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신 시어머니를 정신과에 모시고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ㅇㅇㅇ2017.08.02
조회3,032
안녕하세요. 그간 시댁과 있었던 일 언젠가는 정리해서 판에 올려보고.. 따끔히 한 소리도 듣고싶고 위로도 듣고싶고 그랬는데. 일단 조언을 구하고싶어서 글 쓰게 됐어요.
저희 신랑이랑 어머니께서 지난 몇 달을 정말 심하게 싸웠고요, 여전히 그러는 중이고요싸움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결국엔 "자식에게 보상을 바라는 엄마. 맏아들을 향한 기대와 소유욕을 놓지 못하는 엄마 vs 그런 엄마를 끊어내려다 뒤통수 맞은 아들" 이라는 어찌 보면 흔한 이유예요. 
그치만 그간 있었던 크고 작은 대화와 사건들 속에 제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도 있고.. 신랑이 어머니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말로만 서로 인연을 끊는다 하고 있지 실제로는 그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일단 어머니 상황은, 현재 분노, 감정 조절이 전혀 안되고 계시고. 물건 던지신다 그러고. 종일 우셨다 마셨다 하시며 밥도 한 끼도 안드시는 날도 종종 있다 하시네요. 결혼 평생 집을 나가신 적이 없었는데 얼마전엔 짧은 시간이지만 집도 나가셨다 하고. 한번 제 남편과 통화를 하시면 해외인데도 3-4시간까지 하시곤 해요. 내내 호통치시고 소리 지르시고. 저희 남편도 지쳐 나가 떨어지거나 배터리가 나가야지 통화가 끝나요. 몇달 전 저희 있는 곳으로 방문하셨을 때는 서로 밥도 안 먹고 6시간을 싸운 날도 있었어요. 
저는 해외에 있는데 한국에 계시는 시어머님을 정신과에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저희 남편이 자신이랑 이야기해봤자 나아질거 없지 않냐 하셔도 안 들으셔요. 어머니는 당신 아들한테 속상하니까 무조건 당사자랑 풀어야된다고 하셔요.  자신이 제3자한테 왜 가냐고.저희 남편도 어머니께 말을 매정하게 하곤 했는데, 그러다가도 죄송한 마음에 큰 맘 먹고 사과 올리면 그 사과과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지를 나열하시며 반박해오세요.ㅠㅠ싸우다 보면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자살하셔야지 네가 (제 남편) 정신차리겠지 이러시고..죽어도 용서 못하고 이제 끝이다 하셨다가도 며칠 지나면 부재중이 몇 통에 카톡은 수십통이나 와있고..
한국에 아버님도 계시고, 신랑의 남동생 즉 도련님도 잠시 집에 함께 계시는 상황인데, 이 둘 다 말씀하시기로는 어머님에 대해 두손두발 다 든 상태예요. 두분이 돌아가면서 제 남편한테 연락 해서 "네가 좀 어떻게 해봐라 우린 진짜 죽겠다" 이러셔서 남편이 큰맘 먹고 어머님랑 통화 시도하면 상황만 악화되고.. 
도련님도 어머니 이야기 들어드리고 그 화를 다 받아주시느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고, 어머니께서 허튼 일 하실까봐 어쩔 땐 외출도 잘 못하신대요. 그치만 어머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도 물론 아시고, 뭔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머리로만 인식하시지만 뭔가 딱 실천으로 옮기시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남편도 어머니께서 상담 받으셔야 한다 라는 말은 계속 했지만,, 싸움을 거듭할 수록 그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달까. 
요 지난 3일 좀 잠잠했는데, 그러면 저희도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일상을 살게 되고.. (사실은 생각하기 싫어서 그렇죠. 현실도피ㅠㅠ) 그치만 이러다 또 비슷한 싸움이 반복되면 어쩌나.. 분명 또 반복될텐데. 저희 남편도 지칠 때로 지쳤고 그걸 지켜보고 또 아무것도 못하는 저도 못났지만 힘들고. 그러네요 ㅠㅠ 
그래서 조언 구해봐요.
있던 일들을 적기엔 너무 길고 많아서 이정도밖에 지금은 적지 못하는 점 양해해주세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병원이나 혹은 상담가에 모실 수 있을지..혹시 가정 출장같은 걸 해주는 곳이 있을까요 ㅠㅠ? 아니면 시아버님/도련님을 설득해서 실천으로 옮기는 수 밖에 없는 걸까요.필요는 아는데 그러지를 않고/못하고 있는 이 둘께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