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쉴수 없는 집 2탄

날라2017.08.03
조회168
안녕하세요. 2탄으로 글 올립니다.
1탄에서는 
1. 당일 외출의 어려움2. 외출 시 가족 달력에 계획 써놓기3. 남자친구 왜 만나냐..4. 늦게 들어오면 죄짓는 기분 들게 만들기
의 내용으로 적어보았습니다..
2탄은..
내가 식모인가.. 왜 나만 집안일을 해야하지? 입니다.어릴때부터 맞벌이를 하셨던 영향인지 초등학교때부터 전기밥솥에 밥도 지을수 있었고, 식사 도우미로 양파가져와라 콩나물 씻어라 호박 썰어라 이정도부터 식사 준비 도우미로 항상 엄마를 도와왔습니다.그동안 동생도 도울때가 있긴 있었지만 거의 주로 제가 많이 도와드렸구요..중학교땐 하교하고 와서 겉절이 김치를 담그래서 혼자 담그다 손도 베이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겉절이도 마무리까지 무쳤구요.. 그렇게 커오다 저는 실업계를 나와 고3이 그렇게 극심하게 힘든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나름 뭐 고충이야 있었지만.. 암튼 그래서 고3이어도 집안일도 나눠서 하고 집에서도 오냐오냐 해줬던것도 아니었습니다. 거의 뭐 다 겪는 고3 유난떨지 마라는 그런 뉘앙스였던..듯...
그러고 동생은 인문계로 진학을 하게되었고 고등학교 거의 초반부터 집안일에 손을 떼기 시작했습니다.고3때야 뭐 말도 못했죠. 전 그때 대학생이었으니 제가 빨래며 청소며 설거지며 요리며.. 제가 거의 다 했습니다.
방학때 저도 놀기도 하고 집에서 방학을 즐기는데 (나름 주말알바도 했습니다.) 방학내내 엄마 오기 전에 청소하고 저녁준비까지 거의 다 해놓는날이 더 많았는데 어쩌다 한번 하루 늦게 놀다가 늦게 들어오거나. 잠깐 시간 놓쳐서 청소도 저녁준비도 못하고 있던날 같은 경우는 절 아주 죽일 나쁜ㄴ 취급을 하시는겁니다. 대학생이 되서도 놀기 바쁘고 집안은 한개도 안치운다면서.. 지금까지 방학내내 청소하고 밥해놓고 했던건 ..누구일까요.. 
지금은 전 회사원이되었고 엄마도 아직 일하시고, 동생은 대학원에 다니는데, 다같이 일하는 마당에 제가 조금이라도 일찍 집에 와있던 날은 그렇게 절 잡으십니다. 
집에왔는데 집 하나도 안치우고 지 방도 안치우고 일하고 들어온 엄마 밥도 안해줘서, 50먹은 엄마가 회사도 다녀와서 밥도 다해서 먹여야 되냐면서..
저도 일하고 왔습니다.. 일찍 와서 저도 좀 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회사생활 팽팽 놀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회사 다녀와서도 빨래 돌리고 청소기 한번 돌려놔도 집안일이라는게 해도해도 티도 안나는거 아니겠습니까... 해놔도 알아주지도 않으면서 어쩌다 안해놓은 그걸로만 죽일년 만들어놔서 정말... 상처도 많이 받고 생각만 해도 울컥합니다..
저도 야근할때도 있고 늦게 들어올 때도 있는데 그때 엄마나 동생은 정말 본인들 밥 먹은것도 설거지 안해놓고 딩굴거리면서 tv시청합니다.. 거실청소는 뭐 물론 안해놨죠.. 어제 저녁 놀다가 꺼내놓은 물건들이 너저분 해도 안치웁니다..
어떨때는 본인들이 식사한거 자기 전까지도 설거지도 안해놓고는 제가 먼저 자려고 하면.. 설거지도 한번을 안한다고.. 엄마가 좀 먹은건데 설거지 보이면 좀 하던가 해야지 그냥~ 그걸 가만히 냅둔다며 잘준비 다하고 자기 전에까지 기분을 상하게 만들때도 많습니다...제가 첫째딸이지..식모는 아니지 않을까요..
