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좋은 사람만나 결혼하세요!!

ㅅㅇㅁ2017.08.02
조회7,291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하나 했는데 많이들 음슴체 하는걸 보니 편하게 쓸수잇을거같아서 음슴체바로 갈게요

우선 간단히 소개하자면
4개월 천사딸래미두고있는 아직 신혼인 27살여자임 신랑은 30살 사회초년생ㅋㅋㅋ이라고 내가맨날놀림 ㅋㅋ

나랑 우리신랑은 판을 정말 즐겨봄 나보다 신랑이 더 많이봄 ㅋㅋ

판에는 정말 다양한 막장이야기와 어딜가나 미친년은 있다는 공식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음

보면서 나도 같은 상황을 겪게 될까 덜덜 떤 이야기도있고 같이 분통해하거나 같이 슬퍼한적도 많음

근데 결혼하면 좋다는 이야기나 행복한이야기는 정말정말정말 손에 꼽게 본거같아서 이 글을 쓰게됨

신랑이랑 늘 웃으며 나중에 판에 막장이야기 글쓰는 판녀되는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하곤했는데 정말 쓰게됨 ㅋㅋㅋㅋ

남들이 보면 아주 소소할것들이지만 난 이 소소한것들 하나하나가 너무 고맙고 소중해서 글로 남겨야겠음

참고로 난 먹는걸 되게 좋아함


생각나는거부터 그냥 줄줄이 써보겠음

내가 샌드위치가 갑자기 먹고 싶다하면 바로 재료사서 만들어줌 그것도 나 몰래

국수먹고 싶다면 바로 만들어줌 카레먹고싶다면 한솥을 끓여놓음

새벽에 설렁탕먹고 싶다햇더니 다음날 아침에 바로 마트장봐옴

애낳고 손목아프다니까 킨텍스에서 행사 할때 저주파마사지기 유심히봣다가 나 데려가서 테스트후 바로 사줌

김밥먹고 싶다하면 새벽에도 바로 나가서 사오거나 다음날 꼭 만들어줌

어떻게 아는지 신기할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걸 잘암

뭐먹고싶어? 늘 물어보는데 대부분 잘 생각이 안나서 모르겠어하면 알아서 내가 좋아하는거 뚝딱 만들어주거나 사옴 정말 기가막힘

나는 밤에 애기 자면 과일이나 요깃거리 먹으면서 티비보는 여유 즐기는걸 매일함

근데 거의 항상 먹을게 있음 과일아님 과자 늘 내가 좋아하는걸 사다놓음

심지어 씻어서 통에 예쁘게 담아놈 수박같이 큰것은 썰어서 통에 담아놓음

100일 200일 300일 1년이 넘어도 100일때마다 항상 빠짐없이 늘 챙겨줌 깜빡잊으면 새벽에도 문연 빵집가서 케이크 꼭 사옴

결혼 초엔 신랑은 퇴직한 상태였고 나는 직장인이였음

꼭 나 출근할때 일어나서 아침차려줬음

내가 늦어서 못먹는 날이면 주먹밥이나 김에밥돌돌 말아서라도 꼭 챙겨줬음

우리가 둘다 노는걸 워낙 좋아하는데 임신중엔 나가서 놀기도 힘들고 하니 친구들이 집으로 자주 왔음 그때마다 신랑이 한상을 차려옴 아니면 삼겹살파티!

신랑이 내친구들 불러서 술자리 가질때도 많았음 나보다 더 친해져서 자주 술 마셨음

그때마다 본인이 손수 안주 다 만들어먹고 너무 늦으면 다 자고가라고 자리도 펴줌

심지어 다음날 일찍일어나서 설거지다하고 아침까지 다 먹여서 보냄 아직도 너무 놀라움

퇴근후에 나랑 애기 자고있으면 조용히 씻고 자기 할일함

가끔 거실 어질러 놓은거 조용히 다치우고 설거지도 다 해놓음

빨래 돌려놓고 안널었으면 빨래도 다 널고 널려있는거 또는 걷어논거 다 개어놓음

내가 청소? 설거지? 빨래? 안했다고 뭐라한적 한번도없음

물론 본인도 바로안하지만 ㅋㅋㅋ 내가 안하면 자기가 함

초반엔 신랑이 말로만 한다하고 안해서 할거면 빨리 바로해라 하며 투닥거렸음 근데 냅두면 할거니까 닥달하지말라함

난그게 이해안되고 빨리 했으면 해서 자꾸 부딪혔는데 진짜 내가 안하면 본인이 다함

그리곤 자기가 다~~ 했다며 힘들다고 다리아푸다고 티팍팍내고 그러는데 그게 너무 귀여움..

