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관련 스트레스 어떻게 해야되나요

ㅇㅇ2017.08.03
조회17,651
결혼 2년차 서른 초반 남자입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정말 잘 맞고 재밌게 살고 있어요.
저도 와이프도 생활 방식 및 음식 등 궁합이 잘 맞아요.

그런데 저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장모님 관련 스트레스...
결혼 1년 반이 되도록 장모님과 제가 잘 안 맞아서 부부끼리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저 포함 시댁은 철저한 개인주의.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고 싫다 그러면 2번 권하는 것도 없음.
시댁과 가깝게 사는 편이지만 왕래도 없음.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장모님은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어야해요.
먹는 것, 입는것 등 전부 당신의 뜻대로 하려고 하시고 자기주장이 굉장히 강하십니다.
날마다 건강프로를 보시며 거기에서 뭐가 좋다 하면 그걸 꼭 사서 해봐야 하는 스타일이시고 저희 부부와 처남집에도 보내십니다. 물론 선배송 후문자입니다.
(저를 보며 옷 스타일이 맘에 안 든다. 옷 사러 가자. 하고 제 옷을 전부 그날 바꿔버리시는 식. 물론 돈은 제가 내야함.)
한 십여년 전 사별하시고 지금은 남자친구 사귀시며 재밌게 사십니다. 일도 안 하시구요.
저희 집에서 달마다 2백 보태드려요. 생활비로
잘 삐지시고 외로워하십니다.
그래서 날마다 1-2차례 전화하라고 와이프를 시키고 저도 같이 안부를 묻습니다. 안 시키면 와이프가 전화 안 하고... 그러면 삐지시더라구요... 후...
이것도 좋다 이거에요.

저희집에 일주일에 이틀 정도씩 놀러오십니다.
이것도 좋다 이겁니다.
혼자 계시고 외로우시니 딸 보러 오실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지상 원칙을 와이프에게 강력하게 세운 것이
주방은 내 공간이다.
우리 집에 왔으면 내가 한 요리를 먹어달라.
어머님도 오시면 내가 맛있는 요리를 해서 대접하겠다.
했거든요?
(제가 취미지만 요리를 잘 합니다. 별명이 쉐프에요. 와이프도 제가 한 요리가 장모님이 하신 것보다 낫다고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줍니다. 장모님도 인정하심. 내가 먹어도 내가 한 요리는 진짜 맛있음...)
몇 달 잘 지키시는 것 같더니.....
저번 주에 저희 집 오시면서 양파 절임을 한 통을 해 오셨더라구요.
그래요. 해올 수 있죠. 그냥 넘겼습니다.
이번주에 아예 캐리어에 가득 음식을 가져오셨어요.
그리고는 제 주방에 들어앉아 이상한 차를 한솥을 끓이고 그걸 냉장고에 채워두시고(지금 두 솥째 끓고 있어요. 개소름) 요리를 하신다고 주방에 눌러붙으셨어요.
원래 저희는 원두커피 연하게 내려서 냉장고에 두고 마시거든요?
원두커피물 넣을 공간도 없네요 지금.
냉장고는 맛있고 건강하다는(장모님의 주장) 집된장 2킬로그램(사오신거), 사오신 김치(아니 담그신 거 가져오시는건 인정해드리겠는데 굳이 사오셔서 우리집 냉장고를 채우셔야겠나요... 후 개스트레스)로 가득 찼습니다.
갖다주지 마시라고 하면 화를 내고 서운하다고 또 우실겁니다. 돌아버리겠어요.

와이프가 그 때마다 사오지 말라고 쿠사리는 주는데(꽤 심하게)
몸에 좋은거 사다 주는데 왜 난리냐. 너같이 배은망덕한 딸이 없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제가 장모님과 공존할 방법은 없는겁니까?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증거스샷 두 주전자 째 끓고 있는 이상한 차와 그 뒤에 꽁치가 들어간 요리 한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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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포인트를 이상하게 잡으시네요
용돈 드리는건 전혀 아깝지도 않아요. 오히려 그 돈으로 놀러다니시고 그러시면 더 이득입니다.
제가 못 참겠는건 저희집 주방을 들어오시는거에요. ㅠ
개인 공간 침해당하는 느낌 ㅠ
와이프도 존중해주는 제 주방. 제가 국자 하나 비닐팩 하나까지 어디있는지 전부 기억하는 제 주방이 어머님에게 침해당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요 ㅠ

댓글 17

ㅋㅋㅋ오래 전

Best와이프가 해결 해야죠. 모진 소리 듣고 하더라도 선을 그을건 그으라고 하세요. 시댁에서 저리 해주니 지는 편하고 좋다면서 지네 엄마는 왜 못 말림?

ㅇㅇ오래 전

Best이건 솔직히 와이프 선에서 끝내야되는건데 ㅡㅡ;; 우시면 우시게 냅둬요 아니면 한술 더 떠서 님이 울어버리세요 힘들어서 못살겠다고 와이프가 안해주면 미친척하는 수밖에 없어요 적당히 하시는건 좋지만 이건 내가 새 부모를 들인기분이다 심지어 우리 부모도 이렇게 안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되냐 적어도 우리집에 오시는 것만 좀 줄여라 아니 오더라도 그냥 가만히 손님처럼 계시다 가면 좋겠다 대체 왜 나를 못살게 구냐면서 미친척하세요 이런 일이 있는줄 알았으면 결혼 절대 안했다고

ㅇㅇ오래 전

와이프 진짜 양심도 없네. 간섭없이 자유롭게 해주는 시댁은 좋다면서 지 엄마가 저따위로 설치고 다니는 건 왜 커트 못하는건지.. 참내 생활비를 200이나 주시면서 왜 그런 대접 받고 사세요?

개뿔오래 전

돈을 주지 말라는게 200을 주니까 자꾸 뻘짓거리 하니까 주지말라는거에요. 돈이 궁해봐요 이것저것 사다주겠음? 뭐 여튼 이 남자 참 사랑스럽구만. 주방 침범한다고 툴툴거리는거봐~~

오래 전

저번에 와이푸 "사"짜 전문직이고 처가댁에 예단 2억 줬다는 자작글 쓴놈이 또 온듯.

ㅇㅇ오래 전

월200씩 턱턱 줄 수 있는 사람 집 치고는 너무 흙수저 집 스타일이다 ㅋㅋㅋ 자작같애

오래 전

말을 해요. 우리 입맛에 안맞다고. 와이푸는 뭐하나?? 복에 겨운 년들은 오히려 지가 한남이 되네

ㅇㅇ오래 전

쓰니도 여기 글들 포인트를 못잡으시네요. 여기 분들이 용돈드린다고 그러는게 아니고 돈을 그렇게 드리니까 쓸때없는걸 사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부모님 특징이 가족들이 대충 받아주는게 있기때문에 계속 하는거에요. 와이프 시켜서 그러지 못하게 하시고 그래도 하시면 본인이 직접 말하세요. 삐지거나 화나하면 그것도 무시하시구요. 이런거 말곤 답없어요.

ㄷㄷ오래 전

월 200? 주작 좀 적당히 하자!

ㅎㅎ오래 전

이와중에 님 와이프가 왜 부러운 걸까요?ㅠㅠ

ㅇㅇ오래 전

님 엄마 호출하세요. 매일 오시라고. 돈도 똑같이 주시고

ㅇㅇ오래 전

당신 마누라를 잡아야지...꼭 지들엄마 건사못해서 사위 며느리 고생시킨다니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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