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이니까

772017.08.01
조회807
또 오랜만이다 최근에 정신이 없어서 아예 까먹고 있었네 ㅋㅋ
써봤자 또 잘리겠지만 ㅅ~ㅂ

뭐 쓸 얘기 많았는데 뭐부터 얘기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성인된 후 일상얘기부터 해줄게

우리가 고딩 땐 좀 귀엽게? 뭐 어쨌든 나름 건전하게 사귀었던 것처럼 느껴질만큼 지금 존 나 뜨겁게 지내고 있다

뭐 마마님 기분따라가서 횟수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스킨십같은 게 좀 잦은 것 같다

또 원래 내가 남편같이 듬직한 느낌이고 마마님이 아내같이 챙겨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애기키우듯이 마마님 돌봐드리고 있다 ㅋㅋㅋㅋ 잠깨면 안아들고 화장실 갔다가 밥 차려주고 거의 바닥에 내려놓는 일이 없는 것 같네

아 나 요리도 개늘었다 ㄹㅇ현모양처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마마님이 요리하고 나머지는 다 내가 한다 뭐 암말 않고 잡수시는 거 보면 앵간히 먹을만은 한 것 같고 ㅎㅎ

그냥저냥 다른 사람들 사는 것 처럼 평화로운 시간 보내고 있다 사실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마음까지 평온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뭐 일단은 그렇게 지내는듯

아 참 우리 헤어졌던 일 쓰기로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살짝 어른용이라 좀 그렇긴 한데 뭐 보는 관점에 따라 전체이용가일 수도 있을 것 같음

운영자 ㅅㅂㅅㄲ는 무조건 야썰이라고 볼 것 같긴 한데 ㅋㅋ

일단 우리가 작년 초 쯤? 마마님 대학 붙은 다음에인가 전인가 아 다음인듯 집 구한 다음에 헤어졌으니까

마마님쪽 부모님들께선 우리 사귀는 거 알고 계시고 우리 부모님들은 아직 모르심 장인어른이랑 장모님께서 어떻게 알게되신 건지는 다음에 기회되면 또 쓸게

뭐 아무튼 마마님 친정분들은 우리 애인사이로 동거했던 거 다 털어놓고 또 애 학교랑 가까운 집 구해서 같이 살려고 한다 허락해주실 수 있겠냐고 양해구했고 우리집은 나 친구 잘 뒀다고 마마님 좋아하니까 그냥 룸메로 같이 살겠다고 허락받았어

그래서 보증금 돈 좀 보태주시고 해서 같이 살게됐는데 집 구하고 한달 좀 넘어서 개싸우고 헤어짐 ㅅㅂ

마마님이 개빡쳐서 헤어지게 된 건데 그게 내생각엔 별 일이 아니었거든 그래서 좀 싸웠지

이건 헤어졌던 일이라 기억이 그렇게 막 사라지진 않아서 괜찮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몇시였는지 까진 기억안나고 초새벽쯤이었음 마마님은 뭐 한다고 컴하고 있고 난 쇼파에 누워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우리집 구조가

현관

짧은 복도

( ) 식탁


( ) 컴퓨터


쇼파 ( ) 티비


뭐 대충 거실이 이런식임 의도대로 보여졌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컴퓨터 하는 옆모습이 식탁에서 가깝게 보이는 정도로만 생각해

내가 티비보다가 목타서 식탁으로 갔는데 물마시면서 마마님 슬쩍 보니까 알 없는 안경끼고 집중해서 컴퓨터하는 모습이 막 귀엽기도 하고 은근히 섹시하기도 해서 살짝 ㅂㄲ함

얘가 시력은 좋은데 안경끼면 집중력 높여주는 것 같다면서 뭐 중요한 거 할 때 꼭 알 없는 안경낌 진짜 개 안어울려

뭐 아무튼 그래서 슬쩍 가가지고 어깨에 손 올리니까


손 치워.


