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서야 느끼는 삶

내생각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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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어서 그냥 끄적입니다. 20대 초반분들이 보면 좋겠네요.
26살 남자입니다. 
어릴적에는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고 
특목고-서성한 공대 졸업. 1년반휴학, 5년반만에 학사졸업을하고 25살에 학사졸업상태에서 
1년을 고민하다 대학원 합격이후 진학포기를 하고 군대를 가게됬네요. 
26살에 군대라눀ㅋㅋㅋㅋ 늦었죠ㅋㅋ
사실 부모님과 친구들입장에서는 제가 많이 답답했을것입니다. 저도 답답했는데요 ㅠㅠ
대학교도 빨리 왔고 나름대로 공부도 잘했던놈이 대학교 수료이후에 팽팽 2년을 놀면서 
결정한게 겨우 군대라뇨? 
저도 참 많은 시간적 비용을 들여서 얻은 사실이고, 여전히 군대 2년동안 더 알아갈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은걸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나는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라는 큼직한 성격부터 나는 어떤것을 좋아하고 어떤것을 싫어
하는지, 나와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수 없는일은 어떤 것인지 등등 자잘자잘한 것들이 모여 큼직한걸 얻기도하고
큼직한걸 얻은다음 자잘자잘한걸 알아가기도 합니다.
사실 20대 초반에는 '나'라는것에 대해서 알고 싶다라는 관심도 없었고 행여나 내가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었는데도 내가 '나'를 알아가고 있는 도중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냥 재밌는것에
충동적으로 반응하고 놀고싶으면 놀고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조금 시간을 갖고 내가 변해가는 과정과 어떤걸 선호하는지에 대해서 패턴이 생기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되더군요. 여기서 내가 어떤식으로 해야지 나를 좀더
발전시킬수 있는지까지도요. 그래서 부모님뜻대로 가던 탄탄대로도 방향을 돌려 군대를
가게됐지요. 

그러니 20대 초반분들은 재밌게 놀고 즐기는 과정에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번쯔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매번 유투브 켜놓고 피곤하게 잠든 시간이 너무나 아쉽더라구요.
자기전에 10분이라도 오늘하루에대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미래를 설계
했으면 좋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전 입대해서 더 성숙해져서 와야겠어요.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