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남편의 전 여친의 만남?

Singakorean2017.08.06
조회7,168
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간단하게 쓸게요.

7년전 고등학교를 마치고 외국으로 나와 공부를 하고 대학교를 졸업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기보다 여기서 살기로 마음 먹고 직장을 다니던 중 두달 전에 덜컥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 이유는 속도위반때문입니다.. 물론 남편과는 7년동안 만나고 헤어지고를 한 뒤, 세번째 재회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 어머님과도 7년동안 알고 지내면서 서로 위하고 아끼며 정말 둘도 없는 단짝마냥 서로 이런저런 속 깊은 얘기까지하며 지내왔던 사이였습니다.

정말 날개없는 천사가 저의 시어머니가 되었다는게 너무나도 고맙고 즐거웠죠...

연애 시절, 남편이 저랑 2번째 헤어지고 잠시 한달가량 만난 여자와 어머님이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시더군요. 뭐 연애때는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 남편 말로는 그 여자가 시어머니께 무척이나 잘 한다고..

결혼하고 난 뒤 그들의 관계는 자연스레 정리가 될 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 여자도 남편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애도 낳았기때문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글쎄 어제 시어머니께서 형님(남편 형의 와이프)과 함께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이를 만나고 오신겁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보고 알게되었구요...

그 여자가 일부러 저 보라고 시어머니와 형님이 자기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태그를 했더군요

뭔지 모를 배신감이 들고 도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전 시어머니를 진짜 저희 어머니만큼 잘 해드리고 7년동안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왔는데 임신까지 한 며느리를 두고 왜 굳이 이제 막 결혼한 아들의 전 여친을 만나신걸까요...

어제 남편한테 말하고 살짝 울고 괜찮아졌는데 오늘 자면서 꿈마저 이 악몽을 꾸고 거의 오열을 하다시피 깼습니다..

마음 같아선 제가 그 여자한테 연락해서 결혼도 했는데 신경 쓰이니 앞으론 우리 집안 사람들 불러내고 만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싶습니다만 그 여자가 일부러 사진까지 그렇게 태그 해서 올린걸 보면 절 엿 먹이려고 한것같아 그 미끼를 덥석 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임신하고 너무 예민해진 탓 일까요?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추가내용***

절대 남편의 아이가 아니라는거 확실 하구요,
그 여자는 남편과 헤어진 후로도 시어머니와 형님께 싹싹하게 굴어오면서 형님과는 종종 연락해온걸 알아요.

상식적으로 너무나도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다들 남편 아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진짜 절대 아닙니다... 그 여자 임신기간때 남편은 이미 저랑 다시 만나고 있었고 군대에 있었기때문에 남들이 생각하는 친자확인따위 없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거에요 ㅠ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다 외국분들이세요. 남편도.. 아시아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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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솔직하게 그런 관계 유지하시는게 저는 불편하다고 말 씀 드렸더니 시어머니께서 오히려 저에게 그 여자애가 시어머니를 어떻게 부르는지 아시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거 알아요.' 라고 대답을 하니 시어머니께서 근데 왜 못 만나냐고 그게 널 섭섭하게만들고 영향을 끼친다고? 라고 되물으시더라구요..

남편이 보다못해 시어머님께 그럼 며느리 (글쓴이) 감정은 신경 안 쓰일만큼 그 여자가 그렇게 중요하냐 제 대신 말을 해주었는데 시어머니께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시나봐요.. 더 이상 대화가 불가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자기 어머니께서 도저히 이해를 못 하시니 직접 나서서 그 여자한테 자기 결혼도 했는데 자기 엄마한테 그만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사이였지만 너도 결혼했고 애까지 있는데다 지금 내 와이프가 특히 임신중이라 괜히 신경쓰일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연락을 했는데요..

알고보니 그 여자가 하는 말이 형님이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더군요. 그 여자는 남편이 저랑 결혼한 걸 알고 시어머니께 따로 예의상 연락도 안 했다고 하구요.. 그러니 결국 형님이 이 만남을 주선하고 일부로 계획 했다는 겁니다.

자 그럼, 왜 형님이 저한테 이럴까요? 저도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형님이 앞서 말했다시피 이미 2번 유산을 했고 이제는 임신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속에 저희는 속도위반으로 비교적 쉽게(?) 임신을 했기때문에 시어머니와 저의 사이를 시기한 것 으로 생각되네요..

너무 상식을 벗어난 스토리라 댓글들을보니 '친자확인 해봤냐, 니 남편을 그렇게 믿냐' 하시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남편의 애가 아닌게 확실하구요... 그렇다고 댓글달아주신 분들을 이해 못 하는것도 아닙니다.. 하도 이해할수없는 이야기니 당연히 제 남편의 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네...

아무튼 형님은 순탄한 임신에 시어머니의 관심은 온통 저에게 몰린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났던 모양이네요... 결론은 시어머니가 형님을 데리고 간게 아닌 형님이 주선한 만남에 시어머니를 모셔갔던거고 아들조차 만류하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시려는 시어머니이네요... 남편과 저 둘 다 불편하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