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못먹는게 죄인가봐요

ㅇㅇ2017.08.04
조회52,193
전 음식 어지간한거 안가리고 다 잘먹어요
천엽 막창 곱창 오소리감투 허파 등등
오히려 못먹는음식 안먹어본 음식 찾는게 어려운데
흔한 음식중에 딱 하나 못먹겠는게 돼지국밥이예요

돼지특수부위 다 잘먹는데 이상하게 국밥은 국밥집 앞 지나가면서부터 그 냄새에 인상이 써질 정도예요
아무리 냄새없이 잘한다는 집 가도 국물 한모금도 안 넘겨질 정도구요 아무튼

휴가라서 남친이었던 인간이랑 부산놀러감
전날 술마시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돼지국밥을 꼭 먹어야겠다고 난리더라구요 제가 이상하게도 돼지국밥은 못먹겠단 얘기 한 다섯번은 했어요

전 아침 꼭 먹는 스탈이라 국밥집 가면 내가 못먹을거 아니까 호텔 조식이라도 먹고 점심으로 먹자고했더니 속쓰려서 지금 먹어야겠다고 징징징 가면 너 먹을만한 다른거있을거다 먹어봐라 지금 가려는집 진짜냄새 안나게 잘하는집이라고 하도 볶아대길래 갔더니 순대국밥이랑 두개있는데 하필 순대국밥이 지금 안된다길래 어쩌나 하고 있는데 그냥 돼지국밥 두개달라고 시키길래 이미 삔또상해있었음

그래도 앞에서 속쓰리다고 징징대고 있으니 속풀이시켜야겠다싶어서 김치랑 해서 밥만 먹어야겠다했는데 역시나 냄새부터 힘들고 한입 넣어봐도 참 못먹겠더라구요 앞에서는 코처박고 신나게 먹고 있는데 겨우 국물 조금 먹고 밥이랑 김치해서 먹고 있으니 한참 신나게 먹다가 나 보더니 숟가락 탁 내려놓고 사람앞에두고 기분나쁘다고 인상 팍 쓰더라구요 맛있게먹는 사람앞에서 꼭 그래야하냐고 꼭 그렇게 먹기싫은티 내고 있어야하냐고

못먹는다는 사람 끌고와서 냄새 참아가며 그래도 억지로 건더기라도 건져서 장단맞춰 먹어주고 있었는데 먹는내내 짜증낸것도 아니고 나름 김치 맛있다해가면서 먹고있었는데
하 내가 이딴 인간이랑 왜 처만나고 앉아있었지? 싶어서 그냥 돈 만원 던져놓고 나왔는데 앉아서 남은거 처먹느라 나와보지도 않길래 그냥 짐가지고 기차타고 올라왔더니
술쳐먹고 아까 새벽에 전화해서는 너는 인간이 덜 됐다는둥 예의가없다는둥 남들 잘못먹는거 다 잘처먹는게 남들없어서 못먹는다는 국밥하나에 오바하냐고 내가 너 어디가서밥먹는자리에 그러고 있음 욕먹을까싶어서 생각해줘서 한마디한거가지고 팩 토라져서는 그러고 있는거보니 어리다 어려 쯧쯧 거리는거 지랄하지말라고 눈뜨자마자 못먹겠다는 음식 억지로 처먹으라고 하고선 못먹고 있음 안타까워했어야하지않냐고 됐다고 넌 술깨면 그 좋아하는 돼지국밥이나 한그릇 잡숫고 속풀이하시라고 잘먹고 잘살라하고 전화끊고 돌아누웠는데 아까운 휴가 다 망쳤네요 젝일

댓글 60

WTF오래 전

Best돼지냄새는 androstenone 이라는 성분에서 나오는건데요. 수퇘지 냄새라고 보시면 되요. 이 냄새를 잘 캐치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요. 이 유전자가 2개 있는 사람은 돼지국밥 근처에만 가도 님처럼 불쾌함을 느끼고요. 1개 있는 사람은 그냥저냥.. 하나도 없는 사람은 이걸 왜 못 먹냐고 맛있게 잘 먹어요. 오이의 쓴 맛을 느끼는 유전자도 같은 원리라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이런거 못 먹는 사람들 까다롭다고 욕하지 마세요. 유전자가 그런거니까. 무식하면 공부를 하고 알려주면 좀 쳐 듣지. 오지랖만 넓어서 안 먹어봐서 그렇다는 둥 개 헛소리하는 새끼들 뚝배기 가루로 만들기 전에 닥쳐라...

