 대학와서 처음 연애해봤고요 총 3번 했습니다.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학 오자마자 예쁘단 소리 엄청 들었고요 과탑이니 여신이니 어딜가든 집중 받을만한 외모였어요.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본 언니도 너처럼 예쁜애는 당연히 남친 있겠지? 이러면서 물어본거고요. 이 재수없는 얘기는 왜 꺼냈냐면 제가 여태 사겼던 남자들 다 제가 초반에 싫다 했는데 졸졸 따라다니며 끝까지 꼬섰습니다. 온갖 사탕발린 소리와 몸에 베인 매너로 제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눈길조차 안갔지만 저도 사람이고 여자인지라 넘어가게 되고 연애를 난생 처음해본 저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러는줄 알았어요. 저 넘어갔다는 말이 나도 완전 좋아졌다 이거보다는 `아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한번 사겨보자` 이런 마인드였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아예 호감도 없는데 사귄건 아니고요. 사귀고나니 남자들 하나같이 "너처럼 이쁜애랑 사귀는건 정말 행운이다"이러면서 온 마음을 바쳤고 선물도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받을때마다 나는 이렇게 많이 받는데 나도 오빠처럼 혹은 너처럼 해줄 마음이 이상하게 안생긴다 그러니 너도 더이상 안해줘도 된다 정 기분이 나쁘면 헤어져도 된다... 이런식으로 모질게 상처도 줬는데 그래도 다 선물도 해주고 맛있는것도 다 사준다 그러고 그때마다 저는 그걸 다 받고... 세남자 다 그랬어요 제가 문제이다 싶어 연애를 안한지 꽤 됐고요. 근데 이상하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안그래요 오죽하면 애들도 저보고 돈에대한 관념이 없다 할정도로 너무 막퍼주지 마라 이런식으로 선물하는것도 사주는것도 좋아해요 약간 제사람이다 싶은 사람이면 그러는거 같아요 작은돈 몇만원은 친구들이 빌려달라해도 다시 갚으라 안해요 친한 친구 사이에 남사스럽다 생각해서요. 물론 제친구들은 고맙다며 다 갚지만요 ㅎㅎ 어쨌든 이런식으로 그렇게 저에게 온갖 비난을 했던 언니들한테 남자친구한테만 그런거지 사람사이에 그런거 아니다, 그냥  어쩌면 남자친구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거일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말해도 혀를 끌끌 차기 바쁘고 졸지에 완전 나쁜년, 남친 등골 빨아먹는년 다됐습나다...알바 꽤 오래 할 생각이었는데 언니들 눈빛이 예전과는 사뭇다르고 같이하는 알바 오빠가 저한테 말이라도 걸면 주위에서 언니들이 "야 너 조심해~ 호되게 당할라"이런식으로 비꼬고.. 말한번 잘못했다가 큰일입니다... 어떡할것도 없지만 어떡해야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