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솔직히!!답좀해주세요.

답답해요2017.08.04
조회137

강릉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30대입니다.

꼭 솔직한 의견 조언 부탁드립니다.

돈한푼없이 부모님께 손 벌림 없이 카드빚에 여기저기 대출받아서 직접 인테리어 공사까지해서 시작한가게는

6개월여 만에 홍보 하나없이 맛집이 되었답니다.
죽기살기로 힘들게 이뤄낸 가게였어요. 어느정도 빚도 다 갚아가던 시점이라 뭔가 젊을때 고생도 더 하는거다 싶어 바로 옆 건물에 꽃집을 내놓았다는 얘길듣고 인테리어 소품샵 겸 드라이 플라워샵을 오픈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현 운영하는 가게 바로 옆에 꽃집이 나왔고
가까워야 관리가 잘 될것같아 그곳을 얻고자 마음먹었죠.

꽃집 사장님은 평소 안면이 있는 정도였어요.

사장님께 꽃집 내놓으셨냐. 제가 들어가고자 한다.
했더니 고정손님도 많고 지금있는물건도 다 주고갈거라며 권리금 2천만원을 요구하더군요.

본인은 이제 꽃집 안하고 조경사무실 차릴까 한다구요. 그래서 우선은 생각해 보겠다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수많은 화분들과 생화 냉장고가 저에게 필요한게 아니기에 물건이나 다른것들 다 필요없으니 가져가시고 권리금을 깎아주셨음한다 했더니, 처음엔 안된다 냉장고 버리려면 그것도 돈이라더군요 ㅡㅡ
중고로 파시라 했더니 팔기 힘들다네요 ㅡㅡ 그래도 한참을 더 설득해서 백만원 깎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후에 철거문제였어요. 원래 세입자가 나갈땐 본인이 했던 인테리어를 원상태로 만들어놓고 나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 꽃집이 88년도 느낌나는 곳이거든요. 고동색 고정식 나무 선반에, 방한벽지 촌스러운게 붙어있고, 바닥은 조립식 데코타일이 붙어있어서 인테리어를 완전 뒤집어야하는 상황이라 원상복구를 요청드렸더니 그걸 왜 자기가 해야하냐길래, 저도 저번가게도 그렇고 다 그렇게했다. 다들 그렇게 한다. 어려우시면 저희 인테리어 해주시는 업체에 말씀드려서 하겠다. 권리금에서 제하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쪽일 잘 안다고 본인이 해주겠다 하더군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꽃집을 하는것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니고, 상가 밀집지역도 아니고, 인테리어를 쓸수있는것도 아닌데, 본인이 5년동안 있었던 자리라 권리금을 그렇게 받는다는게 너무 과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도 일억가까이 대출받아서 시작하는거라 부담이되던터라 조금더 깎아주십사 했더니. 조르고 조른뒤에 힘겹게 백만원 더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권리금을 드릴때 뭔가 던지듯 말씀하시더라구요"가게자리가 마땅치 않네, 나는 이쪽에 얻으려하는데, 남편이 새로생긴 택지로 얻으라해서 알아보고있어"

별 신경 안썼습니다. 뭔가 미리 약치는것같아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근데 권리금을 반이상 지급하고 600만원 남은시점에 또다시 그러더군요

"가게자리가 너무 없어서 그냥 저쪽 부동산 (현 가게에서 200미터정도 떨어진곳) 옆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차피 여긴 인테리어소품샵 하니까 나 거기로 가도 되지? 거기 그냥 꽃 조금 팔면서 조경 사무실로 쓸거야."

황당하고 어이없고 정말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이구나 싶었죠. 근데 워낙 좁은동네이고, 어디서든 마추칠게 뻔하기에 감정낭비 하기싫고, 야박하게 굴기싫어서 좋은일 한답시고 그러라 했습니다.

사무실이면 큰 상관 없을것 같기도 했구요. 근데 휴일을보내고 가게를 나오다 꽃집 유리를보니 대문짝 만하게

현 위치 몇미터 지점 어디로 몇일에 이전한다고 써놨더라구요.

바닥 권리금을 천팔백을 받고 뭐하자는건지 생각이 없는건가 싶더라구요.

당장 쫒아가서 뭐라 하고싶었지만

어렵게 두번째 가게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문제만들고 큰소리내는게 싫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빨리 저딴사람 안보게 되는날만 기다렸어요.

바라는건 깨끗한 철거뿐이었습니다.

