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판녀X날게씨

소설가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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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판녀와 날게씨가 사귄지 300일이 되던 날이었다. 당연히 판녀는 알 턱이 없었고 12시가 다가올수록 날게씨는 점점 지쳐갔다.

"...오늘도 연락이 안되네. 또 친구들이랑 놀고 있나..."

벌써 시간은 11시 52분이었다.
날게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도 판녀가 전화를 받았다.

"어!!! 왜!!!!?"

판녀의 목소리 뒤로는 클럽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간간히 남자로 추정되는 목소리까지... 날게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오늘 우리... 300일인거... 알아...?"

"그럼, 알지!!! 근데 원래 301일이 더 특별한 거야!! 삼일절 알지!!? 선물은 내일 줄게!!! 끊어!!!!"

판녀와의 전화는 거기서 끊기고 말았다... 날게씨는 엎드려 엉엉 울기 시작했다. 눈이 말라 뻑뻑해질정도로... 슬피 울었다.

"그냥....자야겠다....."

그리고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3분 후~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날게씨가 인터폰 화면을 보았다. 의도한 건지 화면이 가려있어 누구인지 보이지 않았다.

"판녀씨~ 택배입니다"

판녀가 시킨 택배인가보다. 늦은 밤에 택배가 올 리 없었지만 방금 막 일어난 탓인지 날게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날게씨... 아직 하루 안 지난 거 알지?"

판녀가 날게씨에게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며 말했다.

"아까 나 집 앞이었다? 몰래카메라지롱~ 하하하하!!"

"이런 쉬이벌"

날게씨는 판녀를 팼고 폭행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