초반엔 술마시러도 자주 가더니 요샌 적응했는지 술마시러도 한달에 한번갈까말까함
그것도 12시면 들어옴..

주말에 피곤해 죽겠는데도 나는 매일 집에있다며 바람도 쐬고 기분전환 해야한다며 자꾸 어딘가 가자고함 갈데생각안나면 집앞카페라도 자꾸 가자고함

정말 고마운데 내가 피곤해서 거절할때도잇을정도 ㅋㅋㅋ
난 신랑이랑 집에 같이 있는거만으로도 힐링댐 월요일에 나도 월요병 나는거같음...

우린 시댁과 친정이 다 같은 지역임 그래서 거의 매주 주말 부모님을 본다고 보면 댐

지금은 애기가 있고 하니 다 이해되고 와서 애기 예뻐해주시는거 너무 좋음

결혼 초엔 시댁 행사가 너무 잦아서 좀 힘든 것도 있었음 근데 그때마다 신랑은 안가도 된다 전화통화해서 부르지마라 힘들다 하며 다 잘라줬음

내가 가자고 안하면 진짜 안감.. 그래도 어떻게 안가나 결혼후 첫 행사들인데..

나는 가자고 하고 신랑은 안간다고하며 자주 투닥거렸음 어머님은 아실지 모르겠음..
나때문에 신랑의 참여도가 확 상승한것을

신랑은 시댁이 나 힘들게 하면 나는 시댁 안보고살아도 된다고 진심으로 매번 얘기함

진짜진심임 흑백이 강해서 늘상 최악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임 나도 첨엔 무슨 말만 저런다 안믿었는데 진심임

제일 고마운건 내가 시집을 가서 신랑집의 일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지않음
신랑이 새로운 가정을 꾸려 독립한 것이라고 생각함 시집과 친정과 우리집은 다 별개임

이게 정말 당연한건데도 한국사회에선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잘못생각하는 것중 하나임

아 오늘도 신랑 퇴근해서 왔는데 서브웨이가 너무 땡기는거임 그래서 말했더니 씻고 애기 씻기고선 바로 사러감

하 내가 먹을거에 너무 약한거같기도함 ㅋㅋ

먹을거 주면 다들 넘나 천사로 보임 ㅋㅋㅋㅋㅋ

우선 생각나는건 이정도

물론 기분상할때나 의견충돌 일어날때도 있음
그러나 그마저도 신랑이 나좋아하는걸 사오면서 먼저 화해를 시도하면 난 바로 받아줌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게 부부지 하면서 바로품
내가 먼저 사과를 잘 안하는게 함정이지만... 우린 잘 살고 있음

너무 사소한거라며 읽고 욕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애낳고 우울했던 날들을 날려버린지 얼마 지나지않아서 아직 많은 비난을 받아드릴 맘의 여유가 없음 내가 좀 유리멘탈이라..
읽고 맘에 안들면 넓은 마음으로 뒤로가기 눌러줬음 좋겠음

내가 신랑한테 해준게 너무 없어서 이렇게라도 자랑하고 신랑 기분 좋게 해주고싶음 예쁜댓글 많이들 남겨줬음 좋겠음^^


이상 여러분들도 행복한 결혼생활하세요~~~

( 사진은 셀수없이 넘 많고 못찍은거도 넘많아서 눈에 띈 몇장만 올리겠음 )















한번은 생일때 떡케익을 만들어줌ㅋㅋ
증거사진도 찍어옴ㅋㅋ 안찍어왓음 솔직히 안믿었을거같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