이럼 ㅠ


그래도 굴하지 않았음 손 안 치우고 그냥 언제끝나냐고 물어보니까 알아서 뭐할거냬 잠이나 자래 그래서 혼자 삐져서 다시 티비봄

컴 붙잡고 한 4시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더라

안경벗고 기지개 켜고 있길래 다시 가서 어깨 좀 주물러주고 거실 불 끄고 침대방 들어감 막 눈비비고 하는 거 보니까 엄청 피곤해보여서 오늘은 그냥 건드리지 말고 잘까 했는데 눕자마자 막 안기길래 또 괜히 ㅂㄲ해서 키스했지

그러다 끝까지 갔는데 그게 되게 오랜만에 한 거라 마지막에 존 나 몸이 뜨겁고 그래서 숨 빨리 쉬어지고 벅차서 분위기타고 마마님 어깨 쪽 좀 세게 깨뭄

근데 마마님이 피부가 약해 진짜 개 약해 그래서 멍도 쉽게 들고 쪼가리도 잘 드는데 깨물면 진짜 자국 개진하게 남더라

뭐 아무튼 그만큼 더 아파하는데 내가 물자마자 발버둥치면서 내 등 주먹으로 개때리면서 아프다고 비명지르길래 나도 놀라서 바로 입뗐지 근데 마마님이


니가 개야? 왜 사람 어깨를 막 물어? 미쳤어?


이러면서 울더라 보니까 상처가 좀 많이 패여서 아파보이긴 했어 그래서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좀 핥아주고 했는데 나 밀치면서 꺼지래 어떻게 물 생각을 하냐고 존 나 변태같다고 막 욕함

나도 좀 상처받았지 나 ㄹㅇ 마음 여림


진짜 미안해. 진짜 진짜로 미안해. 약 발라줄게.

됐으니까 꺼지라고. 어떻게 물 생각을 하냐 진짜?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 미친놈아.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 진짜 미안해. 약 바르고 밴드 붙히고


여기서 마마님이 말 끊음.


이딴 거 하고 싶으면 헤어지고 딴 사람이랑 해. 뭘 보고 따라한 건지 진짜 급 떨어진다. 아 소름끼쳐.


여기서 빡침

아니 물었다고 헤어지자는 게 말이야 뭐야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도 싫대 정 떨어진대 그래서 그딴 말 쉽게 하지말라고 백번은 말한 것 같다고 하면서 개싸움

싸우다가 마마님이 막 뭐라하니까 내가 좀 작게 아 신발 이래서 그날로 대판 싸우고 마마님 택시타고 집감

전화해도 안 받고 욕해서 미안하다고 한 문자 톡 다 씹음

마지막에 마마님이 헤어지자고 요즘 말 너무 막하는 것 같다고 조금만 화나도 그렇게 욕이 나오냐면서 소리지르고 나갔음

사실 딱 그 시기가 진짜 마마님 예민했던 시기긴 했어 힘든 일도 좀 이래저래 있었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아서 좀만 건드려도 터질 것 같아서 관계하기까지도 좀 걸렸던 상태였음 마마님이 키스하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것도 진짜 어쩌다 한번 내가 해야 짧게 하는 정도로

그래서 이해는 가는데 또 쉽게 헤어지자고 말 하는 게 화나기도 하고 했지 애가 옛날부터 헤어지잔 말 하면 나중에 엄청 후회하고 돌아오거든 그래서 그런 상황 좀 지치기도 해서 한 하루이틀 붙잡다고 연락을 너무 안 받으니까 나도 좀 놓은 상태로 집은 언제 빼지 하는 걱정까지 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얘기 왜케 기냐 마무리 개허무한데

그냥 마마님 짐챙기러 집들렀다가 그날 몇시간 얘기하고 화해하고 또 그날 끝까지 못했던 거 마저 하고 풀렸다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마마님 성격 많이 바뀌었지 자기 예민해도 나한테는 웃어주고 기댈 줄도 알고 지금 그냥 애기같이 어리광도 엄청 피워서 양치질도 내가 해주는 정도야 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마마님이 아니라 그냥 애같은데 그래도 애칭이 안 바뀌는 이유는 암묵적으로 내가 잡혀살고 있기 때문임

쓰고보니까 왜 이렇게 기냐 아무쪼록 재밌게 읽어줬음 좋겠다 더럽게 길긴 한데 뭐 어쨌든 ㅋㅋㅋ 아 마마님이 댓글 남겨준다고 했다 근데 왠지 욕 먹을 것 같다


하 근데 이렇게 쓰고보니까 나 벤츠력 좀 지리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