주말이어도 가관입니다.. 동생은 하염없이 늦잠자도 제대로 안깨웁니다. 동생 언제일어나냐.. 일어나면 밥먹어야 하는데.. 이런 식입니다.전 그렇게 잤다간 어느정도 시간에 깨워서는 얼릉 거실치우고 아침먹자면서 그렇게 전 주말에도 벌떡 일어나서 거실 한번 쓸고 아침 차릴 준비 돕습니다.(게다가 요샌 나이가 들어선지..일찍 일어남..). 어쩔땐 아침을 처음부터 제가 다 차릴때도 있구요. 일요일 아침같은경우는 샌드위치나 계란 샐러드 이런걸로 먹고싶어 할때가 있어서 그런건 제가 처음부터 만들어 아침 챙깁니다. 엄만 티비보고 놀고있구요..식사 준비를 돕던, 제가 아침을 차리던.. 저희집 암묵의 룰이 식사 준비 안 도운 사람이 설거지 하는거다 라는거가 조금 깔려있는데..동생은 거의 그걸 무시합니다... 늦게 일어나서 차려놓은 밥 홀랑 먹고 좀 쉬다가 사라지면 또 자러간겁니다. 그렇게 늦잠 자놓고 또 낮잠을 자러 들어가도 엄마는 얘 또 자네.. 이러고 끝입니다.그러다 한참을 있어도 설거지를 안하면 한숨 푹쉬고 엄마가 설거지 하십니다. 눈총은 제가 받고요.. ......그러다 가끔 동생이 컨디션이 좋은날은 밥먹고도 설거지를 자기가 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엄마가 아주 칭찬을 칭찬을 하십니다. 어이구 동생이 설거지 하네 ~ 이러면서요.... 
가끔은 아침에 제가 몸이 안좋거나 피곤해서 못일어나서 아침돕는걸 동생이 하게되면 설거지는 거의 대부분 제가 합니다. 그러다 가끔은 제가 정말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시간 정도 설거지를 안하고 쉬고 있으면 바로 공격이 날라옵니다. 이번엔 양쪽에서죠.. 아침차리는거 동생이 다 도왔는데 늦게일어났으니 설거지 해야지 뭐하느냐구요..내가 밥차리고 했는데 언니가 설거지해 이러면서요.. .......쓰면서도 서럽네요..ㅋㅋ
그러다 가끔 주말에 제가 약속이 있어서(나이가 29인데 주말도 바쁩니다 요샌...) 밥먹고 나가려고 하면 집안도 한개도 안치우고 놀러만 다닌다며.. 지 방도 안치우고 책상도 지저분하면서 치우기 전엔 나가지마 라던가.. 나가기 전에 거실도 좀 치우고 방도 치우고 나가면 얼마나 좋아! 예쁜일을 해놓고 나간다는 말을 해야지 나가기만 하면 다냐면서....친구들이랑 나가서 놀생각에 들떠 있다가 그런 말 듣고 집에서 나오면..얼마나 기분이 곤두박질 치는지.... 내가 괜히 약속을 잡아서 엄마기분 상하게 만들고 내기분도 상하고... 친구들 만나기 자체가 싫어지게 만들어 버리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냥 주말엔 약속잡기 꺼려하게되고.. 친구들도 이젠 주말이 그나마 시간이 나는건데.. 여러모로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서 친구들이랑도 제대로 못놀게 만들고.. 집에선 쥐죽은듯 네네 해야하는 꼴이고,기분 잔뜩 상해서 친구들이랑 만나도 즐겁지 않고 온통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기분에 휩싸입니다..
동생은 주말에도 일간다고 나가버리고 큰애는 놀러나가는데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다닌다고 저만 욕들어먹고...속상합니다 진짜..집에서 얼릉 나가고 싶네요....
한개의 주제가 이렇게나 많은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당..다음탄으로 다시 올게요..

1탄 : http://pann.nate.com/talk/3381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