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과의 연애와 결혼9

양파껍질2017.08.06
조회1,514

너무 오랜만이죠 아가가 아픈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글을 못 올렸어요

ㅡㅡㅡ

사귀기로하고
만난 아침운동가는길

"안녕하세요"
"잘 잤어?"
"덕분에요"
"ㅋㅋㅋ 뭐 통화한지 5분만에 잠들더만"
"ㅋㅋ 아닌데.."
"손!"

은근 기대하면서 손잡나? 이러고 있는데
단백질 쉐이크를 줬다

"아이씨 안먹을래요"
"먹어 담주 대횐데 너만 안먹어"
"먹으면 울룩불룩 근육 생기잖아요"
"그래도 안돼"

먹기 싫은 표정으로 입을 딱 댔는데
와... 엄청 맛있었다

"오 이거 뭐죠? 이게 무슨 맛인데 감동의 맛이.."
"몰라 집에 있던거 아무거나 "
"이거 나한테 팔아요"
"안팔아 그냥 줄게"
"오예오예"

훈련장에 다와가니까
조금 걱정이 되었다
들킬까봐

그래서 평소대로 더 평소대로 아무렇지 않게
따로 들어갔더니
오히려 다들 더 의심했다
왜 따로 들어오냐며

"왜 따로 들어와 같이 들어오지"
"궂이?"
"ㅋㅋ 조금 어이없다"

평소처럼 운동하고 데려다 주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가
대회당일이 되었다

"긴장하지마"
"긴장 안했어요"
"긴장했는데 뭐 평소대로 하고와"
"네"

그 작은 말이 나한테는 큰 힘이 되었다

정말 그사람 말대로 마음을 편하게 먹고
평소대로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도 전국대회는 전국대회였다
떨리는 건 마찬가지

결국 1등을 했다
순위가 결정되자
나도 모르게 달려가 안겼다
다들 기쁜 마음에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괜히 우리가 신경쓰여서 내려왔다

대회가 끝나고 회식을 하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안녕히 가세요 이따 통화해요"
"이리와봐"

"쪽"
"수고했어 너밖에 안보이더라"
"뭐야 ㅋㅋ 감사합니다 통화해요"

코치님이 내 입술에 뽀뽀를 했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지만 아닌 척하고 내린다음
코치님이 가기를 기다리고 시야에서 사라지자
다리에 힘이 풀려 스르르 주저앉았다

"흐어어어어"


"여보세요"
"씻었어?"
"네!"
"피곤할텐데 얼른자"
"그래야죠 "
"내일도 해줄께"
"네??"
"뽀뽀"
"ㅋㅋㅋㅋ 넴"

기분좋게 잠들고 아침에 그의 모닝콜로 일어났다

"잘잤어?"
"네"

운동하고 잠깐 쉬는 시간에 다른 선수들은 나갔고 링크위에 나와 코치님만 있었다

"아휴 힘들다"
"피곤하지 오늘은 여기까지 할래?"
"그냥 잠깐 눈 붙일래요"
"그래"

코치님 어깨에 기대서 잠이 들었는데
코치님도 같이 잠에 들었다

"뭐냐 둘이"

다른 코치님이였다
우리둘다 당황해서 네? 어? 아니요 이렇게 말을 얼버무리다가
"설마.. 아니지?"
"네?"
"너 잠깐 따라와"
코치님이 다른 코치님을 데리고 나갔다

한 10분뒤에 들어오더니

"눈감아준다 행복해라.. 흑흑"
"뭐예요?"
"내가 설득했지 감독님한테만 안걸리면돼"
"ㅋㅋ 네"

우리의 지원군이 생기고
우리의 지원군은 자꾸만 쉬는 시간을 만들어 우리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고 우리의 편안한 연애를 만들어 주었다 지금 까지도 그는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ㅡㅡㅡㅡ

오늘은 여기까지

담주에 다시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