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친절한 슈퍼

동글동글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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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주말에 반려견과 함께 밀양 얼음골에 놀러를 갔습니다. 신랑은 10년전에 가본적이 있다했고 저는 처음이라 엄청 기대를하고 갔습니다. 근데 막상 입구에 갔더니 애완동물은 같이 올라갈수가 없다고 하길래 그냥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려 얼음골 초입에 냇가에서 잠깐 발을 담그고 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탓에 음료를 사먹기로하고 바로 얼음골 입구에 슈퍼를 갔는데 신랑이랑 강아지를 슈퍼근처 그늘에 잠깐 서 있으라고하고 저만 슈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거기 사장내외 자식들인지 알바인지는 모르겠지만 다같이 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런가보다하고 냉장고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남자사장이 저희 신랑한테 삿대질과 고함치듯이 소리를 지르며 "아저씨 그쪽으로 들어가면 안되요!!"" 이러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움직이지도 않고 그늘에 가만히 서 있었는데 ㅠㅠ 보니까 신랑이 서있는 뒤쪽으로 자기들 차를 주차해 놓았더라구요. 신랑이 "안들어갑니다~"하고 그냥 꿈쩍도 안하고 서있었는데 두번을 더 말하더라구요. 삿대질에 "나오라고요. 들어가면 안되니까 그늘에서 나오라고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저씨 그늘에 잠깐 서있는거고 차있는 쪽으로 갈이유도 없고 그냥 서있는건데 왜 이렇게 화를 내세요?" 그랬더니 그 술마시던 온가족이
우리가 언제 화를 냈냐면서 다같이 삿대질에 소리를 동시에 치는데 무슨 조폭인줄알았습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아니 음료좀 사려고 그늘에 잠깐 서있으라고 한건데 그것도 안되요??" 했더니. 솔직히 무슨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엄청 빠르게 뭐라뭐라뭐라 하는데 저는 순간 다른세상에서 잠깐 붕떠있다 온 느낌이랄까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기빨린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신랑이와서 됐다고 데려가는 바람에 더 따지지도 못하고. 신랑은 원래 경상도 사람들 말투가 그렇다면서 저보고 그냥 이해하라고하는데 너무 무섭고 불친절해서 술김에 더 말투가 그랬는지. 뭘 딱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봉변당한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강아지가 있으니까 혹시 자기네 차 근처에 배변이라도 할까봐 그랬는지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저희는 잠깐을 나가더라도 배변봉투도 꼭 챙기고 물티슈로 길에 뭍은거까지 다 닦고 다니는데... 게다가 주차된 차랑 3미터정도 떨어져 있었구요. 어떤이유던간에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여러분들은 휴가철에 맘상하는일 없이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