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ㅠㅠㅠㅠㅠ2017.08.03
조회2,591

500일 가까이 만난 여자친구와 이별을했습니다.

저희는 만나는 동안 몇번의 다툼은 있었지만 크게 싸운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5월쯤 여자친구가 권태기가 와서 잘지내고 있다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정말 그때는 죽을만큼 너무 힘들고 아파서 주위 사람들이 다 걱정할 정도였죠.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여자친구를 기다렸습니다 결국에는 여자친구도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렇게 다시 만나다가 한달쯤 지나 6월말쯤 여자친구가 또 권태기라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그때는 저도 이제 아닌거같아 알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별을 받아드리려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로에게 미련이 남은건지 연락은 종종 주고받고 있었죠.

그렇게 사귀는것도 아니고 완전 이별한것도 아닌 상태를 지속하다보니 제 마음이 너무 흔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번년도까지는 기다려줄테니 마음 다 정리되면 돌아와달라했죠. 여자친구도 알겠다고 금방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번년도까지는 기다릴수 있을줄 알았는데 계속 불안하고 보고싶고 해서 두세번 이제 그만 돌아오라했지만 여자친구는 계속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알겠다 이제 돌아오라고 재촉안할테니 너가 나한테 다시 돌아올거면 만났을때 내 손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이 시간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 여자친구가 남사친, 교회오빠들과 만나고 밥먹고 술마시고 이러는게 솔직히 너무 싫었는데 뭐라할수는 없으니 그때마다 저는 연락을 끊었죠. 그리고 몇 일 뒤에 다시 연락하고.. 그런 상태로 2달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고요. 둘다 서로 일이 비슷하게 끝나서 통화하다가 밥을 먹게됬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제 손을 잡더라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심장이 너무 뛰고 설레고 행복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는 밥을먹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그러면 이제 우리 다시 만나는거 맞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가 약 10일정도 휴가였는데 그때 친구와 여행을 가기로했고, 오자마자 가족여행을 간다했었는데 자기 휴가 다 보내고 다시 만나자는 겁니다.

솔직히 그 말을 들으니 좀 황당했지만 내 눈치안보고 자유롭게 놀고싶다고해서 알겠다고 재밌게 놀다오라고 보내줬습니다. 여행을 가서도 첫날 둘째날은 사진도 보내주며 연락도 종종하면서 지냈는데 마지막날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마신다더니 다음날 오후가 되서야 연락이 오더군요.

저도 게스트하우스를 가봤지만 젊은 남녀들이 모여서 술 마시면서 노는 분위기인걸 알고있는데 맥주 한병만 먹어도 취하는 애가 술마신다하더니 연락도 없고해서 좀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연락도 너무 단답으로 하더군요. 그래서 저랑 연락하기 싫은 줄 알고 저도 단답으로 보내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이되니 햇빛에 팔이 다 탔다고 했던 말이 기억도 나고 며칠동안 감기때문에 고생했던걸 알고있어서 걱정이되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저도 그날은 너무 덥고 일하는데 땀도 많이 흘리고해서 여자친구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죠. 그런데 통화를 하다보니 회사 동료들과 경포대에 갔다하더군요. 저한테는 가족들과 여행간다고 했는데 거짓말하고 바다에 갔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연락만 주고받는 사이때 절대 바다만 가지말라고 몇번을 말했었는데 결국에는 바다에 갔더군요.. 솔직히 말해 20대 남녀가 친구들끼리 바다에 가면 대부분 헌팅을 하는걸 알고있으니 진짜 바다만은 제발 가지말아달라고 몇번을 부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알겠다고 절대 안가겠다고 약속했던 애가 가족들과 여행간다고 하더니 여자들끼리 경포대에 갔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나고 배신감에 손이 다 떨리더군요.

친구와 여행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마신다하고 연락을 끊은 것과 거짓말하고 바다에 간 사실이 너무 화가나서 이제 더 이상 못 기다리겠다고 그만하자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읽고 씹더군요.. 하.. 계속 생각해도 화가 너무 나고 도대체 얘는 왜 휴가가 끝나고 다시 만나자했던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남자들과 어울려 놀다가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던건가 내가 호구 같이 보였나 라는 생각에 너무 화가났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해서 왜 다시만나자고 했냐고 물어보니 편안하게 놀고 싶었답니다. 저는 편하게 놀고싶다는게 헌팅을 하지않았더라도 남자들과 어울려 노는건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집착하는거라고 오히려 뭐라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언성도 조금 높이고 그러면 안되는데 말도 좀 막했습니다.. 욕은 하지 않았고요..

그러고 이제 앞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하며 끝냈습니다. 하지만 욱해서 말을 막했던게 너무 미안해서 어제 말 막해서 미안하다고 잘지내라며 연락을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만 글을 적어서 여자친구 입장에서 화가 나는 부분은 정확히 모릅니다. 제가 집착했다는 정도 밖에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정말 집착이 심했던건지, 제가 짜증나고 화내는게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긴 글을 남겨봤습니다. 여성분들의 입장에서 좀 궁금하더군요.

지금은 여자친구에 대해 밉고 화나는 부분도 있지만 1,2년 안에 빨리 돈모으고해서 결혼까지 하려고한 정말 좋은 여자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서로 못 잊거나하면 다시 만나도 될까요? 참 마음이 복잡하네요..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은 달지말아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