ㅇㅇ오래 전

Best나 순대 킬러인데 순댓국은 못 먹음. 순대가 물에 빠져 있는 게 뭔가 이상하고 비린내가 심하게 느껴져서 안 먹음. 울 신랑 순댓국 짱 좋아함. 근데 나랑 8년 연애 후 2년 사는 동안 순댓국 안 먹는다고 타박 하거나 이상하다고 핀잔 주고나 먹어 보라 강요한 적 없음. 어쩌다 순댓국 맛집 근처를 가게 되서 경험 삼아 먹어 보겠으니 맛있는 순댓국 먹어라, 가자 하니 자긴 평소에 틈틈이 먹으니 굳이 안 좋아하는 나 데리고 가 먹을 필요 없다 함. 내 남편이 유별나게 다정하거나 이타심 강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저게 당연한 거임. 내 입맛 강요, 내 취향 강요. 그건 가족이라도 해선 안 될 행동임. 그딴 거 안 먹어도 세상에 맛있는 거 천지임. 그거 못 먹는다고 바보천치, 등신 아님. 오히려 지 취향을 강요하는 게 어떤 면에선 폭력임. 그런 새퀴는 상종 안 하는 게 세상 속 편함.

미들오래 전

Best돼지국밥이 님을 구원해주었네요 고마워하삼 ㅎㅎ 전 와이프가 회를 못먹어서 몇년째 와이프앞에서 회먹자 애기도 못하고 있구만...몇년전인가 처제랑 회먹을때 먹지도 못하는거 옆에서 자리 지켜주는 와이프 눈치가 얼마나 보이는지 그뒤로 회애기 못함.ㅠ 남친식희 고마운줄을 모르네 ㅉㅉ

맥두덕후오래 전

전남친이 이상한듯 술강요 하는 꼰대스타일 같음

근데오래 전

니가 니 위주로 너무 글 쓴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닼ㅋ 이해만 바라지말고 남친 속아파서 속푼다고 그럼 너가 참고 기분좋게 받아줬어도 되잖아ㅋㅋ 남친욕만 하지말고 너가 오죽했으면 남친이 나와보지도 않고 그랬겠냐 니 위주로 글 쓰니까 글이 조카 오바야 기집년이 얼마나 칭얼댔으면 남자가 저럴까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돼지잡내 예민해서 돼지국밥은 시도도 안해봤는데, 푸드코트서 점심먹는데 옆직원이 돼지국밥먹는데 냄새가 훅ㅋㅋㅋㅋㅋ왜 다들 오늘 입맛이 없냐며.....그러게 생각이 없네요하고 대충먹고 말았음. 순댓국은 체인 깔끔히 하는곳은 먹겠던데, 허름한 곳 리얼 내장으로 순대만든 곳 갔다가 순대씹고 잡내에 기절할뻔;;

댓글쓰기오래 전

못먹는다는걸 왜 쳐먹일려고 하지?물론 본인이 좋아하니깐 한번 먹여보려 시도는 해볼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만ㅋㅋㅋ 난 닭발 못먹는 여자친구 억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닭발집에 한번 데려가 본적 있다. 난 맛있게 냠냠 먹고 있는대 한입 먹더니 역시나 인상쓰면서 먹지를 못하드라ㅜ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선 내가 미안한 기분이 드는게 먼저지 왜 못먹냐고 타박하거나 그걸로 화내거나 하는거는.. 정말 인성이 개돼지라는 생각이 드는대?

내말이오래 전

제가 아는 친한형님이 글쓴님 전 남친이랑 같은 행동해요. 몇달 사귀다가 지겨워지면 별거 아닌걸로 트집 잡아 여자가 떠나게 만들어요ㅋㅋ 제가 볼땐 국밥이 문제가 아니라 전 남친이 다른 여자도 만나고 싶고 글쓴님이 지겹고 해서 그냥 시비거는것입니다. 헤어지면 또 여자 구해서 또 얼마간 잘해주다가 시간지나면 또 시비걸어서 헤어지고 해요ㅎ 그리고 그 형님의 특징이 꼭 10살 이상 연하 여자만 만나요ㅋ

ㅇㅇ오래 전

ㄷㄷ 돼지국밥집가서 김치하고 밥만먹고있으면 니 남친하고 주변사람들시선은 어떨거같냐는 생각안해봤냐 상상하기 싫어서 안읽는다 퉷

ㅋㅋ오래 전

ㅋㅋ그런놈하고 사귄게 죄네 ㅋㅋ 곱창 못먹는다고 두번이나 얘기했는데도 곱창집 데려간 남친놈 생각나네 한달만나고 바로 헤어짐 굳이 안먹거나 못먹는거 지좋다고 억지로 권하는것들 극혐;;;

ㅇㅇ오래 전

돼지국밥이 문제가 아니라 전남친 인성이 쓰레긴뎁쇼???

00오래 전

근데 이런애들도 싫음 그래 못먹는거좋아 강요가 나쁜거지..근데 지못먹는게 무슨 유센가 00극혐,00싫어,그거왜먹어?하는애들보면 뚜까패고싶음.꼭 좋아하는사람앞에서 그러더라

ㅇㅋ오래 전

미친놈이 못먹겠다는데 억지로 데려가는거부터 병신같은데 안먹는다고 지랄에 어리다고 ? 완전히 덜떨어진놈이구만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