그 뒤로 정신없이 가게 운영하며 새로운가게 오픈을 위한 준비로 대출받으러 다니고, 물건구입하러 다니느라 몇일간 가게를 비웠다가 30일에 돌아와보니

벽장 뜯고, 바닥 데코타일 손으로 뜯어내고(직접 본드자국 제거한다고 바닥에 물을 잔뜩 부어서 스케이트장이 되어있더군요) 벽지는 북북 뜯어내서 본드와 실리콘, 은박지가 너덜너덜 붙어있었습니다.

환장하겠더군요. 당장 전화해서 어떻게 하실거냐 했더니 바닥은 칼 해라로 긁어준다고, 벽은 다 한거라더군요.

너무하신거 아니냐 분명 인부들 불러서 바닥 면갈이 해야한다고, 미리 일정잡으시라고 까지 말씀드리지 않았냐. 벽도 이게 끝난거냐. 손으로 쥐 뜯는건 저도할줄안다 했더니

"벽은 힘들게 다 뜯은거다. 얼마나 더 해줘야하냐. 그정도면 된거 아니냐. 난 해줄만큼 해줬다."하더군요

듣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결국 31일 천정 철거도 이상한 사람이 오더니 칼 해라로 북북 긁어내고있고, 그쪽 짐이며 대형 꽃 냉장고도 안나가는 바람에 철거하느라 불러놓은 사람들 10시부터허성세월 기다리기만 했고 저녁6시는 되야 마무리된다는 그쪽 인부들 말에 전기 다 내리고 작업해야하는데 밤늦게 뭘 어쩌란거냐.

꽃집 사장님께 전화해서 어떻게 하실거냐. 우리 철거도 못하고있다. 오늘 철거한다 얘기했는데 이게 뭐냐. 사람들 불러놓고 작업도 못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빨리 해결하라고 독촉하고 독촉한 끝에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철거를 시작할수있었고 밤 늦은 시간까지 철거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젠 표정관리도 안되더군요.

결국 우여곡절끝에 천정은 철거했으나

해라로 대충 긁어낸 바닥은 다음작업이 불가했고
벽면은 도저히 답이 없어 석고보드로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거지같은 와중에 중간에 남은 600만원 중 300지급하고, 혹시몰라 이런저런 핑계대고 미뤄온 잔금 300만원을 계속 달라더군요.

돈 없으면 자기네 가계에서 카드라도 긁으라면서요

결국 권리금은 권리금대로 받고 철거도 돈한푼 안썼으니 엄청 괜찮은 장사를 한 샘입니다.

결국 실랑이를 벌렸고 건물주 까지 나서서 철거를 요구했더니 잠수타서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이대로는 끝이 없겠다싶어 문자로 남은잔금 철거하는 비용으로 쓰겠다 하고 우선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근데 뭐같은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주변에 장사하시던 어떤분이 제게 얘기해 주시길

그 꽃집 사장이 제 얘기를

권리금 안주고 속썩인다. 철거를 병적으로 깨끗이 해달라더라며 이상한 사람을 만들었더라구요.

더 기가막힌건 꽃집도 그대로 할거고 거기서 인테리어 소품도 팔거라 했다네요ㅎㅎㅎㅎㅎ

이젠 너무 기가차서 웃음이 다 납니다.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소중한 두번째 가게의 시작을 큰소리내고 문제 만들며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작은 동네라 얼굴 붉힐일 안만들고 싶어 참은게 화근이었던것같습니다.

맘아프게 실없는, 영혼없는 댓글은 제발 참아주시고
진실된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요약

1. 현 운영하는 가게 바로 옆 가게를 임대하고자함
권리금 2천요구. 조정해서 1800만
물건 물려받는거 없고, 인테리어도 엉망임.
순전히 바닥권리금임.
참고:번화가 아님. 상가지역 아님. 5년간 자리잡았다고 받아야한다고 함.

2. 인테리어를 다시해야해서 철거요청.
권리금 조정으로 천정을 제외한 벽,바닥 본드자국 제거 해주기로 계약서 씀.

3. 권리금 받은 사장이 현 위치에서 200미터 떨어진 위치에 새로 가게 얻고 그쪽으로 이사간다고 써붙여놓음.

3. 약속된날까지 철거 안하다 대충 손으로 뜯어내고 끝이라 우김. 나더러 이상하다 함.
끝까지 해줄마음 없어보임.

건물주까지 나서서 해주라 하니 잠수탐.

결국 더 늦춰지면 손해가 커지기에 혹시몰라 안주고 버틴 잔금 300만원으로 철거 마무리한다고 문자보내고 일단락 지음.

4. 그 사장이 주변에 내가 권리금 안주고 속썩인다고, 병적으로 깨끗이 철거해달라 한다고 욕하고 다니고,
꽃집에서 인테리어 소품도 팔거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