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다른남자와 한 마누라

ㅇㅇ2017.08.02
조회113,725

화나는상태로 글쓰니 글이 난잡해도 이해바랍니다

 

서른중반 기술영업 뛰는 평범한 과장입니다 기술지원팀인데 거래처가 워낙  떨어져있어서

 

한달에 만키로는 우습게 넘길 정도로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 직업입니다

 

워낙일이 고되고 게다가 부품도 없으면 공수해오고 하느라 어쩔수 없이 자고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날은 구미 공정업체에 mcc판넬 스위치가 나갔는데 답이 없다해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막 톨게이트 지나면서 마누라한테 오늘도 좀 멀리간다 구미내려가니까 자고올지도 모른다

 

라고 하고 전화하고 내려갔습니다

 

상주지나서 거의 도착할때즘 되서 거래처에서 전화와서 하는말이

 

다이젯휴즈나간거라 갈아 끼니 됫다고 하길래 그정도는 알아서좀 하지 뭐 이런걸로 부르나

 

빡친상태로 줄담배피며 차를 다시 돌렸습니다

 

그때 시간이 7시조금 넘어갈 시간이라 회사에 보고하고 집으로 바로 퇴근하는 와중에

 

도착하기 10분전에 치킨 한마리 집으로 시켜놓고 마트 들려 맥주 사가지고 올라갔습니다

 

복도식 아파트 삽니다 날씨가 더워서 창문들 많이 열어놓구요 심심찮게 새벽 2시 3시에

 

이상한 소리 잘들립니다 

 

도착해보니 12시 다되가더라구요  엘베 내려서 집에 걸어가는데

 

야릇한 소리가 나는겁니다

 

뭐 신혼이라도 되나 좀 이른시간에 재미보네 생각하며 집으로 가는데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겁니다

 

사람이란게 촉이 있고 뚫린 귀가 있고 익숙한 소리라는거 그직감이 맞았을때

 

머리 어깨가 뜨거워서 가려렵더라구요 빡쳐서 눈이 뻑뻑해질정도로 돌아가더라구요

 

문앞에까지 가서 직접 귀 대보기 전까지 아니길 빌었습니다

 

지금 나는소리 집안에서 나는거 알았을때 다리힘이 풀렸습니다 아 살다살다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처음엔 부정하고 싶었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눈물도 나고 친구놈한테 전화해서 아무말 없이 뭐하냐 물어보기나 해쌓고

 

생각 같아선 문열고 들어가 휘발류라도 끼얹고 싶을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화는 나는데 너무 답답하고 승질나는데 이대로 표출했다 무슨일 일어 날거 같고

 

비상계단으로 한계단한계단 내려와서 1층에서 어떻게 하나 담배를 펴도

 

가슴이 답답하니 정말 미쳐버릴거 같은 심정에 그러고 있는데

 

치킨이 도착했더라구요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니 취소했어야했는데 오토바이 도착하고 나서 생각나더라구요

 

배달 아저씨 따리 올라갔습니다 다른집일까 했는데 시간상도 그렇고 저희 집에 배달하는게

 

맞더군요

 

 배달원 한참 뒤에서 서서 치킨왔다고 하면 마누라가 무슨 소리 할라나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두번 벨누르니 바로안나오다 문열리면서 집안에 쓰레기한테 자기가 시켰냐고

 

물어보는 소리에 눈이 뒤집혔습니다

 

바로 현관문제끼고 내가 시킨거다 니가 사람이냐 아주 생지랄 욕퍼붓고 니가 사람이냐 하고

 

그대로 집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믿었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운전이 고되고 일이 힘들고 해도 의지하고 믿었는데

 

출장이 많어서 소홀해서 그랬다고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힘듭니다

 

게임도 안하는데 피시방에 앉아 이것저것 나랑 똑같은 사례가 있나 찾아보고 

 

이혼이나 이런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나 찾아보기도하고 해도 특출난 답이 없네요

 

친구놈들한테 말하자니 일이 너무 커지고

 

화나고 정말 어떻게 해야되나 아무생각도 안듭니다

 

가슴이 답답한게 숨도 잘 안쉬어지고 짜증납니다 글쓰면서 너무 화나서

 

담배도 다폇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되나요 날씨도 덥고 일도 힘들어 그냥저냥 버티고 살다

 

이런 일이 터지니 도무지 납득이 안가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정말 정말 정말..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