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스트레스 2탄

ㅇㅇ2017.08.03
조회15,574

두 번째 스트레스는 장모님께서 오시면 꼭 어디를 나가서 놀고 싶어하신다는 겁니다.

장모님께서 날마다 목욕탕 가셔서 3시간씩 목욕 하시는게 취미십니다.

아줌마들이 여기 재밌다더라 저기 재밌다더라 하면

저희 집에 오셔서 거기 가보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안 가면... 삐지십니다

 

저랑 와이프는 집순이 집돌이 입니다.

평일에도 퇴근하면 집으로 곧장 와서 둘이서 집에서 놀아요.

영화를 보고 싶어도 올레티비에서 결제해서 그냥 거실 티비로 봅니다.

 

 

그런데 장모님께서는 무조건 밖으로 돌아다니시는 스타일입니다.

이유도 항상 똑같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건강하지 못 하다.

사람이 밖을 돌아다녀야 한다.

아니 어머님... 지금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잖아요.....

와이프는 잠만보라 평일날 아침 8시에 일어나야 하는 스트레스를 휴일에 하루종일 자는걸로 풉니다. 전 잠은 평소랑 비슷하게 자지만 와이프 자고 있으면 밥 간단하게 혼자 해먹거나 와이프 일어나 있으면 못 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하며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편입니다.

 

어머님 오셨으니 어디 놀러간다.... 좋지요 좋아요

그런데 어머님 한 달에 한 번 오시면 저희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꺼이 따라가겠어요.

아니... 일주일에 이틀 사흘씩 와 계시잖아요 ㅠㅠ

5일동안 들은 관광지를 이틀동안 다 가보시려고 하면 저희는 어떡합니까.....

저희도 5일동안 놀고 쉬고 했으면 이틀동안 정력적으로 여기저기 놀러다니겠어요

저흰 5일동안 일하고 이제 쉬는거에요 ㅠㅠㅠㅠ

이번주 휴일 첫 날에 와인동굴을 가자고 하셔서 '그래 가자...' 하고 와인동굴 갔습니다.

두번째 날에 이 더운 여름에 정원박람회를 보러 가자고 하시면 저흰...... 어떡해야 합니까 ㅠ

아찔해서 어머님이 정원 구경하러 가자길래 그냥 정말 모른척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저녁 되니까 삐지신 티가 많이 남.... ㅋㅋㅋㅋ 돌아버림

진짜 사위로서 우리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머님

하지만 어머님 딸과 사위는 슈퍼맨, 원더우먼이 아니에요 ㅠㅠㅠㅠ

5일동안 직장에서 일하다가 겨우 쉬려고 집에 온 불쌍한 영혼들이에요 ㅠㅠ

 

이건 뭐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감도 안 옴.

그냥 하도 갑갑해서 대나무숲에 소리치는 심정으로 글 써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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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는데

처남 집에 무슨 환인가 한약 가루 같은걸 한 상자 보내시고

"이쁜 며늘아~ 뭐 보냈다 아들 챙겨먹여~"

하고 며느리한테 문자 보내셨나보더라구요....

처남한테서 카톡으로 "제발 이런거 보내지 마 엄마. 알아서 잘 먹어"

하고 답 왔다고 삐지셔서 딸한테 아들 흉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정상인인 딸이 "엄마 며느리한테 그런거 보내지마 속으로는 다 싫어해. 우리집도 엄마가 막 주는거 별로 안 좋아해. 빨리 미안하다고 카톡 보내"

해서 사과 카톡 보냈나보더라구요.....

정말 정석적인 판녀들이 말하는 시어머니인듯....

"나같이 착한 시어머니가 어디 있니" 하고 말씀하시는데......

절레절레......

댓글 14

ㅇㅇ오래 전

Best아니 마누라는 지엄마 단속안하고 뭐한데?시어머니일이였음 남편잡아라 댓글난리였을텐데 지금이경우는 반대자나?그럼 마누라를 잡아야지

ㅇㅇ오래 전

눈 딱 감고 싫다는 표현 확실하게 하세요 오히려 지금 어중간하게 맞춰주시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내랑 더 싸우게되고 나중에 이전만큼 못하면 천하의 나쁜놈이 되어있습니다 처음부터 싫은걸 싫다 좋은건 좋다 확실하게 해야됩니다

오래 전

대박 진짜 왜 정상인 마누라라고 생각해요. 무슨 정상인 마누라가 친정엄마를 몇일씩 오게해요. 그게 말이나되나. 결혼했어요 님 그집에 편입했어요. 이게 뭔. 아 놀러가고싶으믄 딸이랑 둘이가라구해요. 이게 뭔 난리야

Johnnie오래 전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중 한쪽이 알아서 주방일을 잘하고 그것을 좋아한다면 그건 다른 한쪽에게는 축복아닌가요? 쓴이의 아내는 본인이 가진 복을 누릴 가장 기본인 친정공격 쉴드쳐주기를 못하는게 참 한심하네요. 저런 신랑얻기 힘든털데... 친정어머니께 200씩이나 주고도 저런사생활 침해당하는거면 줄돈 저축해서 아무도 맘대로 못오는 멀고 좋은 아파트로옮겨가는게 정답일듯! 꼴값도 주머니에 돈 많고 가까이 있으니 하는듯!

ㅇㅋㅇㅋㄴ오래 전

며느리까지 있다니... 며느리도 어지간히 짜증날듯;;

ㅇㅇㅇㅇㅇ오래 전

님 부모님께 헬프치세요.. 이틀에한번씩 오시라고 ㅋㅋㅋㅋ 와이프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1오래 전

그냥 관계 나쁘게 나가세요 우리집엔 오지 못하게 하라고 부인한테 선그으라고 하세요 지금처럼 집에 자주오면 나도 시어머님 대동하겠다고.. 진짜 너무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거 같다고 정말 오래 참다 이야기 하는거라고 말씀하세요... 돈은 돈대로 많이 주면서 모든 참견에 자기 외로움 자기 뜻대로 다해야되는데 결혼해서 분가했으면 떠나보내야지 아직도 품안의 자식인거 같ㄴ에요 제가 남자라도 저대론 진짜 못살거 같네요

옥수수오래 전

삐진거 풀어주지 마세요 그러니까 자기 원하는 바 안들어주면 삐지잖아요 자기가 삐지면 결국 자기뜻대로 들어주니까요 무슨 5살 먹은 애새끼도 아니고.. 일도 안해 자식이 달마다 200만원씩 줘 남자친구 있어서 놀러다녀 딸집에 바리바리 반찬 안싸가도 될정도로 사위가 음식을 잘해 내 딸 고생 안시키고 오히려 호강시키는데 도대체 뭐때문에 장모한테 매여사는 거에요?

오래 전

누군 엄마가 없나..ㅋㅋㅋㅋ 장모가 하는거 시모한테도 그대로 하라해요 장모 올때 님네 엄마도 부르고 관광시켜달라할 때 님네 엄마도 모시고가여ㅋㅋ 그래야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마누라가 알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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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ㄹㄴㄹ오래 전

사위가 하면 관계가 틀어지니 딸이 나서서 못오게 하세요. 아내가 남편 힘들어 하는건 안보이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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