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1주차 예비맘입니다.
작년에 첫 아이를 심장소리 한번도 못듣고
계류유산으로 보냈던 .. 아픈 기억이 있어서...
몇달만에 찾아온 아이는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았어요.
심장소리 듣고나서 주변에 알리려고
심지어는 친정부모님께도 비밀로 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예민한건지 한달이 넘도록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하신 한마디가 계속 거슬려서입니다.
심장소리듣고 나서 저희부부는 감동의 눈물과 함께,
주변 지인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어요.
저희 시댁은
여기 결시친에 나오는 막장시댁보다 못 할수도 있지만
만만찮게 명함(?)을 내밀수 있을 정도라서
제일 늦게 알려드렸어요.
아무리 미운 시어머니지만,
남편의 부모님이시기에 할 도리만 한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거든요.
친정과 시댁, 그리고 저희부부가 사는 지역
셋 다 같은지역이라 남편과 함께 찾아가서 알려드렸어요.
지금부터는 대화체로 갈게요.
(남편 - 남, 시어머니 - 시)
남 - 엄마. 엄마 할머니 된대.
시 - 축하한다.
이번에는 조심하고, 예정일이 언제니 ?
남 - 내년 설날 다음날.
시 - 그럼 차례는??
남 - 먼 소리야 ~ 애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얼어죽을 차례야 ~ 입원해 있어야지.
시 - 누가 니 마누라 부려먹냐?
그래도 조상님들 인사는 드려야지.
남 - 내 새끼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먼 조상님을 챙겨 ~
이러시드라고요....
이게 벌써 한달전인데,
계속 차례는? 차례는??
이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