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ㅅ안하면 죽나요..

우우우우2017.08.05
조회1,588

내가 다니는 학교의 선배님들은 인권과 관련된 행사라면

눈알 뒤집힐 듯이 뛰어 다녔다

인권이라면 무조건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엄청나게 sns활동도 하시고 실제 활동도 하셨다

그중에 당연히 가장 대두되는 문제는 퀴어와 세상에 만연한 혐오(여혐, 장애인혐오등)이었는데

오늘 나는 퀴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제목을 너무 자극적이게 써서 죄송하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결시친 방탈이지만 여기가 가장 화력이 좋아서 올려요 ㅠㅠ 죄송합니다....)

 

나는 참고로 여자이고, 내 주변 친구에는 게이가 있고 우리 선배 중에도 게이가 있으며

나는 양성애자의 범주에서 '이제는' 벗어난 이성애자이다.

나는 학생 때 많은 여자아이들이 그러하듯 여성향 만화도 즐겨보았고 'bl'만화도 즐겨보았다.

지금은 bl장르가 실제 게이를 반영한 장르가 아닌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그 장르로 게이를 알았고 그러므로 동성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순수하면서도 탐욕스러운 사랑이라고만 생각했다.

우리 과의 특성상 여자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만화나 소설은 더욱 소비가 잘 되었던 것 같은데 아마 우리넷 기수보다 선배님들도 그랬을 듯하다.(신기하게 우리 과는 선배도 후배도 퀴어에 댛한 관심이 엄청났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서 그랬는진 잘 모르겠다.)

우리 윗 기수 선배님들은 유난히 퀴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퀴어도 있었고, 퀴어 퍼레이드 등 행사도 가셨다. sns에 맨날 퀴어 관련 글 올리기도 하셨다.

나는 퀴어가 아주 평범한 사랑일 뿐인데 세상으로부터 타박받는 다는 sns상의 선배님들 글을 너무 많이 접했기 때문에 글로 써보고 싶었다.

뭐랄까, 세상에서 대접해주지 않는 순수의, 아가페적인 사랑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확실히 퀴어에 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글로 쓰는 것은 힘들 거라고 여겨져서

그때부터 퀴어, 게이에 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조사를 하기 위해 한 것은

[동성애와 관련된 서적 모음/동성애모임집단르포(잠입취재)/현재 동성애자 만남/ 과거에 동성애자였던 이들 만남] 이었다.

 

운 좋게도 성과 사랑 쪽, 퀴어 분석을 하시는 교수님 두 분도 만날 수 있어서 자문을 받기도 했다. (교수님들도 사람이니 자신의 의견에 편향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분들에게는 자료나 사례 이야기만 들었다)

 

내가 조사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레즈비언(여자게이)와 남자게이의 성향이 조금 많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여자게이들의 경우, 남자공포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영향이라든지, 집에서 받는 차별 대우가 한 몫을 하기도 했고

한국사회(물론 전세계에 만연하지만 특히 그렇기도 하고, 여기는 한국이니까)의 여성혐오로 인한 남자에 대한 물림이 큰 몫을 하기도 했다

내친구 여자애1의 경우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뭇 남성들이 내 친구에게 도시락을 플레이팅해달라는 말도 했었고 살을 빼라는 이야기나, 성형을 하라는 이야기(내 친구 예쁘다. 아저씨나 남성들도 친구에게 예쁜데 여자는 항상 더 이뻐져야 한다면서 성형을 권유했다. 눈성형을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고 가슴수술을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다. 친구는 다 평균은 된다.) 등을 한 일이 많았다. 교대로 일하는 남자 알바생에게는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내친구 여자애1은 아버지가 점주라 예전부터 편의점일을 도왔는데 어느순간 남자, 특히 또래나 아저씨를 보면 남자에게 물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판단, 여자와 사귀었다. 여자들과 다니면 편안하고 설렐 수 있다고 했다.

내친구 여자애 2는 예쁜 외모로 항상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다. 예쁘고 인기많은만큼 굉장히 많은 남자아이들에게 대쉬를 받았다. 개중에는 물론 괜찮은 아이들도 많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예외도 있었다. 내 친구에게 엄청난 대쉬를 하고 까인 남자아이가 여자애2를 창.녀, 걸.래등으로 소문을 낸 적이 있다. 그래도 내 친구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살아남았었는데 중3때 자기 고백을 안 받아주면 학교옥상에서 떨어지겠다는 남자애때문에 자기가 죽을 뻔했다. 그 외에도 임신설 등 온갖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그 애가 감당하기는 너무 버거웠고 고등학교는 여고로 지원했다. 여고에서 갔지만 남자 선생님에게 성희롱을 당하고(성폭행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학교 앞까지 찾아오는 남학생들때문에 자퇴했다. 내친구 여자애2는 남자들을 보면 공포를 느낌과 동시에 치가 떨리기도 한댔다. 그 이후 여자애1처럼 자신이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판단, 여자와 사귀었다.

대부분의 사례가 그랬다. 내가 만난 교수님 중 한 분은 가정의 가부장적인 부때문에 레즈비언이 되었었다(지금은 아님. 결혼도 하시고 아들도 계신다.)고 고백하시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잠입취재하며 조사하며 만난 남자게이들의 고백은 달랐다.

그들 중 여성공포로 인해 게이가 된 이들은 없었다.

순수한 사랑을 목적으로 만난 사람들도 없었다.(그러나 이부분은 선천적인 게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잠입 취재한 곳은 국내 최대규모의 게이모임중 하나였고 나는 남자이고 게이인 척했다. 내가 그 세계에 입문했다고 생각하고 도와준 오빠들 덕에 나는 취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이 취재는 무려 8개월이나 진행되었다.

그들은 만났을 때 식이 무엇인지부터 물었다.

내가 어버버거리자, 식은 '식성'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탑, 바탐(체위 위/아래) 중에 고르라는 뜻이었다.

나는 내 취재를 도와준(아직까지 내 정체를 모르는 오빠 미안..) 오빠에게 첫 만남부터 관계는 오바스럽다고 고민스럽게 이야기하니, 이 모임은 관계를 맺을 사람들 위주로 오기때문에 차라리 오지 말라고 들었다. 그러면서도 오빠가 도와주어 잠입취재는 계속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욕정에 가까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를 사랑이라고나 말할 수 있을까, 그냥 욕정이었다.

 

 

더쓰고 싶지만 지금 바쁘게 일하러 가야해서ㅠㅠㅠ다음에써서 또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